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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사용비로 천원 달라고 하는 편의점 아저씨

핫바 |2011.11.09 21:17
조회 1,668 |추천 4
안녕하세요? 대구사는 22살 흔녀입니다.
오늘 집에 오기전에 너무나도 억울한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목 그대로 편의점 아저씨는 너무나도 개념이 음슴. 그러니 음슴체로 시작할게요.




남친몬이 어제 시험을 끝내서 오늘 오랜만에 같이 조촐하게 저녁을 같이 먹었음.
남친몬이 내일 실험 보고서를 쓰러 집에 가야해서 오래 있지 못하는 우리는 조금 걸었음.
저녁을 얻어먹은 나는 아직 배가 출출하다는 남친몬을 위해 편의점에서 핫바를 사주기로 했음.
그러다가 눈에띄는 바이더길을 보고 신나하며 당장 들어갔음!(남친=핫바돌이)




많은 핫바를 보면서 우리는 뭘먹을까 하고 고민을 했음.
원래 꽂히는거 아니면 쫌 우유부단한 나는 남친에게 3개중 뭘 먹을까 물어봤음.
그러자 뒤에서 "3개 다 먹어" 라는 소리가 들렸음. 뒤돌아보니 편의점 아저씨였음.
그래서 장난하시는가보다 하고 웃어 넘겼음. 그리고 두개 골라서 계산을 하러옴.
현금이 없던 나는 그래도 남친몬에게 핫바를 사주고자 카드 결제를 함...
(소액결제라 미안해서 아저씨 얼굴도 제대로 못 쳐다봤음.)
그러자 아저씨가 남친이 집은 핫바를 보며 이거 비싼거라고 그랬음.
그래서 딱히 할말이 없어서 아저씨를 보고 웃었음. 이때까진 분위기가 좋았음.
결제를 하고 나서 우리는 핫바를 데우기 위해서 전자레인지를 찾았음. 하지만 없었음.
다시 찾아보니 아저씨 뒤에 전자레인지가 있었음.
우리는 아저씨에게 핫바를 데워달라고 했음. 이때부터 문제가 시작됨. 대화체로 쓰겠음.



아저씨 : (핫바 껍질을 까면서) 이거 전자레인지 사용비로 천원 내야되는데.
나 : 네? (당황해서) 다른데선 그런적 없는데요.. (22년 살면서 편의점서 전자레인지 사용비 내본적 없음)
아저씨 : 다른데는 마음이 좋아서 그런진 몰라도 우리집은 만원이상 안사면 돈 내야해. 오천원 미만이니깐              하나당 500원씩해서 천원내면 되겠네.



나랑 남친몬은 여기서 할말이 없었음. 한번도 겪어 본 적이 없던 상황이라 당황을 했음.




아저씨 : 나무 젓가락도 사려면 요즘 200원 줘야 되는데, 학교에 매점없어? 매점에서 젓가락 사봤으면 알               잖아
나 : 학교 매점에서 젓가락 20원 하는데요...(우리학교 매점은 라면 사면 젓가락을 그냥 주고 혹시 모자라         서 젓가락을 살 경우 한짝에 20원 함)
아저씨 : 말도 안돼!! 도매로 사도 50원 하는데 사기치지 마.
나 : 진짠데요...(여기서 슬슬 기분 나빠지기 시작함)



이때 핫바가 모두 다 데워졌음. 아저씨는 끝까지 돈을 안주면 핫바 안 주겠다고 우겻음.
그래서 보다못한 남친이 돈 천원을 꺼내서 아저씨 손에 쥐어드림. 
그러니 아저씨는 그제서야 핫바 한개를 주면서 나에게 일격타를 던짐.



아저씨 : 난 현금 안 받으니깐 아가씨가 계산했던 카드로 계산해.


여기서 너무 화가났음. 어느정도 장난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순간 이성의 끈이 툭 끊김.
그래서 아저씨한테 그냥 현금으로 받으세요 하고 핫바를 받고 나옴.
아저씨는 그제서야 장난이였다면서 돈 가지고 가라고 하셨음.
하지만 아저씨는 웃으면서 얘기했고 미안하다는 한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았음.
모욕감에 기분이 나빠서 남친이랑 나는 가게에 핫바를 들고 나옴.
아저씨는 문을 한쪽 열고 손을 문에 올려두고 웃으면서 괜히 그러지 말고 돌아오라 했음.


아저씨 눈에는 우리가 어린데 호기 부리는걸로 보였나봄....
우리가 신호등 건널때까지 시간이 있었는데 아저씨는 우리가 안 돌아오니 그냥 문 닫고 들어감.
끝까지 웃으면서 오라고 하고 사과한번 하지 않았음.
너무 기분이 나빴음. 나도 알바해봤고 많은 손님 겪어봐서 알바생이나 사장님들의 고충을 잘 알지만
이건 쫌 아니다 싶었음... 장난이래도 도가 너무 지나쳤음.


그래서 너무 화가나서 바이더길에 불편신고 접수를 했음.
바이더길에 안내원은 알겠다며 죄송하다며 상황을 알아보고 사과 전화 다시 드리겠댔음.
하지만 두시간이 다되어가는데 전화따윈 없음.... 다신 바이더길 안 가고 싶음...
핫바 인증샷을 찍었어야 했는데 너무 화가나서 안먹고 버렸음.
이깟 핫바가 뭐길래 내가 이런 모욕을 받아야되나 싶어서.
물론 너무 화가나서 과잉대응한 내 잘못도 있음. 하지만 나는 손님이었음.
세상에 종업원이 손님을 약올리는걸 들어본적은 없음.
내가 잘못알고 있는 거임? 원래 다른 편의점은 다들 이렇게 장난치는거임?
여튼 돈도 못 돌려받고 사과도 못들었음. 기분이 나쁨.


긴 글 읽어줘서 다들 고마움.
근데 이거 어떻게 끝냄??
쌩뚱맞지만 내일 수능 치는 고3 수험생들 모두 잘치세요. 화이팅!!
추천수4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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