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십니까??
저는 이제 막 곰신된 애교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요즘 날씨같은ㅋㅋ 까도녀 곰신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난 남친이 있는것도 아니고, 없는것도 아니여. 그런의미에서 음슴체 ㄱㄱ
꽤 긴 글인데 많은 분들 읽어주시면................... 사랑함![]()
![]()
-----------------------------------------------------------------------------------
사귄지도 그리 오랜 시간을 보낸 것도 아닌데, 군화는 군대로 홀홀이 떠나갔음ㅠㅠ
뭐, 군대가는 거 알고 사겼으니 어쩔 수 없는 일임.
ㅋㅋㅋㅋ그런데 우린 남들하고 조금 아주 조금 다른 커플임
가끔 남친이 표현을 너무 안하고 무뚝뚝하다고 불만을 표하는 커플도 있고,
본인이 애교가 없어서 남친이 애교를 부린다는 커플도 있고, 서로서로 알콩달콩한 커플도 인슴.
ㅋㅋㅋ이런식으로 커플을 분류했을 때, 한 부류의 커플이 남지 않음?
바로 서로서로 쏘쿨한 커플임 ㅋㅋㅋㅋ 우리가 그렇긔..
내가 생각하기에는 드문 것 같슴. 우리정도로 쏘쿨한 커플은 보지 못했음..
나를 주변에서는 무섭다, 기세보인다 혹은 기세다, 독하다 등의 어휘로 표현함.
노는 언니 같은 외모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좀 그래보이나봄 ㅋㅋㅋㅋ
머리도 매우 짧고, 여성스러움은 찾아볼 수가 음슴 ㅠㅠ
친구들도 내 외모에 관해 칭찬할 때(가끔, 아주아주 가끔임ㅋㅋㅋ) 멋있다고 함..
더럽게 고맙다 이자식들아![]()
여자들은 여자들의 스타일이 다양하다고 생각함, 귀엽다, 섹시하다, 매력적이다, 스타일리쉬하다 등등
하지만 남자에게 있어 여자스타일은 예쁘거나, 귀엽거나임ㅋㅋ
그 외의 것들은 아웃오브안중![]()
나는 그런의미에서 남자님들 눈밖에 제대로 나가있음ㅋㅋㅋㅋㅋ
보이시한 여자는 그냥 보이임ㅋㅋㅋㅋ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스퇄임ㅋㅋㅋ
군화가 나 좋아하는건 내가 생각해도 이해불가ㅋㅋ 이런 날 좋아해준다니 마냥 감사함. 잘해야겠음![]()
난 머리 짧은 것과 같은 외향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성격도 보호본능 간질이는 정도도 못함 ㅋㅋㅋ
군화 보낼 때도 눈물 보이는 게 싫어서 집에 돌아와서 혼자울고,
마지막 통화할 때도 아무렇지 않은 척 말하면서 수화기 막고 쉼호흡하면서 통화하고 그랬음
나라고 약한 모습 보이고 보호 받고 싶지 않은 건 아니지만,
약한 모습 보인다고 보호 해줄 사람은 이제 없지 않겠음?? ..눙무리ㅠㅠ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강하게 살아야 된다고 생각했슴..ㅋ
사귈 때도 군화가 가방들어주겠다는 것도 몸서리치며 싫어함.
남자가 여자가방 드는 것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고,
게다가 남친 없다고 가방 안들고 다닐 거 아니잖슴??
우리 여자들 아무리 연약해도 자기 가방은 짊어매고 다닐 수 있잖슴?? ㅋㅋㅋ
나만 그렇게 생각해??
뭐 성격이 이런식임. 그런데 애교가 있겠슴? 애교냐고 눈꼽만큼도 엄슴.
애교 도저히 못하겠음 ㅋㅋㅋㅋ 애교 많은 사람들 참 경이로움...ㅠㅠ
근데 군화도 그렇슴. 오글거리는 거 정말 싫어함.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여친한테마저 참 냉정하심.. ㅠㅠㅠ
내가 약간만 오글거릴라치면 자제시키거나, 흉측하다는 듯이 쳐다봐주심. ㄳ![]()
무뚝뚝한 건 아닌데, 표현을 잘 안함.. 가끔은 진짜 나 좋아서 사귀나?
