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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돋는 독서실 총무 알바누나의 고3남 짝사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yingying |2011.11.07 01:49
조회 8,033 |추천 4

1년도 더 된 얘기지만

아마 4일 후에면 수능시험을 칠 그 애가 생각나서 이렇게 끄적거려본다는여ㅋㅋㅋㅋT_T

작년에 참 고민많이될 때 톡에 남겨볼까? 란 생각을 했었는데

독서실알바하면서 무슨 학생을 좋아해 ㅠㅠㅠㅠ 나도 참 주책이지

란 생각으로 그냥 포기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하니 참 후회되네여

역시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앞일은 제쳐두고 일단 고백하는게 장떙인듯해여....쩝ㅋㅋㅋㅋ

아 귀찮으니 두서없이 반말체를 쓰겠음 ㅠㅠㅠ

 

때는 바야흐로 작년 7월? 난 수능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을 때쯤 고 3애들은 점점 방학시즌일 무렵

저는 21살 수능준비女였고 오전에는 단과수업 듣고 책값벌이라도 할겸 저녁에 ㅅㅊ구에 있는 독실에서 총무알바를 했었음ㅋㅋㅋㅋ

 

그냥 중고딩때부터 20살이 넘어서도 남자와 연애엔 별 관심이 없었음ㅋㅋㅋㅋ왜그랬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너무 후회됨 ㅠㅠㅠ

그리고 난 내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해본 적은 정말 단 두번도 없었음ㅋㅋㅋㅋ...보통 여자들이

자기얼굴에 불평하고 자신없듯이 나도 내얼굴이 싫었음 근데 남들은 이쁘다고 그랬었음 ㅋㅋㅋㅋ

물론 립서비스로 받아들이고 그냥 마이동풍함 ㅋㅋㅋㅋ

 

독서실알바하면서 커피나 초콜렛같은거 많이 받아봤는데 그럴 수 있는거자나?? 혼자

데스크에서 공부하는 내가 안쓰러워보일수 있는거니깐 ㅋㅋㅋㅋㅋㅋㅋ하고 받아들였음..

그러지 않나여...?? 쩝

 

쨌든 7월이었나, 여느날처럼 뒤돌아앉아 사무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어떤 낭랑한 목소리의 남자애가

뚜벅뚜벅 걸어들어왔음 그냥 잘생겼음  고3이었었음 ㅋㅋㅋ 쨌든  첨봤는데 얼굴도 서글서글 웃는상에 목소리도 낭랑하고 뭣보다 요즘애답지않게 무척 예의가 바른 아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바른소년? 순수소년?그런이미지... 그냥 그랬었고

 

하루는 다른 타임대 총무님과 사무실에서 농떙이치고 있었는데 이 고3남이 오더니

누나 이거 머거여 ^^^ 하며 과자를 건네고 슝 갔음

왜 난 나한테만 이걸 주는거지? 옆에 있는 다른 총무님한테 괜히 미안하게시리,

라고 생각하고 냠냠 다른 총무님과 나눠먹음

 

그리고 몇시간 후 , 원래 남에게 먹을거 퍼주는걸 좋아하는 나로서 그 고3남에게 보답의 의미로

엿이였나? ㅋㅋㅋ사탕같은걸 건네주었음...

 

근데 얘도 나처럼 먹을거 주는걸 좋아하는 성격이었나?  그 다음날도 나에게 음료수였나? 커피였나? 그런걸 주었음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를 반복하고,,, 내가 먼저 끊었음 ㅋㅋㅋㅋㅋ 내 식량이 고갈되는 현실을

직시했었기에....^^;

 

 

근데 난 어느새부턴가 콩닥거리기 시작했음 ㅋㅋㅋㅋ총무로서 슬쩍슬쩍 지켜보니깐 애가 진짜 예의도

바르고 ㅜㅜㅜ 부모님이랑 전화통화하는 것조차도 존댓말 깍듯이 쓰고 어머니 어머니~ 이러는데

어머나 속으로 참 괜히 내가 뿌듯했었음 ㅋㅋㅋㅋㅋㅋ무엇보다 다른 고3남자애들 얘기 들어보니

바른애고 학창시절 소문도 참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부터 뭔가 혼자 콩닥콩닥한건가...

