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0대 중후반의 여자 입니다.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그냥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일하는중에 급하게 쓰는거라 말이 앞뒤가 안맞을수도 있고
글 두서도 없고 엉망친창 입니다, 이해해주세요)
저에겐 아주 친한 친구가 한명있습니다
편의상 그 친구 이름을 진희라고 할께요
진희랑 저는 서로 다른 도시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하다
비슷한 시기에 양산의 한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었고,
텃세 (?) 심했던 그 학교에서 친구 없이 지내는 일명 왕따 같은 생활을 하다
비슷한 환경 탓이었던지 빠르게 친한 친구로 발전했습니다.
학교를 오랫동안 같이 다니진 못했지만 20살이 되어서도
같이 집을 구해 같이 살 정도로 아주 친했던 사이였죠
그렇게 우린
조금 더 커서 돈 모으면 둘이서 가게라도 하나 차리자, 앞으로도 같이 살자
라는 얘길 종종하며 아주 잘 지내왔었습니다
그렇게 지낸지 1년 정도 지났을까요
전 부모님 일로 집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그 친구도 집으로 들어가게 됐어요
그렇게 조금씩 멀어질거라 생각했지만 우린
서로 보고 싶을땐 종종 만나면서 우정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 22-23살 쯤 그 친구에게 갑자기 연락이 안되기 시작하더니
그게 3년을 가더군요.
우리 친했던 친구들은 혹시 진희에게 뭔 일이 생긴건 아닐지,
혹시 안좋은 상황에 빠져서 본의 아니게 연락 못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으로
몇년을 보냈습니다.
참 어려울 때 친구가 됐던지라
나 역시도 술한잔 마시거나 하면 그 친구가 머릿속에 떠올라 오랫동안 괴롭더군요
흥신소에 연락해서 그 친구를 찾을 방법은 없을지 문의 까지 했었습니다
그렇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이 3번 바뀌는 동안 그 친구는 연락이 없었습니다...
부디 아픈 곳 없이 잘만 지내길 바랄 뿐,
더이상 만날 수 없겠구나 하는 마음에 점점 포기가 생길 때 쯤
그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반가움. 배신감. 걱정. 분노.
참 여러가지 감정들이 북받쳐오르더라구요..
입에 담지 못할 욕도 많이 했습니다
왜 이제서야 연락했냐고 우리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기나 하냐고
대체 이게 무슨 짓이냐고
그 친구는 그저 미안하다고만 하더군요.
전 지금 경남에 살고 있고 그 친구는 지금 인천이라고 하더니
지금 제가 일하는 곳으로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5시간을 기다리고 그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했다고
제가 일하는 곳이 터미널 근처라 바로 뛰쳐나갔습니다.
그 친구에게 가는 그 짧은 길에도 참 많은 생각이 흐르더군요
그저 빨리 가야 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빨리 만나야 겠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또 연기처럼 흔적없이 사라져 버릴까봐 급히 달려간 그곳엔 그 친구가
커다란 짐가방을 조그만 몸에 들쳐 엎고 날 기다리고 있더군요
바로 우리 사무실로 데리고 와서
그동안 연락 못했던 이유에 대해 들었는데 정말......
어떻게 이런일이 다 있나 싶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그 친구가 대학가에서 조그만 커피숍을 하나 운영하고 있었을때 (이때까지만 해도 연락이 됐었어요)
30대 초반의 한 남자를 만났는데 그 남자는 아주 다정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사귀다가 같이 살게 되기 일보 직전에 알았던 사실이 그 남자는 애가 있는 유부남이었다고 해요.
지금은 이혼했지만, 그 남자에겐 애가 3명이나 있답니다. 애들도 어려요.
지금 3,5,7살인데 그 여자도 그 남자 폭력을 못 이겨 이혼 했다더군요,.
여튼 그 남자가 진희가 친구들이랑 연락을 하게 되면 분명 친구들 반대도 있을테니 진희가
혹시나 도망이라도 갈까 하는 마음에 친구들과는 연락도 못하게 하고,
진희가 몰래 친구랑 연락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그 친구들에게 앞으로 진희랑 연락하지말라고
협박을 하고, 그 친구들을 만나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진희가 미안하다고 그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는데 그 친구들.. 진희를 피하더랍니다
그 남자가 무서워서 말이죠,,
진희가 그런 일을 겪다보니 혹여나 저한테 까지 피해가 올까봐 연락을 못했다고 합니다.
