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13476229 이어지는 판입니다.어떻게 하는지 몰라서요
당장 오늘 있었던 일이네요. 남편이 헤어지자고 말합니다.
자기가 뭘잘못했냐고 하네요. 애기 낳지 말자고 한거 처음부터 얘기했다
제가 말했죠.. 증거 있냐, 각서 쓴거라도 있느냐 말이죠
그래도 끝까지 잘했다고 큰소리네요.
합가한거 물고 늘어지니까 너도 동의하자 한거 아니냐 근데 그거 순전히 제가 양보한거거든요.
솔직히 결혼하고 처음엔 두 부부가 살고 싶은거 당연한거잖아요
아무리 장남이지만 그래도 훗날에 시부모님 모셔야지 라는 생각을 갖구 있었습니다.
신혼부터 합가해서 사는거 특히 방도 4평정도 밖에 되지 않은 작은방에 시부모님 빼고 강아지까지..
저 강쥐 털 알러지 있어요. 강아지 정말 좋아하는데 옆에만 있어도 재채기 하고 비염증세 장난 아니네요
근데 너도 동의했으니 이런건 따지지 말라네요, 즉, 당연하게 생각하는거죠 ㅡㅡ;;
그 사람이야 원래 같이 살던 부모님이랑 살았으니 당연할지는 모르겠지만 전 순전히 남이잖아요
전 그게 아니잖아요. 어찌 그게 당연한걸까요? 자기는 우리 부모님 모시고 데릴사위로 살 수 있을지
정말 의문이네요.
그리고 제가 하도 지랄을 하고 우을증에 걸리니까 아이를 낳아야 하나 고민하는거
같았는데 그냥 고민만 한거 같네요. 자기가 하고 싶은걸 다해야지 직성이 풀리는 남자네요
제가 그랬거든요. 내가 아이를 포기한 만큼 내가 하고 싶은거 다하게 해달라고
요구한건요, 두달에 한번씩 여행 보내달라, 쉬는날 집에서 잠자지 말고 놀러다니자, 영화 혼자 보지 말아라, 이것뿐이네요. 솔직히 결혼생활 하면서 다 해주지 않았던 겁니다
내가 너랑 결혼하면서 난 네 식모로 온것도 아니고 신랑이 일하니 밥 먹고 그릇 치워라 이것밖에
시키진 않은데 심지어 시어머니는 자기 아들 물한방울 무치지 말라고 하데요
저 정말 그때 빡돌아서 대들었네요
어머님 아드님 만큼 저도 귀한딸입니다. 어찌 그리 말하시냐고 했더니
아버님이 우리 며느리가 정말 짱이라고 며느리 밖에 없다고 말씀해주셔서 다행이였는데
아버님까지 본인 아드님 편들었음 제 성격이 나왔을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어머님은 그때까지도 계속 그 말만 반복하셨네요.
서론이 길었네요. 아무튼 신랑이라는 놈이 이렇게는 못살겠답니다.
헤어지재요.. 참 말 쉽게 나오죠..
자기가 뭘 잘했다고 저러는 걸까요? 아까 설거지하면서 엄청 울었네요
진짜 결혼하거 후회합니다. 저요 2년 반동안 혹시나 애기 갖을 수 있을까 기대하며 살아왔네요
기다려온 저도 기대했던 저도 병신 같습니다.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정말 저놈.. 신랑이라고 하기도 싫으네요.
억울해서라도 이혼 못해줄거 같아요
지 좋은거 다하고 살고 심지어 그냥 동거인 처럼 살아왔는데 제가 왜 죽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친정엄마말로는 각서를 받아서 공증을 받으라고 하는데 그 각서도 이혼때 받을때 빼고는
저한테 이롭지도 않다고 하더라구요.
이혼시 전 재산에 70%를 나에게 준다. 가 친정엄마가 하라고 하신건데 이 인간 지금 상태에선
내가 왜 내 재산을 내놔?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서는 저 절대 이혼 안해주려구요. 평생 이 인간 괴롭혀주고 싶어요
자기가 잘못한거 털끝만큼 생각도 안하려구요. 죽고 싶은 생각도 쏙 들어갔네요
조언 좀 해주세요. 술 마시고 있는데 취하지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