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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 같아요:))) 훈훈★

산타아저씨 |2011.11.16 01:26
조회 214 |추천 2

처음 쓰는 거라 비루해도 이쁘게 봐주세용 윙크

 

안녕하세용

서울에 사는 슴한살 '여자' 대학생입니당!

요즘 판에 훈남얘기 잘읽구잇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꺄아아악짱

오늘은 쫌 다른(?) 훈훈한 얘기 전하려구 왔음

어뭐 나두 모르게 음슴체 .............. ㅋㅋㅋㅋ부끄

나는 남친이 잇구 이 판에두 남친이 등장하지만 음슴.........체쓰겟음 ㅋㅎㅋㅎ

 

어,....어떻게 시작....해여 ?ㅠ0ㅠ

시...시작......?.........ㅋ음흉

 

나에겐 인제 8개월 정도된 슴세살 준훈남 남친이 잇음!

오늘 남친과 나는 영화 너는펫을 보려구 명동에 갓음

나는 장근석 핡핡부끄 내남친 김하늘 핡핡 ........................-_-

 

버스타고 가는데 둘다 피곤해서 서로 기대고 잇엇음

그러다 명동다 온거 알고 급히 내림

 

 

요즘 명동 왜이렇게 이뻐졋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조명이 빤짝빤짝 거리는게 보이는데 와....... 짱

이러구잇는데 남친이 사진찍어야겟다며 갑자기 폰을 달라는거임

 

 

남친: 폰줘봐!

나: 폰? 잠만...................................응??????.....................잠만..........응???????????

남친:뭐야? 없어?

나: 찌릿아 머야 장난치지말구 내나~

남친: 잉??? 나 이번엔 진짜 아냐 !! (심심하면 들구가서 어디 숨김)

나: 아 내노라구 재미없어~!!!!!!!

남친: 나 진짜 아냐!!!!!!!!!!당황

 

땀찍땀찍땀찍 

 

궁서체엿음ㅎㅎㅎㅎㅎㅎ망함. 

 

 

남친 바로 전화함 엄청 심각한 얼굴로...............

아 이거 장난아니구나

그으랫구나아...............

 

 

진짜 막 눈물이 날거 같은 거임 ㅠㅠ통곡

아이폰 산 지 인제 막 1년 되어가는데 ㅠㅠㅠㅠㅠㅠㅠ한번도 리퍼 안받을 정도로

애가 똑똑하고 통화 품질도 좋은데 ㅠㅠㅠㅠ 뭣보다 백업도 안해뒀는데 ㅠㅠㅠㅠㅠ

 

 

사실 우리 커플 이런일이 처음은 아니엇음

남친이 병장일 때 아는 언니 소개로 사귀게 됐는데, 한참 막 사귀기 시작해서 풋풋한 시절에

말년휴가 끝나구 서울역에 데려다 주다가 택시에서 내렸는데 남친이 한달 갓 된 아이폰을 두고내림ㅋ 바로 내폰으로 전화했는데 안.받.음. 꺼.져.있.음.....ㅋ

남친 그 상태로 복귀함 ... 내가 계속 전화하고 문자하고 그랬는데 그 ㅆㄹㄱ 절대 무응답...^^ 버럭

결국 남친 복귀해서 히스테리 부리다가 나와서 돈내고 새로 받음 ㅠㅠㅠㅠㅋㅋㅋㅋㅋ

 

 

막 이생각 저생각 핸드폰과의 추억에 빠져있는데

갑자기 내가 탄 버스가 옆을 지나가는 거 아님 !!!!

명동은 차도많고 교통신호도 많아서 차가 천천히 가는 거엿음

 

 

"저 차 잡아!!!!"

그러는데 갑자기 누가 전화를 받은거임 ...!!!

"학생? 핸드폰 두고 내렸네? 버스 안인데, 다음 정류장에 내려서 바람쐬고 있을께~ 천천히와~"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저씨 ㅠㅠㅠㅠ

감동하고 있던 순간도 잠깐.

 

 

남친님 갑자기 전속력으로 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급전사에 조교출신인거 절대 못믿겠던데 오늘에서야 떠받듬 ㅋㅋㅋㅋ엄청빠름ㅋㅋㅋㅋㅋㅋ짱

근데 나버리고 잘뛰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뒤도 안돌아보고 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겟음 진짜 열심히 쫓았음

 

 

근데 남친님이 갑자기 직진을 하다말고 우회전을 하는거 아니겟음?