그게 뭐가 무섭냐고 나 그런거 하나도 안무섭다, 고작 그런거 때문에 연락 못했냐고 다그쳤더니
안겪어 봐서 모르는거라고,, 그 사람 장난아니라더군요..............
그 친구가 이곳에 내려오고, 친햇던 애들한테 연락하니 한명은 부산에서 여기까지 오고
이곳에 대학다니는 친구 녀석도 오고, 오랫만에 우린 술도 한잔하고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그러고 그날 진희를 한 모텔방에 재우고 전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 다음날이 제가 휴무라 그 친구 첫날 잔 곳에 찾아가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모텔 주인분이 청소해야 된다고 해서 급히 나왔는데 진희가 거기서 핸드폰을 잃어버렸어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길래
그 친구가 하루 더 잘 곳에 대려가 거기서 또 놀다가 전 집에 들어갈 시간이 되서
집에 들어가면서, 내일 꼭 연락하라고, 지낼데 알아보고 해야 하니
꼭 연락하라고 몇번을 약속 받아내며 왔습니다.
근데 그 다음날 오후가 되도록 연락이 없는 겁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그다음날두요..
또 연락이 끊긴 겁니다. 진희가 핸드폰도 잃어버리고 나니 전 어찌할 도리가 없더군요
아 또 이렇게 연락을 끊는 구나 하는 맘에 정말 실망을 하고있었는데
몇일이 지나
070 집 전화로 전화 한통이 왓는데 진희였습니다
그 남자가 자길 찾아왔다더군요. 경남까지요
뭔 소린가 들어봤더니
진희 폰에 그남자가 위치찾기 어플을 깔아 놨다 하더군요
그리고는 고런쳐(스마트폰테마를변경해주는프로그램)으로 그 어플 이름까지 바꿔논 터라
진희는 그런 어플이 있다는 사실 조차 몰랐다고 합니다.
첫날 묵었던 곳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전원이 계속 켜져있었으니,
그 어플로 주위에 있는 모텔이란 모텔, 찜질방이란 찜질방 다 뒤졌다더군요...
진희가 새벽에 일어나서 커피사러 편의점 가는 길에 마딱뜨린겁니다.
그렇게 진희는 잡혀 올라가는 동안에도 구타를 당했다고 했습니다
그 사람을 마주치는 순간 제 친구...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그러면서 저에게 몇일간 이사람 안정시키고 다시 내려온답니다
자기 옷가지며, 짐이며 박스 하나하나 보낼테니 저에게 좀 맡아 달라더 군요
한 1주일 정도 걸릴거 같다고..
그 마지막 통화로 아직 연락이 없네요
그리고는 그 집전화 진희 명의로 되있으니 통화목록 못뽑으니, 날 찾아올리 없다며
저에게 안심을 시키더군요.
차마 그인간이랑 같이있을까봐 전화는 못하고
싸이월드 쪽지로 쪽지를 보냈는데 확인만 하고 답장이 없습니다
이런 생각하면 안되지만 혹시나 그사람이 날 어떻게든 알아내서 나에게 해꼬지 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 ㅋ
그래도 제 오래된 친구. 진희만 행복할 수 있다면 그깟 협박이 별겁니까!?
그 사람이 워낙 집착이 심한지라, 저 하나 못찾을리 없습니다.
그래서 저 어느정도 각오도 해놓은 상탭니다.
그리고 제가 통신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혹시나 그 사람이 이 친구 주민등록번호를 외워서
뭐라도 조회해 볼까봐 그 친구 통신사에 아는 분에게 부탁해서 온갖 비밀번호 다 걸어놓은 상태예요.
제가 진짜 걱정 되는 건 말이죠,..
이 사람 진희가 한국 땅에 있다면 어떻게든 찾아 낼 사람이예요
경찰에 신고하면 되지 않냐구요? 그 사람 조폭 쪽에 있는 사람이라더군요.
진희가 이번말고 예전에도 한번 짐싸들고 나온 적있는데 그때 어떤 두 남자가 자길 찾아와
끌고 갔답니다. 뭐 위치 찾기 어플로 찾았을 수도 있겠지만.
혹여나 다른 방법이 있는거라면 진희, 이번에도 걸리는건 시간 문제예요
경찰에 신고했다가 오히려 더 큰 해를 입을까 그렇게도 못한답니다..
혹시나 진희를 위해 제가 해줄수 있는일 없을까요
집을 구한다거나 하는 그런 문제 말고 이 현실에서, 이 아이를 지켜 줄 수 있는 방법이요..
제가 진희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일을 알려주세요ㅠㅠ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