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사람
|2011.11.12 21:47
조회 102 |추천 0
안녕하세요 맨날 판 읽기만 하다가 조심스레 글을 써보는 고2학생입니다.일단 저는 저희 어머니를 많이 사랑하고, 이 모든 것들이 어머니가 저를 사랑해서 그렇다는걸 다 알고 있다는 것을 밝힐게요. 그래서 다 참고 지내왔지만. 가끔은 너무 힘들어서 견딜 수 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한테 터놓는 듯이 이렇게 글을 올려보아요.
저에게는 스트레스성 장염과, 스트레스성 원형탈모, 멀리서 봐도 눈에 띄는 수전증, 그리고 불면증이 있습니다.이 모든것이 제가 중학교 3학년때 외고 준비를 할때와 작년 고등학교 내신을 관리 할때 부터 생겼습니다.
저의 꿈은 사실 음악 프로듀서라서 중학교 3학년때 어머니를 설득해서 예고로 진학하려고 했습니다.하지만, 어머니는 제가 외고로 진학하여야 한다고 단호히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오빠는 일명 SKY대학에 재학중이었고 고등학교때도 전교 1,2등을 다투는 그런 뛰어난 학생이었기 때문에 저도 그럴 것이라고 저에게 말하셨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외국에서 2년을 유학하고 왔기때문에 토플이나 텝스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 어머니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고를 포기하고 외고를 준비하기로 했었습니다.일주일에 6번 5시간씩 꼬박 일년을 준비했어요. 학원 왕복에는 2시간이 걸렸죠.그때 저에게 수전증이 생기고 새벽에 일어나 우는 습관이 생겼습니다.너무나 힘들고 지쳤지만 어머니께서 자랑스러워 하실 생각에 견뎠습니다.하지만 외고를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반에서 탑쓰리 안에 정도 드는 실력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붙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때부터 불면증이 생기기 시작했고요.고등학교 진학을 해서는 내신을 관리하면서 탈모까지 생겼습니다.축제도 나가고 회장으로서 학급 분위기를 이끌기도 하고 즐겁게 지내보려하지만중간 기말 기간이 되면 어김없이 불면증과 장염은 찾아옵니다.
솔직히 말해서 등급도 낮지 않은 편이고, 어머니를 위해서 열심히 합니다.워낙 욕심이 없고 경쟁하는 것도 싫어해서 전교 1등 하는 것이나 성공하는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이왕이면 전교생 모두가 일등급이었으면 하는 그런 사람이에요.
살면서 단 한번 욕심을 가져본것은 음악이었고, 기획사에서 연락올정도로 잘했었습니다.하지만 어머니가 반대하셨기 때문에 그만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울증도 왔었고 자살시도도 하게 만드는 그런 음악이었습니다.하지만 그만두고 저는 공부를 택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항상제가 열심히 하지 않으신다고 하십니다.내신 등급 1.30 이고 전교 2등이며 모의고사에는 올1등급 뜹니다.
8시 이후로 바깥에 나가지 못하고집에오면 핸드폰을 꺼놔야 합니다.제가 작곡한 노래들을 적어놓은 뭉치들은 정기적으로 버려지고가끔 놀러나갈때도 5분 마다 전화를 하십니다.공부하라는 문자뒤에는 꼭 사랑한다고 하십니다.가끔 그게 저는 무섭습니다.
지금 핸드폰이 고장났는데 하루에 이비에스를 2개씩 더하기로 약속하고스마트폰으로 바꾸지 않는 조건하에 바꿔 주신답니다.
가끔 정말 너무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