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억울해서 잠이 안와서 하소연 합니다
저는 인천에서 살고있어요
집에서 뒹굴거리는데 친구한테 연락이왔죠
같이 머리 자르러 가자구여
그래서 얼굴 안본지도 오래됐고 보고싶은 마음에
같이 가서 머리도 자르고
근처 지하상가에 내려와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있었죠
근데 친구가 로또를 사더군요
저번주 당첨자가 없어서 이월금액이 300억이여서
오늘은 로또 사는 사람들이 참 많았을꺼예요
12시가 지낫으니 어제군요
그래서 저도 살려구 근처 현금지급기에가서 돈을 이만원뽑았어요
인천 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안역에서 나오면 오른쪽에 바로 로또 판매점이 있어요
상가안에는 로또파는데가 거기밖에 없어서 평소에도
사람들이 거기서 많이 사는걸로 알고있어요
그래서 역안에 있는 현금지급기에서 돈을뽑고
만원은 지갑에넣고 만원은 들고 들어가자마자 돈을 드리면서
바로 로또 수동으로 그리느라 고개를 숙였죠
그리고 다시 드렸더니
"오천원 입니다"
이러시길래
"만원짜리 드렸잖아요 오천원 주시면돼요"
이러니까 다짜고짜
자기는 돈 받은 기억이 없다면서
나보고 나가라는거예요 로또도 다시 뺏으시면서 ㅡㅡ
그냥 갈순 없잖아여? 내 만원을 찾아서 가야지
그래서 계속 돈을 달라고 했더니
자기는 기억에 없으니 나가래여 정 억울하면
지문이 남아있을테니 경찰을 부르라는거예요
그런식으로 나오니 경찰을 불렀어요
그와중에도 저를 째려보고 영업방해한다는 둥
난리가 났었죠
경찰이 곧 오고 상황을 설명을 드렸어요
양쪽에 말을 잘 들으시더니
법적인 일이 아니니까 이걸 해결하고싶으면
변호사를 선임해서 해결하라고
자기네들은 간다고 그러더라구요 ㅡㅡ
민중의 지팡이라더니 뭡니까
하여튼 거기는 cctv도 없었고
제가 그럼 오늘 매출이 바코드로 찍혀있을테니
한번 확인해보자고
그랬더니 자기네들은 바코드가 아니라
그냥 파는거라서 그것도 확인이 안된다고
막무가내로 안받았다고만 하는겁니다
내가 분명히 돈 받는것까지 봤는데ㅡㅡ!!!
돈내고도 이런 취급받으니까 너무 화가나더라구여
경찰이 가고나니까 아주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여
"니가 샀던 아까 로또 다시 줄테니까 그냥가라구 내가 손해볼게 그냥가라구"
이러시더라구여 ㅡㅡ
아니 내가 정당하게 돈을 내고 사는건데 거스름돈도 못받고
내가 돈도 안내고 그거 받아내려고 하는사람취급하구
그래도 거기서 계속 시간끌면서 그럴순 없다 생각해서
로또 안받고 그냥간다고 했어요
내가 그런 취급 받으면서 받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그랬더니 옆에서 같이 일하시는분이
"싸가지없는X 왜 그걸 그냥 줘? 왜그렇게 착하게 장사해?돈도안냈는데 왜그냥줘!"
이러시는데 갑자기 피가 거꾸로 솟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막 뭐라고 했어요 로또 집어던지면서
싸가지없긴 누가 싸가지없냐고 남의 돈 받아먹고 안받았다고 그러냐고
이런식으로 장사하냐고 ㅡㅡ
정말 너무 억울했어요 왜 돈내고 그런 말도 안되는 얘길 듣는지;;
결국에 사태를 정리할수가 없어서 옆에 친구가
그냥 똥밟은셈치고 가자고 말려서 상황이 종료가 됐죠
돈이 아까워서 아니였어요
돈을 내고 정신병자 취급을 받은 것에 대한게 너무 화가났어요
오늘은 그냥 불우이웃을 도운셈치면 되지만
확실히 얻은게 있어요
뭘 사던 돈은 물건을 받은 다음에 내야된다는거예요
돈을 먼저 지불한 제잘못이겠죠
아무튼 너무 억울해서
이렇게 하소연 해봤어요
읽어주셔서 고마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