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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뚱뚱함이나 날씬함이 자기관리의 척도가 된 거냐?

배성진 |2011.11.13 02:37
조회 34,871 |추천 325

편의상....이 아니라 그냥 제가 좀 흥분한 것 같아서 반말로 글 좀 싸고 갈게요.

예고 없이 제목이 반말인건 좀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어그로 아닌 관심한번 받아보겠다고 그랬습니다. 그러니 그랬구나~ 하면서 착한 형누나들 넘어가 주세요.

 

가끔씩 톡이나 판 하는데 글 보면 일단 자기 신상 살짝 깔고 시작하기에 저도 살짝만 할게요. 전 스무 살 남자고, 여친 없이 하루하루 평범하게 지내며 평범한 학교 휴학하고 도서관 다니고 과외알바하며 살아가는 학생입니다. 지금부터 오늘 있었던 좀 화나는 일을 적어 보려 고해요. 이성적인 상태의 여러분이 보시면 제가 좀 이상해보일수도 있지만 참고 읽어주세요. 아니 안 참으셔도 되요. 다 읽고 문제 있다 생각되는 부분은 신랄하게 꼬집고 까주세요.

 

각설하고 본론 들어갈게요. 짧게 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오늘 한국 어디에나 널린 카페베ㄴ에서 여자사람이랑 둘이 커피마시면서 이런저런 평범한 얘기나 하고 있었어. 그리고 우리 바로 옆 테이블에서는 커플로 보이는 남녀 한쌍이 있더라고. 그때 우리 테이블이랑 그 테이블 사이를 좀 뚱뚱하신 여성분이 뒤뚱뒤뚱 지나가는데, 그 여성분이 지나가자마자 옆 테이블 커플 중 멸치 같은 남자가

“어우~민폐”

이러는 거야. 음? 혹시 여자가 어깨라도 치고 갔나? 생각했는데 말을 계속 들어보니까 아니더라고. ㅁㅊ 진짜 가관이더라고, 하는 말이.

“못생긴 건 용서해도 뚱뚱한건 진짜 좀 아니지 않냐? (여친 보고) 자기가 뚱뚱해지면 버릴 거야ㅋㅋㅋ자기관리 못하는 여잔 여자가 아니지.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서 운동을 왜 안 해? 언제 한번 남자한테 살 때문에 차여봐야 정신 차리지ㅋㅋ아오. 바지가 터질라 그러네!ㅋㅋ 내가 저런 몸이면 죽는다 그냥.”

이 지랄을 싸고 있는 거야 이놈이. 지 여친이랑 지는 좀 말랐다고 그러나본데. 솔직히 여자는 몰라도 남자는 더럽게 못생겼었어. 옷도 삐끼처럼 입고.... 아니 그 여성분은 자기가 뚱뚱하고 싶어서 뚱뚱하겠냐고 아니, 뚱뚱하고 싶어서 뚱뚱하신 분이면 더 까면 안 되는 거잖아? 몇 일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신 분일수도 있고, 체질 일수도 있는 거 아니야? 누가 누구한테 남자한테 차이네 마네를 정해. 솔직히 우리나라에 많지 않아? 뚱뚱한 거랑 게으른 거랑 귀결시키는 거? 진짜 뚱뚱한 사람 차별하는 게 인종차별 수준이야. 몸매랑 의지 같은 거 엮는 사람은 자기 자신도 뒤돌아 봤으면 좋겠어. 같은 맥락으로 보면 의지가 약해서 좋은 대학 못간 사람도 있고 운이 안 좋아서 못간 사람도 있을 거 아니야? 나 같은 경우에도 남자라서 그런지 아무리 처먹어도 살이 잘 안 쪄 178에 63kg 딱 고정이야. 어디 가서 욕먹을 체형은 아니라 뺄 생각이나 몸 만들 생각 한 번도 안 해봤어. 나 더럽게 게으르지? 그 멸치새키도 분명히 체질상 안찌는 건데 그게 무슨 프라이드라고 그 여자 분을 그렇게 욕하느냐고. 솔직히 그 여성분이 “아, 민폐”라는 소리 들으셨을 것 같아. 그냥 참고 지나가신 거지. 그래 그 멸치 놈도 선천적으로 호구 같은 말만 입에 담고 사는 놈 일수도 있고, 자기 개념 관리를 못한 놈일 수도 있겠지. 미안해 개놈아. 이런 글 싸고 있는 거 네가 봐줬으면 좋겠다. 너도 개념 때문에으로 까여봐야 정신 차리고 책도 좀 읽고 그러겠지? 아님 좀 뚱뚱하신 분한테 차여봐서 그렇게 살 빼서 마르게 된 거야? 그렇다면 참 존경한다. 이런게 내리사랑이구나. 아, 그리고 그 남자 말 끝날 때쯤에 계속 듣기 화나서 그 남자한테 “어유 바지 흘러내리시겠어요.”라고 하고 카페 나왔어. 오늘 나 오지랖 좀 폭발했던 것 같다...... 흥분해서 글을 막 써놨더니 기승전결도 없고 마무리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

