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전 이제곧 스물둘이 되는 21 흔녀 대학생입니다.
평소에 판을 즐겨봤는데 이렇게 제가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바로 제가 하고 싶은 얘기 할게요
여기 쓰시는 분들 보면 진짜 몇년씩 사겼는데 헤어졌다...이런분들도 계시고 ㅠㅠ
그냥 하소연할데도 없고 위로받고 싶어서 쓰는건데..
마냥 제가 맞다는 말은 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ㅠ
음슴체.. 쓰고싶은데 ㅠㅠ 음슴체로 신나게 써내려갈 이야기는 아닌거 같아서
그냥 쓸께요..
저한텐 오래 사귄건 아니지만 전 딱 한달남짓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네요 ㅋㅋ
제가 먼저 번호 물어봤고 제가 먼저 사귀자고 해서 사귀게 됬습니다.
남자친구는 한살 어린 스무살이구요.
저와 다르게 대학안다니고 바로 일을 하던 친구였거든요.
근데 사귀는데에 이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좋아서 만나는거니까
좋아하는 마음만 있음 다 괜찬차나요..
그래도 사고방식, 생활패턴, 연락주고받는거,, 이런거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다르니까
처음엔 제가 되게 많이 서운해 했어요.
이 친구 스스로도 나한테 잘하겠다며 입버릇처럼 얘기했습니다.
정말로 노력하는게 보였고, 그거 믿고 만났습니다.
제 생각으론 무난하게 한달남짓 사겼던것 같네요.
중간에 제 생일있었는데 저 만난지 2주만에 생일챙겨달라고 하기 그래서 됬다고 했습니다.
케익은 해주겠다며 큰소리 쳐놓고
약속한시간반늦어가지구 다섯줄짜리 편지 써온거 생각나네요..그냥 커피 한잔 마시고 집에갔고.
빼빼로데이때도 당일 못만나니까 미리 만나서 전 제가 준비한거 주고,
이 친구는 다음에 만나면 주겠다고 했는데
그 만나기로 했던 날이 오늘이네요...
크게 싸운적도 없고 둘다 잘 삐지지만 잘풀어져서 이렇다하게 감정상할 일 없이 잘 지냈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만 그런가 봅니다.
오늘 남자친구 근무가 off라 저 학교끝나고 만나기로 했거든요.
아침까지 통화 잘 하고 10시?정도에 이따가 보자며 카톡주고받았습니다.
근데 열두시에 점심먹고 딱 숟가락 내려놓자마자
우리헤어지자. 정말미안
딱 한줄 카톡 오더라구요. 애들이 그래도 밥먹고 온게 어디냐고 밥안먹었는데 왔으면
밥도 안넘어갈뻔 했다고 그것도 웃자고 위로하는데 그냥 어이가 없었어요.
바로 전화했는데 전화안받았나 끊었나,
싸이확인하니까 일촌 끊겨있더라구요.
카톡보냈는데 안읽는게 차단인거 같고 전화 한 30? 40번 한거같네요
문자로 전화좀 받아달라고 얘기햇는데도
한번도 안받는걸 보면 이미 정리하고 끝낸거 맞겠죠;
더 붙잡고 전화해보고 왜 그러는지 얘기라도 듣고 싶어요. 그런데 그냥 그만 뒀습니다.
후회하지말라고 문자 마지막으로 보내고 번호, 사진 그냥 다 지웠어요.
안받을걸 알면서도 계속 하게되는게 이런 상황 닥쳐본 분들은 알거에요.
아직 못해준게 너무 많은데 같이하고싶은것도 너무 많은데
좋아했고, 믿었던 만큼 놀랐네요. 지금은 화남,슬픔보다 놀란거 같아요..
가볍게 사람 만난다는것도 쉬운게 아닐텐데 그 친구가 대단해 보여요.
만나면 없던 마음도 생기는게 사람인데 그렇게 한순간에 정리가 될까요.
그런생각 하고있었어도 아무렇지 않게 절 대했을꺼라고 생각해도 무섭고요..
고작 한달갖고 이렇게 얘기한다 뭐라 안하셨음 좋겠어요.
시간이 전부는 아니잖아요..
그냥 전 평범하게 좋아하면서 오래오래 만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서 속상해요.
헤어지고 나서 친구들이 그 남자 욕하고 니가 더 독해져야 된다는데
그냥 다 내가 못해줬던거만 생각나는 멍청인가봐요.
나도 남들 다하는 평범한 연애 하고싶은건데..
매일매일 편지도 써보고 자기전에 잘자라고 통화도 해보고
찜질방에서 서로 이마에 계란도 깨보고 싶은데 ㅠㅠ
톡커님들ㅠ
이거어떻게마무리해야되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이제 겨울 다됬는데 다들 좋은 짝 만나셔서 훈훈하게 겨울 나세요
저도 언젠간 정말 괜찮은 사람 만날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