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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앞으로 험한길을 걷게 되네요...

엄마 |2011.11.02 10:26
조회 516 |추천 1

둘째딸아이가 아픈채로 태어나 수술하고서는

 

너무 건강하고 정상적으로 1년이 지났네요....배뇨장애가 있었지만..

 

원래 아이들은 못 가리니까.. 저는 조금은 잊은채로 1년이라는 시간을

 

행복하게만 살아왔는데 어제 병원갔더니 장애등급을 받으라네요....

 

배뇨장애가 좋아질 가능성은 희박하니 장애등급을 받으라고 하는데...

 

알고는 있었지만... 갑자기 그런일이 벌어지니.. 너무 착찹하네요...

 

난 평범하게 키워왔는데... 갑자기 아이에게 장애인이라는 딱지가 붙고,,,

 

거기에 대한 주변의 편견이 두렵네요...

 

태어났을때는 하반신마비 전신마비등등 많은 장애가 올수도 있다고 했었지만

 

아이가 다른아이처럼 뒤집고 배밀이하고 기어다니고 잘 먹고 얼마전부턴 걷기

 

시작하면서 평범한 아이라고 생각하며 키웠었는데... 뭔가 모르게 너무 슬퍼집니다..

 

하루종일 멍해지고... 아이 볼때마다 눈물만 나고...

 

그런데 신랑이 이혼하자고 그러네요... 너무 사랑하고 행복하게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이 태어났을때도 날 위로해주고 밤낮으로 병원 뛰어다니며

 

아이 챙기던 사람인데... 제가 힘들다고 신랑 힘든건 너무 몰랐나봐요....

 

신랑도 이젠 지쳤나봐요... 몇일뒤면 결혼 5주년인데...

 

제가 엄마없이 자랐고... 아빠밑에서 크면서 딸이기에 엄마의 빈자리가 한없이

 

컸는데...우리 두 딸들 어떡하죠...? 능력이 없어서 두딸들 풍족하게 키울수도 없고...

 

번듯한 친정조차 없어서 당장 이 집에서 나가면 갈곳도 없는데....그렇다고

 

아이들을 신랑에게 주면.. 시부모님이 키우실텐데... 첫째딸은 저밖에 모르는 아인데...

 

아이들이랑 헤어질 생각하니 차라리 죽는게 낫다 싶은데...

 

당장 너무 막막하네요... 아이들을 신랑에게 줄수는 없을것 같아요....

 

나도 엄마사랑 못 받으며 자랐는데 아이들마저 나 같이 크면 어떡하죠....내가 받았던

 

상처들 우리딸들이 느끼는건 절대 죽어도 싫은데 저 어떡하죠?

 

제가 데리고 나가면 어디서 살고,., 어디서 일하고 ..저 일하는 동안 우리아이들

 

누가 돌봐줄것이며... 정말 미칠것 같이 괴롭네요....

 

신랑은 다혈질도 아니고 싸워도 항상 자기가 먼저 사과했던 사람인데....

 

내 성질 다 받아주던 사람인데 저렇게까지 말하는거 보면 제가 싫어진거 겠죠?

 

그래서 붙잡지도 못 하겠어요... 어제 이 모든일이 다 일어나고.....

 

밤새도록 잠도 못 자고 누구에게 울며 한풀이도 못하고 너무 너무 답답해서

 

여기라도 이렇게 써봤어요...너무 극단적인 생각만 드네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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