일병 남자친구한테 차였습니다.
지금 헤어진지 3주가 지나갔네요..
651일... 약 2년 가까운 1년 9개월정도를 사귀었는데,
1년 1개월을 군대로, 8개월을 군대에서 보냈네요
남자친구가 후방에 복무중입니다.
헤어지게 된 계기는,
4박5일에도 절 하루도 채 안되서 보고 가고, (이건 이해하며 넘어갔습니다)
그 다음 정기휴가때는 계속 같이 있어준다는 말만 믿고 또 휴가날 기다려왔는데
9박 10일 정기휴가때 되니
또 나를 하루 밖에 못본다는 전화에... 서운해서 투정을 부렸습니다.
너 나 안좋아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군대가 너무 힘들다며, 그래서 날 못챙겨준다며,
또 군대에 있다보니 생각도 많아지고
몸이 멀어지니 마음에서도 멀어졌다며
(제가 너무 멀어서 면회 한번 못가봤습니다..)
날 사랑하는 마음이 식긴 식더라라는 말로... 일병 정기휴가때 그렇게 차였는데요..
헤어지고 다음날 잡아보기도 했는데,
지금은 아니라네요..
인연이 된다면 전역하고 나서 만나자고 그러더군요.
지금 권태기 극복한다해도 자기가 군대에 있는 한 또 이런 일이 벌어질거라고
그럼 나만 상처받을거라며 그건 싫다고
내가 울어도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고...
그래서 잊자... 하며 지낸지 3주가 흘렀는데도
괜찮아졌다 싶었는데 또 꿈을 꾸며... 그렇게 미련을 놓지 못하네요.
그 아이 군대에 가 있으면서
주려고 만들었던 책자들과, 다 보내지 못한 편지들... 일병 정기휴가때 만나면
꼭 전해줘야지 하면서 갖고 잇엇는데....
그리고 곧 다가오는 빼빼로 데이...이 참에 보내볼까 생각도 해보고...
이렇게 헤어진 군인한테
과연 연락이 올까요..? 제 생각은 날까요..
군인에게 전 첫 여자친구였고,
저도 만난 남자들 중에 가장 오래 만나고 가장 사랑한 남자친구였습니다..
남들이 봐도 남자친구가 저보다 더 사랑해주었습니다..
전 이렇게 잊지 못하고 있는데,
그 아인 제 생각은 날런지...
과연 연락은 다시 올까요...
아니면 제가 편지를... 보내볼까요..
아님 면회를 가볼까요... 한번 만나서 붙잡긴 했지만...
또 다시 면회를 가려니 두렵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