뭔가 그 고3남이 독서실에 오는걸 기다리게되고 찾게되는 나를 발견 두둥...수능이 몇일 남았다고...거기다 나는 나이도 2살이나 많은데ㅠ_ㅠ

 

내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잊으려고 별 짓 혼자 다 해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그럴수록 그 고 3남이 누나~~~누나~~~ 하는데 내 의지는 바벨론탑처럼 와르르 무너져갔음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어느날!! 독서실에서 친하게 지냈던 고3여자애가 나한테 쪼르르 오더니

언니~~~이러면서 무슨 얘기를 해주는거였음

내용인 즉슨, 내가 조아하고있는 ㅜㅜ 그 고3남이랑 그 애의 친구가

내얘기를 하고있더라는 거였음 ㅋㅋㅋㅋ나를 여신누나로 지칭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겉으론 내색안했지만 좋았음 ㅠㅠㅠㅠ 근데 문제는, 내가 조아하는 고3남은 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그 아이의 친구가 내가 여신이라며 어쩌구저쩌구 어떡하냐고 얘기를 한다는거였음

정작 그 고3남은 맞어 맞어 동의만 할뿐이고.........그치만 뭐.... 싫진 않았음

그리고 참 신기했음. 독서실 총무가 이야깃거리의 대상이 된다는게 ㅋㅋㅋㅋㅋㅋㅋㅋ난 무존재였는데

 

 

그러고나서 어쩌다 그 고3남과 같이 집을 가게된 적이 있었음

고3남은 역시 훈훈하게 자전거를 타고있었고 난 지하철을 타야하는 운명이었음

그때 이런저런 일상얘기를 쪼금 나눴지만 그놈의 자전거때매 그 아이는 바람처럼 날아가버렸음..

 

 

근데 다음날 고3남에게 말해준 일상얘기가 다른 애들도 다 알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아놔 이런건 왜 다른애들한테 얘기하는건지 ㅋㅋㅋ별것도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애들도 다 이러나? 이런 의문을 품게 되었음 ㅋㅋㅋ남자애들도 남얘기 잘하나여?ㅋㅋㅋ잘몰라서여...

 

 

 

 

아 걍 쓰기 시작한건데 너무 토나오게 길다ㅠ_ㅠ

여하튼 근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9월 모의고사 하루 전쯤이었나!???

얘가 들락날락 거리더니 초콜렛을 주었음! 내가 초콜렛 왕사랑하는건 어케알고ㅠㅠㅠㅠ

 

누나~~~헤헤 내일 시험잘보세여~~~이러면서 슥 건네고 가는거였다

아 난 정말 한창 외로울 시기고 솔직히 같은 수험생 입장에서 남을 챙긴다는건 힘든일인데

정말 폭풍감동 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았었음...

 

덕분에 그 다음날 모의고사는 잘 치뤘음 ㅋㅋㅋㅋㅋㅋ

 

역시나 보답의 의미로 나도 통에 든 캔디를 구입해서 포스트잇에 짧게나마 편지를 써서

그담날 주었음ㅋㅋㅋㅋ 청소할 때 책상에 놓았었는지, 직접 줬었는지는 기억에 안남...

 

그러케 주고나서 몇일 후 청소를 하러 걔 책상에 갔는데 그 캔디통이 여전히 고3남 자리에

얌전히 앉아있었음 ㅋㅋㅋㅋ 다 먹은건데, 얘 지 쓰레기는 꼬박꼬박 지가 버리는편인데

이건 왜 안버렸지??란 생각이 들면서...ㅋㅋㅋㅋ 포스트잇도 책상 한켠에 붙여있었음ㅋㅋㅋㅋ

 

뭔가 나름 또 혼자 설레고 그랬었음 ..............쩝........... 정신못차리구 ㅠㅠㅠㅠ

 

정말 이건 아니다, 이러다 수능이건 뭐건 정신 놓겠다 싶기도 하고 막바지 수능공부에

박차를 가하기위해... 독서실 알바를 그만두기로 결심했음

 

근데 이 고3남은 진짜 놓치고 싶지 않았음 ㅋㅋㅋㅋㅋㅋㅋ...이런 애를 내가 여지껏 본 적이 없기때문에..

그래서 난 독서실 총무로서 학생의 신상정보를 다 아는 권한이 있었기에

내 다이어리에 이 고3남 번호를 곱게 옮겨적어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능끝나구 연락해야지~~~^_^ 요러면서..

 

사실 번호를 물어보려고 했었지만.................................

얘 번호 물어봤다가 독서실 다니는 고3애들 사이에서 내가 이상한 애 될수도 있을거같고...

괜히 공부열심히 하는 애 방해하는 것 같아서 ㅠㅠㅠ 뭣보다 그럴 자신감도 없어서 그냥 번호물어보는건

포기했음 ㅜㅜㅜ

 

 

대신 마지막으로 가는길에 예쁜 상자에 나름 정성들여 사탕과 초콜렛 비타민 등등을 담아

주려고 준비했음.... 내가 봐도 그 선물은 정말 예뻤음..

