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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香) 1

킴쏸 |2011.11.06 20:07
조회 300 |추천 0

 

 

믿을수가없었다. 아니 믿고싶지않았다.

 

오랜기간 해외출장에서 다녀온 아버지를 다시 볼수있다는 기쁨과

 

또 다시 찾아오는 주말이라는 즐거움을 산산조각 내버리는 이 상황..

 

그래 이건 공부로인한 스트레스로 꿈을꾸고있는것이라며

 

안방문앞에서 한없이 세뇌를 시키려해도 쾅쾅거리는 문의소리와  문의떨림 그리고 온몸의 떨림이

 

꿈이아니라는것을 계속해서 내게 말하는것만같다.

 

크르르.. 끄으.. 쾅! 쾅! 쾅!

 

문이 조금씩 부서진다. 더는 못버틴다. 아니 애시당초 나는 시간을 허비하고있던게 아닐까.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문을 열줄알지만.. 지금의 내가족은 괴이한 소리를 내며 문을 쌔게 두드리고만있다.

 

부서진 작은틈으로 아빠와 눈이 마주쳤다. 사람이라 할수없을정도로 눈이 무섭다.

 

그 뒤로 방금전까지만해도 쓰러져있던 엄마와 동생이 똑같은 눈으로 문쪽으로 사납게 뛰어온다.

 

뭘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다. 아니.. 이 집에서 나가야겠다. 뛰어야겠다.

 

"끄워어어!!!!! "

 

쾅쾅쾅

 

"씨...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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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처럼 뛰었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뛰었다.

 

너무나 두려웠다. 엄마의 모습을한.. 아빠의모습을한.. 동생의 모습을한

 

그것들의 눈을 다시금 떠올려봐도 소름이 돋고 온몸이 떨린다. 그리고 눈물이 멈추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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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울었을까.. 이건 꿈이겠지라며 다시금 허벅지를 꼬집어도 아프다. 이건 현실이다.

 

아침까지만해도 아빠가 오는날이라며 기쁜모습으로 기다리던 우리가족이였는데..

 

점심시간즈음에 아빠도왔으니 외식하자며 엄마한테 전화해 야자도 빠졌는데..

 

저녁에 들어와 인사할겸 안방문을 열어보니.. 쓰러진엄마와 쓰러진동생 그리고 피냄새..

 

그걸보자마자 문을 닫아버렸다. 너무나 놀라서. 아니 이 상황이 너무나 무서웠다.

 

그리고 그 순간 엄청난 힘으로 문을 두드리는 아빠.... 그리고 쓰러진 엄마와 동생이 일어나고..

 

문을 부수려는걸 보고 뛰어나왔다..........  너무나 무서워서.. 그 눈이 마치 날 잡아먹으려는듯한 눈이라..

 

그리고 여기까지 뛰어왔고 난 울고있었다.

 

 

어................근데.... 내가 현관 문을 닫았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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