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흔하디 흔한 15살 학생입니다.
요즘 형 수능도 보고, 저도 진로에대해 고민하면서, 너무 심란하고,
제 상황도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올려보네요...
본로으로 들어가서 제 꿈은 원래 수의사였는데요(동물에 대해 애정과 흥미가 많답니다ㅎ)
솔찍히 수의사 될정도로 공부 잘하는편도 아닌데다가...
제가 학교에서 반에서 피아노도 좀 치는편이고, 리코더나 오카리나같은 관악기도 좀 불줄 알아서,
몇몇 친구들이 음악이 소질있는것같은데, 음악쪽으로 나가는게 좋을것같다고하네요
솔찍히 요즘에는 개나 소나 하나같이 피아노 잘치고, 플룻불고, 뭐니 뭐니 잘하지만...
저도 공부에대해 이미 실증이 날만큼 난데다가, 초등학교때부터 눈여겨보던 바이올린이란걸
다시한번 생각해보려고 한번 조사를 해봤습니다.
그 결과...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렵네요
몇가지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 전공으로 가려면...
대략 노력, 재능, 경력, 돈으로 꼽히더군요
일단 노력...
노력은 할만 합니다.
한번 제 인생을 걸고, 시도해볼 가치는 있을것같습니다...
그리고 재능...
재능은 일단 시작해봐야 알것같구요
경력...
경력은 망했네요
지금 중2 겨울방학때부터 한다면, 예고가려면 1년남았고... 예대가려면 4년남았는데
5살때부터 시작한 애들도 있는데ㅋㅋㅋ... 걔네들은 예대쯤이면 14년 경력은 소유하겠네요
마지막으로 돈...
저희집이 가난한건 아니지만, 솔찍히 곧 형도 대학 입학해야하고,
3형제라 들어가는 학원비, 식비, 생활비... 어마어마한데요
그것도 맞벌이로 떼워가는터라, 여유분이 없네요...
두분 합치셔서 월 500~600은 되는데, 여기서 쓰는 돈만 450~550은 거뜬히 될것같습니다.
게다가 이돈으로 유학은 글렀구요, 악기비만 현이랑 악기 사는거...
무엇보다도 레슨비...ㅠ...
어쨌든 그렇게 현실을 알고나서, 악기(피아노, 플룻) 좀 한다는 친구들이 왜 지겨운 공부하면서,
억지로 하기 싫은 직업 가지려고 애쓰는지 알겠더라구요
며칠전 수능을 본 우리 형도, 음악하는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부럽다고 하더군요
물론 과정은 어렵지만, 그 대가는 평생 가기때문이죠ㅋㅋ
저는 그냥 친구들이 말한 재능이 있다면, 재능 버려야겠습니다. 아니, 버릴수밖에 없습니다ㅋ
저는 정말 음악 하고싶은데...
재능 없다면, 만들어질때까지 연습하고싶은데...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바이올린 사달라고 하기도 죄송스러워서 말씀 못드리고있답니다...
저같은분들이 아마 대한민국에서는 넘쳐날꺼에요.
게다가 다른 재능있는분들중 몇분들은 아마 바이올린을 켜야 할 손으로, 돈때문에 실업쪽을 선택하시는분들...
정말 그런분들은 인생이 돈때문에 구겨진거나 마찬가지죠
이 척박한 현실은 쓰러진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줄수 없을것같네요
그래도 그중에서도, 따뜻한 손길이 있기를 기대해봐야겠죠...
물론 더 어려운 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시겠지만,
저 또한 이런 제 상황이 정말 답답하고, 힘들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예대, 예고분들, 그리고 톡커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