라는 생각도 잠깐, 아주 잠깐 스쳐지나가지만, 군화가 나 좋아하는건 앎ㅋㅋㅋㅋ
![]()
사귀기 전부터 군화가 매우 노력했음. 한번이라도 더 보려고 노력해줬음
사귀게 된건 전적으로 군화가 깨방정 노력했기 때문임 ㅋㅋㅋㅋ![]()
그래서 이런 둘을 뭉쳐놓으니까 가관이었음 ㅋㅋㅋㅋ
친구들은 우리 볼때마다 그런소리했음. 사귀는 거 맞냐고ㅋㅋㅋ
하지만 맞음ㅋㅋ 사람들 앞에서는 기껏해야 손잡고, 팔짱끼는 정도임.
뭐, 그럼 길바닥에서 뭘 그렇게 많은걸 하겠느냐고?ㅋㅋㅋㅋㅋㅋ
많은걸 하더이다. ㅋㅋㅋ난 그런거 정말 싫어함. 나뿐만이 아닐거임.
내가 싫어하는 걸, 내가 연애하고 조금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고 해서, 난 괜찮아 하며 넘어갈 생각
음슴ㅋ
남한테 냉정하려면 본인한테부터 냉정해야 함 ㅇㅇ
그렇다보니 다소 삭막해보였나봄ㅋㅋㅋ 연인이라기보다는 친구같은 느낌임.
투닥투닥 알콩달콩이라기보다는, 서로 냉정하게 평가하고 디스함...
내 스스로 평가내리기에 멘탈로 승부하는 커플이라고 평을 내리고 싶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무덤덤ㅋㅋ하게 잘 사귀고 있고, 군화가 군대갔음에도 매우 슬프지만 잘 살고 있음.
그런데 어제! 어제!! 뙇!! 하고 전화가 옴.
언제였지. 4, 5시 쯤이었음. 전화받기 전부터 전화번호가 길고 장황하고 사연이 많아보였음ㅋㅋ
내눈엔 그렇게 보이는 숫자들이었음 ㅋㅋㅋ 믿거나 말거나.
나 촉으로 사는 여자임. 벌써부터 촉이 뽷!왔음.
역시나 받으니 어제 들었던 것처럼 익숙한 목소리가 들림.
"여보세요."
"에?"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놀람ㅋㅋㅋ
"뭐야?" 내 첫마디 ㅋㅋㅋ 뭐야ㅋㅋㅋ였음 ㅋㅋㅋ 참낭만적이다 그죠잉?ㅠㅠ
"누굴 것 같아ㅋㅋ" 이인간도 마찬가지임. 친구한테 말하는 투임ㅋㅋㅋㅋ
"뭐야뭐야뭐야뭐야뭐야뭐야!!" 나 너무 놀라고 좋다는 의미임ㅋㅋㅋㅋㅋ 화내는 거 아니예요
상점받아서 통화할 수 있게 됐다함.
그 얘기 듣고 나는 부모님한테 했냐고 물어봤슴.
군화한테 보낸 편지에도 누누히 부모님 먼저 챙기라고 썼음.
몇분이나 보실랑가 모르겠지만, 군화분들께 말씀드리자면 아무리 죽네사네해도 (나를 비롯한)여친은
남임. 그렇다고 여친을 내팽겨치라는 소리는 아님 ㅋㅋ
다만 부모님 서운하게 하면서까지 여친부터 챙기지 말라는 얘기임.
여친은 떠날 수도 있지만, 부모님은 자식이 아무리 미워도 옆에 계시는 분들이니까.
뭐 암튼, 그래서 부모님한테는 했냐고 물어봤는데 부모님한테는 편지 많이했다함ㅋㅋㅋ
혼냈츰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한테 먼저해야지!!!"
그랬더니 기껏 전화해줬더니 왜 화내냐고 그럼 ㅋㅋ 나한테 하고서 할거라고 함.
몇분이나 할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10분 할 수 있다고 함.
그리고 9분 43초 통화햇음
곰신카페에서 보니 훈련병 때 한번에 10분씩이나 한 곰신 못봤음ㅋㅋㅋㅋ
그런거봐서는 부모님한테 전화할 시간 안남았을 것 같음.
난 정말 10분 다 부모님한테 써도 안 서운함.
그래도 나 생각해서 전화해주니 고마웠음.
