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일이 11월 7일 이고
제 친오빠 생일이 11월 3일이에요.
제가 고등학교2학년 기숙사생인데
오빠랑 지난 일요일날 오빠야가 별거 아닌 걸로 엄마한테 막 짜증내고 그래서 좀 싸우고..ㅡㅡ
냉전상태.? 였어요
일단 이런 상황이었는데,
제가 수요일 금요일 학원을 가는데
제가 다니는 학원이 있는 동네랑
오빠가 운동하는 동네가 같아요.(운동은 그냥 취미로 하는 거.)
제가 학원 버스타고 10시 40분 쯤에 그 동네로 가는데
우리 오빠도 항상 10시 40분 쯤에 거기 버스 정류장에 있어서..
수요일 금요일마다 거의 만나요
---------------------------------------------------------------여기까지 서론!
그런데 지난 수요일,
제가 그 버스정류장을 지나는데
오빠야가 제 앞으로 오는거에요..
저 그때 돈이 한 푼도 없는데 그 주에 친한 친구 생일이라 돈이 급하게 필요해서..
"내 돈 좀" 이랬는데
오빠가 암 말도 없이 주머니에서
하이테크 한 뭉치 (세어보니 8개..z)를 꺼내는거에요...
제가 얼마전에 (싸우기 전에)오빠보고 T-point(모나미 회사에서 나오는 잉크펜임돠) 그거 빨, 파, 검
사달라고 했었는데..
오빠가 문구점에 있는 하이테크 색깔별로 다 사온거에요...
그러면서
"일단 내가 간 문구점에 있는 하이테크 색깔별로 다 사왔다. 혹시 다른 색깔 갖고 싶은 거 있으면
적어서 주면 사다 줄께"
아................
나는 오빠야 생일 챙기지도 않고, 또 그 다음날이 오빠야 생일이라는 거 생각도 못했는데
오빠는 수요일날 만나는 거 생각해서 하이테크를 사온 거 잖아요.
나는 오빠야 보자말자 걍 당연하다는 듯이 돈 달라고 했는데.........
너무 고마워서
제가 팔 벌리면서
"오빠야아아 ㅠㅠㅠ"
친오빠 : 아 안지는 말고. ㅡㅡ;;
나 : 아 진짜 고마워,,
친오빠 : 아 그래 근데 니 이어폰 그 고무로 된거 귀 아픈거제 이어폰 사줄께 저기편의점에 좋은
거 있다 가자
나 : 아 개안타 그냥 일요일날 홈플가서 싼거 사자
친오빠 : 아이다 편의점싸다
이러다가 그냥 담에 사기로 하고
제가 또 팔벌리면서 오빠야아ㅏㅠㅠㅠ
이랬더니 또 안지는 말고 이카고..;;
한 세번 하니까 그제서야 안아줌..ㅋㅋㅋ
그리고 지갑에서 돈 이만원 꺼내서 줌...;;;
월급날이냐 해도 아니라하고.. 이 사람이 왜이러지..
사실 오빠가 가끔 용돈 주기도 했었음..
내가 장난으로 오빠야 이거 다시 안 가져 갈꺼제? 하니까
잠시생각하더니 아 .... 만원은 도... 이카고 zzzz
아 진짜 오빠한테 감동이기도 하고..
제가 고1때도 11월쯤에 오빠야랑 냉전.;; 이었는데
제가 오빠야 학교로 편지랑 (진짜 무미건조한 편지) 칙촉2개 편지봉투에 넣어서 보냈었는데
오빠야는 제 생일이랑 빼빼로 데이랑 같이해서 칙촉두통이랑 빼빼로 2 통 주고
언제지.. 나는 오빠야 생일 안 챙길때도
오빠야는 서툴게 자기 딴에는 예쁜 거 한다고 작은 상자에 지우개랑 펜 이런 거 넣어주고.....
아 갑자기 그런 생각이 나는거에요.
저는 항상 오빠 원망 하기도 하고
오빠 같지도 않다고 생각하고
좀 그랬는데
아..... 역시 오빠는 진짜 오빠다 싶더라구요.
이럴때는 외동딸 아닌게 진짜 감사.. ㅠㅠ 해요
그러고 보니 나는 항상 오빠한테 받는 게 항상 당연한 것 처럼 되어있고..
아.. 그냥 오빠야 한테 감동받기도 하고.,.,, 너무 고마워서..
또 제가 10대니까요 zz 여기다 올렸는데..
제가 톡 ?、 이걸 처음 써봐서요..이런거 써도 되나요 ㅠㅠ?
댓글에 혹시 지적 해주시면... 다른 게시물로? 옮길께요.
괜찮으면.....또 읽어주시면 오빠얘기 또 올릴께요...ㅎㅎ
밑에는.. 해운대
이때도 진짜 오빠한테 고마운 일 많음,....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