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블바디 하이염!!!!... 이라고 시작해도 되나요..
걍 음슴체 감.
나 톡 처음 써보는 여자임.. 맨날 눈팅 눈팅 팅팅 돋는 잉여였을뿐.ㅋㅋㅋㅋ
나님은 24살 경기도 사는 공무원 준비생임.
열심히 종로로 왕복 3시간씩 다니며 공부중임.
시작한지는 한달도 안됨.ㅋㅋㅋㅋㅋㅋ 요기까지가 나님의 간단한 신상소개임.
그리고 약 두달전 처음으로 남치니가 생겼음.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 늦은 나이에 이런 쌍콤발랄 신입생때나 느낄법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 내 남친은
나보다 1살 어림. 근데 연하라는 생각이 안듦. 왜냐면 내 정신연령이 낮기때문임.
ㅋㅋㅋㅋ
오히려 가끔은 남친이 더 오빠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둘다 서로 "연애"가 처음이라 더 괜히 애틋하고 사랑스럽고 그런 사이임.ㅋㅋㅋ
두달 쪼꼼 넘었는데 그 사이 이 기특한 남치니가 약 세번정도 서프라이즈를 해줌.
귀여운것. 이쁜것. 사랑스러운것
.
1. 생일 서프라이즈.
사귀기 시작하고 약 이십일 뒤가 남친 생일이었음. 아직은 어색하고 그럴때라 간단히 도시락을 싸줬었음.
그래도 남친은 엄청 엄청 감동받음. 말했다시피 남친도 여자친구가 이런거 해주는게 처음이었기땜시롱.
그리고 약 한달 뒤가 내 생일이었음. 근데 이때 생일때문에 만나기 직전 거의 보름 넘게 못만났었음.
남친 중간고사였음.(이제 복학해서 2학년 2학기임.ㅋㅋ 나 얘 언제 키워서 졸업시키지?ㅋㅋㅋ)
복학 첫 학긴데 연애한다고 괜히 정신 팔려서 시험 망치고 막 이런건 원하지 않았음.
그래서 일부러 시험기간 포함해서 약 보름을 안보기로 했음.
시험 끝난 주 토요일날 오랜만에 만나서 열심히 놀고. 그리고 그 다음날 일요일날!
두둥. 이틀뒤가 내 생일이었지만 남치니는 알바를 해야했기때문에 이날 내 생파를 해줌.
사실 몰랐음. 그냥 생일 지나고 그 뒤 주말에나 케잌에 불켜나 싶었음.
케잌에 선물에 다 준비해놓고 우리 갈만한 예쁜 카페까지 알아놓고 다 준비해놓은거임.![]()
이놈 자식.ㅠ
게다가 선물도 정성 가득했음. 말했다시피 나님 요새 공무원준비로 이 늙은 나이에 다시 공부중임.
겨울에 공부하면서 딱 필요한 것들 어찌 알고 쫙 마련해줌.
텀블러, 보온병, 담요, 손난로. 근데 그냥 파는 공산품 말고!!!!!!!!!
텀블러는 우리 사진에 메세지 담은 맞춤 텀블러임.ㅇㅇ
담요에도 "잘 할 수 있어 힘내! fighting!" 이라는 메세지가 새겨진 담요임.ㅇㅇ
알고 보니까 시험 기간에 틈날 때 마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주문해서 미리 준비해놓은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동했츰. 님들 님들 사진 박힌 텀블러 있음?ㅠㅠㅠ 그것도 남자애가 준비한!!!!!!!!!
... 에씨 얼마전에 폰 망가졌어서 이 사진만 날라감.ㅠㅠㅠㅠㅠ
2. 학원 서프라이즈.
나님 공무원 시험 보려고 열심히 학원 다니고 있음.![]()
아침에 10시부터 1시 점심시간 주고 2시반 부터 5시반까지 수업있음.
항상 점심은 다들 도시락 사거나 근처 식당에서 먹음.
나님도 늘 근처 편의점에서 삼김에 라면 후루룩. .. 집에서 다니는데 고시생같은 생활을 하고 있음.![]()
무튼. 그 날도 어김없이 오전 세시간 강의에 녹초가 되서 개폐인의 모습으로
터덜터덜 편의점에 가서 그 와중에도 맛있는거 먹겠다고 삼김 맛 고르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마침 남치니와 전화연결이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평소처럼 이런 저런 일상얘기를 했음. 그때 남친이 자긴 기숙사에서 쉬고 있다고 얘기했었음.
전화하면서 계산하고 나가는데 남치니가 갑자기 "너 라면도 샀어?"라고 얘기하는거임.
난 놀래서 "어 어떻게 알았어?"라고 되물었음.
