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자친구가 중2병에 걸렸어요

빼빼로 |2011.11.06 01:39
조회 871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18살인 학생이구요, 이주전에 고백받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실망

 

동갑에 같은 반이고 중학교도 같이 나와서 사귀기 전에도 나름대로 친한 친구였고

 

저도 걜 꽤 좋아해서 고백했을 때 받아줬어요. 행복한 하루였어요 짱

 

 

 

저는 두 번째로 사귄 남자친구였거든요?

 

걔는 그동안 사귄 여자가 쫌 있는데, 다 금방 헤어지고 했어요.

 

사귀다보니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첫날 주고받은 문자 보여드릴게요ㅋㅋㅋ

 

 

 

 

굵은 남친 얇음 나

 

 

받아줘서 고맙다... 진짜 잘할게. 정말 잘할게.

 

뭘 ㅜ.ㅜ 나도 정말 잘할게! 나 완전 조강지처임ㅋㅋㅋ

 

내 사랑.... (정말 이렇게 옴. 딱 이렇게 옴. 보고 좀 놀람)

 

어..... 너도 내 사랑♥

 

너 없음 이제 나 죽는다. 사랑해...

 

 

 

이렇게 주고받다가ㅋㅋㅋㅋㅋ 너무 느끼하고 이상한 말만 내뱉어서 안되겠다 싶어서

 

잔다고 하고 문자 그만했어요ㅋㅋㅋㅋ 그러니까 잘 자란 말 부터 시작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따스한 햇살이 싱그러운 니 볼을 건드릴 아침이다. 부터

 

학교가서 만나자마자 제 두 볼을 감싸쥐고 오늘도 사랑한다... 이러고 가곸ㅋㅋㅋㅋㅋㅋㅋ

 

이게 글로만 읽으면 멋있어 보일지 모르겠는데ㅜㅜ 저 진짜 소름돋았음요ㅋㅋㅋㅋㅋ

 

 

 

워낙 무뚝뚝하고 느끼한 거 싫어하는 스타일이라서 얘가 하는 말이 하나하나 놀랍더라구요.

 

사귀기 전에도 친했지만 잘 놀러다니거나 이런 적은 없어서 평소에는

 

그냥 아 감수성이 풍부한 애네 이런 생각만 했는데ㅋㅋㅋㅋ 그 정도가 아닌 것 같슴돠.

 

 

 

그리고 사귀게 되니까, 미니홈피 같은 거 궁금하잖아요ㅋㅋㅋ 저는 미니홈피를 안 하거든요.

 

중학교까지 하다가 공부해야한다고 엄마가 아이디 계정 삭제해버리고ㅠㅠ 그냥 친구들이랑

 

문자하고 다른 메신저 하면서 놀았는데 얘 홈피가 궁금해서 친구 아이디로 들어가봤거든요.

 

 

 

메인 홈에 딱 써져있는...

 

 

 

내 심장 : 심순이 (저를 심순이라고 할게요ㅋㅋ)

 

병명 : 심장 동화 병

 

증세 : 내 심장이 아프면 나도 아프고, 내 심장이 기쁘면 나도 기쁘다. 이런 게.. 동화되가는 건가?

 

니가 없음 나 죽어.. 항상 웃음만 줘서 나도 웃을 수 있도록 ^^... 사랑하는 내 심장에게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무슨 말인지는 알겠고 노력해준다는 거 고맙고 마음도 기쁜데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

 

진단서 끊어놨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장 동화 병이라니... 난 무슨 백설공주 동화 얘기

 

하는 줄ㅋㅋㅋㅋ 옆에 있던 친구의 얼굴을 보기가 두려웠음... 나도 모르게 심장이 됐어ㅋㅋㅋㅋㅋ

 

 

 

속으로 뜨악해서 재빨리 사진첩을 눌렀어요. 그래도 사진첩에는 멀쩡한 사진들이 있더라구요 ㅋㅋㅋ

 

간간히ㅋㅋㅋㅋㅋ 장근석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이 있는 걸 빼고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에 좋아하는 형님 이라 써져있고 밑에는 왜 있잖아요 장근석 홈피에 있는 흔히 말하는

 

허세 사진들과 글들.... 그걸 옮겨놓고 멋있는 분 같다!^^ 이렇게 써놓질 않낰ㅋㅋㅋㅋ

 

 

일촌한테만 공개된 글들은 더 가관이었어요. 담배 사진 찍어놓고 피러간다.....ㅋ

 

간간히 선생님 욕도 있고 누군가를 죽여버리고 싶다는 둥 아무튼 읽다보니 제 정신이

 

황폐해지는 기분ㅋㅋㅋㅋㅋㅋ 전 정말 얘가 이런 애인 줄 몰랐거든요. 키도 크고

 

얼굴도 멀쩡하고 그래서 담백하고 다정하고 이럴 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

 

 

완전 헛다리 잡음ㅋㅋㅋㅋㅋㅋㅜㅜ 그래도 애가 나쁜 애는 아니라서 사귀는 것 자체에는

 

큰 불만이 없는데 저한테 느끼한 문자 보내고 밤에 통화하는데

 

성시경 따라하면서 잘자요 이럴 때랑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모닝콜이랍시고 공주님.. 일어나요.....

 

이럴때랑ㅋㅋㅋㅋㅋㅋㅋㅋ 돌겠음ㅋㅋㅋㅋㅋ 진짜 잠이 확 달아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면서도 소름이 돋네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이게 나름대로 큰 고민인 게.... 이런 것만 빼면 괜찮거든요ㅜㅜ 얘도 절 많이

 

좋아하는 게 느껴지고 저도 괜찮은데 제 성격탓인지 이 부분이 너무 크게 걸려요ㅜ.ㅜ

 

어떻게 하면 좀 고칠 수 있을까요? 저희 이제 2주 됐는데 계속 이렇게 사귀다간

 

제가 닭이 되버릴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이젠 이건 그래도 멋있네 하는 정도임ㅋㅋㅋㅋㅋㅋ

 

내가 동화가 되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톡커님들 제발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 남친 이런 중2병 어떡해야 고칠 수 있나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