응? 어디가 ????? ㅠㅠㅠㅠㅠㅠㅠ 시야에서 사라짐 .. 깔끔히 없어짐... ㅠㅠㅠㅠㅠ흐엉...

참고로 남친은 잠실 살아서 여기 버스가 어디로 다니는지 모름

그냥 횡단 보도 나오니 우회전해서 길있는 곳으로 무작정 뛴 듯 ㅋㅎㅋㅎ

 

 

참고로 내 카드, 신분증 등등 모두 남친 지갑에 넣어둠............

횡단보도에 멍하니 섰음.................

내 주머니엔 단돈 3000원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저기 공중전화를 찾아다님

근데 그와중에 남친이 쩌어기 멀리서 뙇!!

인사를 하며 해맑게 걸어옴ㅋㅋㅋ웃음이나와?ㅋㅋㅋㅋㅋㅋ

그러다 갑자기 초록불 바뀌자마자 갑자기 또 전력질주를 하는거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또 같이 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 한정거장 그냥 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뛰다가 다음 정거장 도착해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는데

아빠미소 아저씨가 손을 흔드는거 아님 ㅠㅠㅠㅠㅠㅠ

그냥 진짜 인자한 미소에 한 50대 초중반 되어보이는 아저씨였음짱

 

 

아저씨: 왜이렇게 뛰어왔어~ 천천히 와도 되는데.. 자 여기 폰. 비밀번호가 걸려서 어떡하지 하고 있는데 그냥 두고 내리기엔 누가 들고 갈까봐 .. 나도 옛날에 폰 잃어버렸었는데 전화하니까 꺼놨더라고.... 내가 그 맘 다알지

 

남친&나: 감사합니다 !!!!! ㅠㅠㅠㅠ 아 저희가 사례라도 해야되는데...

 

아저씨: 에이~ 괜찮아!! 나도 당해봐서 다음에 혹시 누가 잃어버리면 꼭 돌려줘야지 했거든.. 그 맘 알아 괜찮아! 많이 놀랐지?

 

하시는거임 ㅠㅠㅠㅠ 근데 진짜 우리가 그냥 정신없이 막 뛰어와서 마땅히 드릴게 없엇음 ㅠㅠㅠ

아저씨 일부러 우리 때문에 내리셨는데..그래서 그냥 진짜 계속 90도 인사만 꾸벅꾸벅 햇음.....슬픔

아 진짜 맘같애선 우리가 아저씨 폰가져간 애 찾아주고 싶엇음 ㅠㅠㅠㅠㅠ

 

11월 15일 오후 6시 30분 경 종로 우리은행 앞에서 폰 돌려주신 아저씨 !!

진짜 진짜 진짜 감사해요 ㅠㅠㅠㅠ!! 그 땐 경황이 없어서 사례를 못했어요..ㅠㅠ

폰 찾고 돌아오는 길에 계속 생각해봐도 그냥 이렇게 지나치면 안 될 것 같더라구요!

혹시 자녀분이라도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 따로 댓글 남겨주시면 연락하겠습니다!!

 

+)

얼마전에 남친이 집앞에서 지갑주워서 경찰서가서 갔다줬는데 연락처 적어놓으래서 적어 놓구 왔는데 담날 지갑 주인께서 전화오셔서 근처 상가 식당에서 일하는데 놀러오라구 서비스 많이 주신다고 하셨음 ㅋㅋㅋㅋㅋㅋ 나두 강남역 여자 화장실에서 누가 갤2 두고 나갔길래 막 찾아다녔는데 아무도 안계심.. 그래서 역무원에게 갔다 줬었음...  남친이 착한일 하면 진짜 돌아오는 거 같다구 ..윙크 맞는말같음

 

 

 

아 ............. 진짜 오늘 다시 한번 세상 살만하다고 느낌 !!!! 여러분 착하게착하게 살아요 우리 >_< 모두 돌아오더라구요 진짜 감동 받았습니당!

 

 

하아...........이거 어... 어떻게 끝내요..............?ㅠ_ㅠ

 

추...추천해주신다면

이번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리고 조명이 반짝 거리는 곳에서

 

 

 

 

 

 

 

 

 

누가봐도 이쁘고 부러운 연인이 될꺼에용 뿅뿅 ♥♥♥♥♥♥♥♥

 

+)톡되면 준훈남 공개함. 남친은 자기 얼굴 어느정도로 못생겻는지 궁금하다는데 내가 부끄러워서 못올리겟음 ㅋㅋㅋㅋ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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