나 길바닥에 가방이랑 친구 같이 내팽개쳐놓고 길한가운데서 방방뛰어다녔음ㅋㅋㅋ
근데 군화가 남자가 세번 우는데 태어날 때,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그리고 하나는 뭐게? 라고 물어봄
뭐였더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화생방 할때라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
울었냐고 물어봤는데 울뻔했지만 안울었다던데, 화생방 할때만큼은 그렇게 많이 울었다고ㅋㅋㅋ
그 소리 들으니 참 잘지내고 있는 것 같았음 ㅋㅋㅋㅋㅋㅋㅋ
또 군화가 편지 왜이렇게 많이 썼냐함. 써줘도 뭐래.ㅡㅡ..
사실 전화했더니 나한테 먼저 했다고 혼내는거랑 같은 맥락임. 참 죽이 잘맞는다고 해야될지...
공부는 하고 있냐고. 맨날 편지쓰느냐고 공부 안하고 있는거 아니냐고 설교하심.
여기 오니까 공부안한거 너무 후회된다고, 넌 그러지 말라하심.
목소리가 서운할 정도로 의젓해졌음.. ㅠㅠ 좀 약한 소리도 할까싶었는데 내 남친답게 강인했음.
빨리 제대해서 나도 연약한 척좀 하면서 군화한테 보호받고 싶음 ㅠㅠ
하지만 오빠 제대할 쯤엔 강철인간이 되있을 지도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
군화와 고무신 판에 보면 여러가지로 곰신들을 흔들리게 하는 글들이 참 많음.
기다리지 말라는 글도, 군인은 사귀지 말라는 둥의 얘기도 많은데,
난 내 남친이 군인이라서 사귀는 게 아니라, 내 남친이 군대에 간 것 뿐임.
곰신들이 늘 하는 얘기지만, 우린 기다리는 게 아니라 계속 연애하고 있는 거임.
세상에는 여러가지 형태의 연애가 있고 그냥 그 중 한 형태일 뿐임.
그렇다고 기다려주고 결혼하자고 할 생각은 정말 추호도 없음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군화, 만약 이 글을 보게 된다면 괜한 김칫국 마시고 부담감느껴진다는 헛소리 하지말아라.)
군화나 나나 여건이 이렇게 됐을 뿐이지 평범한 커플일 뿐임.
어느 한쪽 마음이 식는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인 거임.
(그러니 군화, 헤어지고 싶다면 딱 말해라. 괜히 뒤에서 나쁜짓하면 정말 싸나운 꼴 볼게될거임
)
답이 없다느니, 너희 손해라느니 그런 소리 듣고 싶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음.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이 곰신이었던 사람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쪽이 되었든
그런 말 하는 사람은 연애를 사업으로 생각하시는 모양임.
이 남자가 나한테 어느정도의 이익이 될것인가.
데리고 다니면 그림이 좀 될까, 이 남자가 나한테 뭘 해줄 수 있나 이런 생각하면서 연애하시나?
뭐 하긴 그렇다고 해서 내가 상관할 일은 아님.
그러니 나를 비롯한 모든 곰신들의 연애에 대해 상관할 바가 아니셨으면 좋겠음.
그리고 하나 더 말하고 싶은건, 연애는 삶의 일부지 전부가 아님.
곰신은 곰신이라고 군화 목빠지게 기다리지 말고 (더 애타게 기다린다고 더 빨리나오는 것도 아니잖슴)
연애를 제외한 나머지 삶들도 돌봐주길 바람.
연애도 연애고, 남친 사랑하는 것도 사랑하는 거지만, 나도 좀 살고 봐야겠지 않겠슴? ㅋㅋ
오히려 연애에만 너무 신경 집중하고 있으면 제풀에 지쳐버릴 거임.
또 군화들은 훈련 받느냐고 갈굼당하느냐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듦.
그러니, 조금 서운하고 조금 화날 때도 나중에 제대하고 제대로 갚아주겠다는 심정으로 참고,
군화 힘나게 해줬으면 좋겠음.
혹시 또 앎? 이 글 읽는 사람 중에 우리 군화 선임 곰신이 있어서, 선임 힘나면 우리 군화 갈굼 덜받을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모든 군화와 곰신들 퐈이팅하시고, 난 이만 물러나겠슴 ㅋㅋㅋㅋ
이렇게 긴 글 읽어준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군화, 나같이 목석같은 여자 사겨줘서 고맙고ㅋㅋㅋㅋ 남은 훈련 힘내!!
상점타서 전화해주니 정말정말 멋있고, 자랑스럽다ㅋㅋㅋㅋ 수료식 때 전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