이걸 주려그랬는데... 결국 난 이것도 주지 못하고 독서실을 관뒀음 ㅠ_ㅠ진짜 내자신이

한심하기도하고 ㅋㅋㅋ내가 어린애한테 뭐하나 싶고 나 이런 애 아닌데 이러면서#$%#$^%

대신 울면서 내가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난 독실은 그만 뒀음...그리고 우리집 근처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했음

  하지만 3일이 지나고 7일이 지나고 진짜

너무 보고싶어서 그런지  누나 누나~~거리는 환청까지 들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되겠다 싶어 동네 도서관 휴관일을 이용해 그 독서실을 찾았음.

 

걍 행복했음 ㅋㅋㅋㅋㅋ 거기서 공부하고 있는데

드디어 그 고3남을 상봉했음

그 아이는 누나!!!!!!!!!!!1@.@ 이러면서 달려왔음 ㅋㅋㅋㅋ 달린것까진 아니고

반갑게 맞이해주며 공부는 잘 하고 있는지 어쩌구저쩌구 얘기를 했음

 

근데 깐깐한 독서실 원장아저씨때문에 우리의 대화는 중단됨 ㅠㅠㅠㅠㅠ

 

그리고 정말 수능을 한달? 여쯤 남긴 채 난 진짜 이별을 하게 됐음... 그 때 그 고3남과 고3남의 친구(여신이라 칭했다던)의

배웅을 받으며...터벅터벅 독서실 계단을 하나씩 밟으며 내려갔고 그때가 마지막이었음..

수능 잘보고 건강하라는 배웅을 받으며 ㅠㅠㅠㅠㅠ속으로 무지 원망했음 ㅋㅋㅋㅋㅋ

너넨 나한테 여신이라 칭할떈 언제고, 그렇게 먹을 꺼 줘놓고 왜 내 번호는 안물어보는데??

심지어 싸이주소라도 물어볼 수 있는거 아니야?? ㅠㅠㅠㅠ라고 원망하면서 ㅋㅋㅋ......

늙은 누나가 물어볼 순 없자나 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며...

 

그 때 뭔가 이건 내 착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고3남의 눈가도 촉촉했고 ㅋㅋㅋㅋ근데 걘 원래 눈이 사슴같이 촉촉했었음...

나도 눈물이 왈칵 ㅠㅠㅠ 집에 가면서 정말 많이 울었었음 ㅋㅋㅋㅋㅋㅋㅋ....으 쪽팔림 지금생각하면

 

 

그치만 다이어리에 곱게 적은 번호가 있으니깐^^...이라고 혼자 위로하며

그렇게 동네 도서관에서 공부를 열심히 했음 . 서서히 잊어가면서

근데 망할......... 동네 도서관은 도둑들과 정신이 좀 이상한 분들이 꽤 계셨음

그중 어떤 한명이 내 다이어리를 훔쳐간것임.................

그래... 딴거 다 이해되고 용납할 수 있는데 그 고3남 번호는 어쩔껀데????????

 

정말 그 때 많이 울었음 ㅜㅜㅜㅜㅜ 이미 그 독서실과는 인연도 끊었고 ...

남은건 다이어리에 적힌 번호뿐이었는데 ㅠㅠㅠㅠㅠㅠ 하늘이 구멍난 기분이었음

 

 

암튼 그렇게 수능이 끝나고 끝나고... 그 고3남을 찾고싶은 마음에

싸이월드와 페북을 다 뒤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사람찾기 이런건 난생 처음 해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쏠쏠했음

그치만 찾지 못했음.... 심지어 그 고3남의 친한 친구들까지 찾아봤지만

.............친구의 미니홈피는 있을지언정 그 고3남의 이름은 찾을 수가 없었음...

진짜 찾고싶음 ㅜㅜㅜㅜㅜ 내 짝사랑 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그렇게 1년하고도 2달이 지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느낌상 그 고3남은 재수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무지 높음 ㅋㅋㅋㅋㅋ

왜냐면 그 동네 애들이 재수를 많이 하고... 그냥 왠지 내 예상에 재수생일듯함 ㅋㅋㅋㅋㅋ

 

 

 

진심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 고3남을 찾고 싶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1년도 더 지났고 너무 뒷북스럽지만 어쩄든 독서실에 대한 설레임과 추억을 안겨주고

짜증났던 재수생 시절에 소소한 행복을 준  소중한 아이니깐ㅋㅋㅋㅋㅋㅋㅋㅋ 으엙ㅋㅋㅋ

 

 

근데 난 아직도 궁금한게 ㅋㅋㅋㅋ 그때 그 고3남이 왜 나한테 먹을걸 많이 주고

잘 대해준건지 아직도 궁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혼자 공부하는 내가 불땅하고 안쓰러워보여서

그랬던걸까 진짜 ㅠㅠㅠ...............?????????? 그러나여 톡커님들아......

 

anyway, 좋아하는 사람 생겼을 때 나중에 후회하지않으려면 그냥 고백하는게

나을듯 하다는걸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재수생들 수능 잘봤음 조켓다능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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