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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원하던 친자확인 했으니 이혼하렵니다.

ㅎㅈ맘 |2011.11.12 00:41
조회 105,711 |추천 315

너무 분해서 아가 데리고 친정에 와있습니다.

 

임신기간 내내 잘해준 것 하나 없으면서 (먹고싶은 음식들 하나도 빠짐없이 친정엄마가 구해주셨습니다)

단지 제 직장일 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가는 날이 많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의심받아왔습니다.

직업 특성상 야근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몇번을 말해도 안듣더니,

자기밖에 없다고 핸드폰 이메일 모든 계정들 다 보여줘도 안듣더니,

일 잠시 접고 집에서 쉬라고 말 한마디 안했던 주제에, (남편보다 제가 더 많이 벌어서일겁니다)

결국 출산하고 곧바로 나오는 말이 "내 애 맞지?"

 

맞다고 맞다고 몇번을 해도 안듣더이다.

2년 연애 후 결혼했지만 연애시절 지금 남편에게 전 못해준 적 없습니다.

그리고 전혀 이런 고초를 겪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낌새가 보였으면 결혼 안했겠죠.

 

임신 소식을 알리면 기뻐할 줄 알았던 남편, "어 그래?" 이러고 말았습니다.

 

너무 우울하고 내가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싶었습니다.

무슨 생돈 들여가며 검사를 한다고...

결국 하라 했습니다. 겨우 돌 다되어가는 아가 데리고...

 

결과는 당연히 지자식이죠 누구자식이겠어요.

지도 양심이 있는건지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데

너무 서운하고 억울해서 이대로는 못살겠습니다.

둘째를 가지면 또 같은 맥락이 반복될까 두렵습니다. (가족계획을 자식 둘로 정했었습니다)

서운하고 억울하고 복받쳐서 엄마 붙잡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사람 참 피곤하게 하고 이제와서 머쓱하게 잘해주겠다고 하는 남편 꼴도 보기 싫습니다.

 

이혼 준비 하려합니다. 속내 털어놓을 친구가 없어 제가 인생을 잘못살았구나 싶습니다.

익명게시판에 이렇게 남깁니다. 위로받고 싶습니다..

 

 

추천수315
반대수10
베플ㅁㅁㅁㅁ|2011.11.12 00:57
이런 말 그렇지만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님 남편이 밖에서 어지간히 놀고 다녔나 보네요. 착실하고 성실한 남편들은 아내 함부러 의심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다 자기가 뒤에서 수작부리는 남자들이나 자기 여자 못 믿고 그러는거지. 나 없을 때 와이프가 자기랑 똑같이 굴까봐. 아무 이유도 없이 저렇게 아내 잡을 때는 분명히 자신이 찔리는 뭔가가 있는겁니다. 이러나 저러나 마음 단단히 잡수세요.
베플ㅇㅇ|2011.11.12 01:02
원래 본인이 난잡할 수록 의처증도 심하ㅏㄷ던데요. 나중에는 님 퇴근하면 속옷검사하자고 하겠네요. 위자료 양육비 받아내시고 던져버리세요.
베플잇힝|2011.11.12 00:48
언니 저희집도 아버지께서의처증때문에 엄마가 열받아서 저데리고이혼하셨어요 이혼가정자녀로서말씀드릴께요 이혼하시고이혼안해준다하면소송거세요 왠만하면아이못보게끔하는게더나을꺼같네요 그리고정신적피해보상과위자료 꼭챙기세요!!--------------------------------------------------------------------------------------추가로 말씀드리면요 아버지가 처음에 폭력은 안휘둘르셨는데 점점 의처증이 심해가니까 나중엔 자식보는앞에서 엄마한테 죽으라고 칼던지기까지 하시더라구요 결국 이혼소리나오니까 양육권은 절대 안준다해서 엄마가 살인미수죄로 처넣겠다고하니까 그때서야 양육권이랑 다 넘기고 이혼했어요 언니 힘드실꺼 충분히 이해해요 그새끼때문에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겠어요... 하지만 좋은날이 언니에게 꼭 오기를 바랄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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