 

그냥 남들 다하는 추천 유도나 좀 해볼게

일단 이글 그 카페베네 석촌호수점에서 8시쯤 만난 그 멸치가 볼 수 있게 엄지 올린거 누르고 가면 좋겠고.

 

추천하면 내 뚱뚱함 까지 사랑해주면서 같이 다이어트하자고 헬스 다니고 조깅해줄 남자, 여자 만날 거야.

 

 

---------------------2011/11/13 (22시 9분)--------------------

자기관리랑 자기 몸 관리는 다르다는 생각이 첫 번째 요점이고, 무슨 관리든 모르는 사람이, 아니 혹은 아는 사람이라도 그렇게 막말하면 안 된다는게 두 번째 요점입니다.

 

아 그리고 추천하라고 링크 걸어준 친구도 그렇고 댓글에서도 그렇고 다음 웹툰 ‘다이어터’ 얘기가 많이 나와서 저도 봤는데 팬 됐어요.ㅋㅋㅋㅋㅋㅋ 이 글보다 훨씬 영양가 있는 것 같아요. 근데 비슷하긴 하네요. 죄송해요 중복 검사라도 할 걸 그랬네요.ㅋㅋㅋㅋㅋ 근데 이 글은 진짜! 믿어줘.......

 

---------------------2011/11/14 (1시 17분)--------------------

 열시에 글 수정하고 댓글에 댓글 좀 달다가 잠깐 나갔다 왔는데 댓글들이......무섭네요. 제 글이 뚱뚱하신 분들 감싸는 뉘앙스가 있던 건 다시 보니 좀 그러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체질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왔는데 마른체질은 체질 아닌가요? ‘마르다=좋다’가 되어가는 분위기라 좀 씁쓸하네요. 마른 사람들도 충분히 콤플렉스 많이 있습니다. 요즘 톡에서 가슴 얘기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게 뭔 짓인가 싶습니다. 자기가 싫어하는 거라고 무작정 욕하시는 건 서로 좋은 점 없는 것 같아요. 욕을 써놓으면 그거에 반박으로 욕이 달릴게 뻔한데 그럼 진짜 서로 피만 보고 끝나는 거잖아요? 잠들기 전에 베게 때릴 일 하지 맙시다.....

 니 살 떼서 나한테 붙이고 싶다 라든가 내 살 너 주고 싶다는 말도 친구들 끼리 하잖아요? 같이 놀던 친구 얼굴 생각하면서 누군가는 누구의 친구일 태니 좋게 좋게 하루 마무리 해요~

당황하니까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 하고 이러네요. 이만 수정 끝낼게요.

추천수325
반대수20
베플ㅋㅋ|2011.11.13 20:29
뚱뚱한 사람들은 긁지 않은 복권이라잖아요^^ --------------------------------------------------------------------------- 집짓고가염ㅋㅋㅋㅋ 님들 모두 화이또 저도 노력하구잇어욤 이번 겨울 방학때는 꼭성공해서 여신,남신이 되보자구염~!
베플멸치남 너 ...|2011.11.13 20:16
반대한놈 멸치남이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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