그랬더니. "뒤 돌아봐봐"
ㅁㄴㅇ헤;ㅣ맡피처ㅠ;ㅣ마도헤;ㅐㄴㅇ롷페;나터;치ㅏㅡㅋ;ㄴ;ㅔ미아ㅜㅎ;몷;ㅣㅏ무;이파나ㅓㅗㄱㅎ먀ㅐㅏㅕ새먀ㅓㅗㅇ라ㅓ큫ㅇㄹ머ㅏㅕㅎㄱ새ㅏㅁㅎㅇ니ㅏ러ㅠ미
헐. 이런거 나 영화에서만 봤었음!!!!!!!!!!!!!!!
뒤 돌아봤더니 겁나 간지나게 한 손엔 전화 한손엔 같이 먹을 도시락을 싸들고 날 보고 있었음.
오마이갓. 지저스 크라이스트. 땡쓰 갓.
진짜 너무 놀래서 남치니가 나한테 와서 안아줄때까지 암말도 못하고 찐따마냥 어벙거렸음.
진짜 이 날 나는 천국을 경험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전철 서프라이즈.
요건 좀 민망한데.ㅋㅋㅋ 왈가닥인 나님도 한달에 한번 여자로서 큰 고통을 감내함.
유난히 심한 편임. 다리가 후들거려서 잘 못걸어다님. 허리도 못폄.
이번달 초에 이 일이 발생(?) 한거임. 근데 무려 학원에 있었음.
안되겠다 싶어서 집으로 가려고 전철을 탔음. 도대체 오후 2시에 왠 사람들이 그리 많음?![]()
앉을 자리가 안나서 1시간 가까이 서서 갔음. 진짜 거짓말 안하고 나님 울뻔했음.
아파 죽겠는데 손잡이 붙잡고 무슨 애 낳듯이 낑낑거리고 있었음.
그리고 바로 집으로 가야했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음.
엄마가 부탁해서 남친한테 책을 빌려놔달라고 한 상태였고 그 책이 그날 당장 필요했었음.
근데 하필 그때가 또 남친 수업시간임.
그래서 남친한텐 아파서 학원에서 일찍 나왔으니 내가 책 가져가겠다. 사물함 번호를 알려달라. 고
틱톡을 보냈음. 그랬더니 남친한테 전화가 왔음.
근데 하필 타이밍도 안좋게 그때가 고통의 초절정을 달리고 있었을때였음.
당연히 목소리에선 신음소리가 막 새어 나가는거임. 남친이 놀래길래 진정시키고
그럼 수업 끝나고 학교 앞에 있는 역까지만 나와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음.
그리고 다행히 자리가 나길래 앉아서 가방 부여잡고 또 혼자 끙끙거렸음.
근데 남친한테 틱톡이 또 오는거임. 지금 ** 역 근처냐고. 그래서 그렇다고 대답했음.
또 몇번째 칸에 탔냐고 물어보는거임. 그래서 잘 모르겠다고 그냥 5-?, 6-? 쯤 탄거 같다고 했었음.
그랬더니 원래 우리가 만나기로한 역에서 한 두어정거장 빨리 타서 나 있는데를 찾은거임.![]()
수업 제끼고 와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진짜 내가 죄인임.ㅠㅠㅠㅠㅠㅠ)
무튼. 나 찾아내서 와서 머리 쓰다듬어주는데 손붙잡고 울었음.ㅠ
여자는 아플때 옆에서 누가 다정하게 대해주면 울게 되어있는거 같음. ....
내가 원래 감수성이 예민하기도 함.ㅋㅋㅋㅋㅋㅋ
무튼. 내 목소리에 놀래서 전철역으로 달려와서는 우리 집 바로 앞까지 나 데려다주고 다시 학교로 감.
..... 꺆꺅꺅꺄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이때 아파서 죽을거 같았는데도 한편으론 너무 행복했음.
세상에. 내가 이렇게 사랑받고 있다니. 라는 걸 새삼 느꼈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쿠하하하하하하. 이렇게 배려해주고 생각해주는 남친이 내 첫남친이라니.
난 행복해 미칠거 같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이거 마무리 어떻게 함. 그냥. 가면 됨?
무튼. 님들도 가끔 몰래 몰래 서프라이즈를 해줘보면 서로 애정이 더 깊어지는걸 느낄거임.
(여긴 길어 안썼지만 나도 몇번 서프라이즈를 해준적이 있음.ㅋㅋㅋㅋ )
오가는 서프라이즈 속에 싹트는 우리의 사랑임![]()
톡되면 사진 공개할... 지도 모름. 내 남친 나름 내 친구들한테 인정받은 훈나미임.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