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초반이고 현재 전문대 졸업후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저는 여군 부사관 후보생이었습니다.
모르시는분들이 많으실겁니다, 15주 교육(지금은 17주로 바꼈다고 알고있습니다) 중 8주차에 부사관학교에서 자퇴를 했습니다.
이유는...뭐 제가 무슨 이유를 대도 다들 힘들어서 나왔지 라고 생각 하실거 같아서 말씀은 안드리겠습니다..
딱 한가지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린다면 힘든건 둘째치고, 제 미래에 대한 자신이 없었습니다.
임관을 하고 하사계급장을 달고..제가 대한민국 육군의 간부로서의 자질적으로 또 3년4개월이란 시간동안
내가 과연 대한민국에서 필요한 군인이 될 자신이 없었습니다..
겁쟁이라서 도망친거네요 결국....
지금 벌써 1년이 훌쩍 넘었고 인턴이지만 직장도 다니고 나름 공부도 하고있는데
하루에도 드문드문 군대에서 생각이 나는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제가 정말 싫어했던 동기들, 또 큰힘이 되어줬던 동기들, 그렇게 무서웠던 훈육관님과 중대장님들...
전부 다 생각나고 그립고 아련하네요...
참 바보같습니다, 오랜세월 안고 있었던 꿈을 8주만에 묻어 버리고 집에 오는길에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아직도 생생하네요..........ㅎㅎ
동기들이 오늘 신문에 나온걸 봤습니다. 다들 멋있고 정말 군인 같더라구요...
물론 제 선택에 후회는 하지않고, 다시 갈 자신도 없지만...괜히 울적해지고 씁슬한 마음은 어쩔수가 없네요.
또 아직까지도 군대에 대한 애정은 없지 않아 있구요...ㅎㅎ
그냥 공부하다가 짬내서 글을 써봅니다...여러분들께 힘을 얻고 싶어서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