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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다니는 대구남자에게 까인 울산여자

룡이 |2011.11.16 15:08
조회 579 |추천 1

안녕하세요.

 

4개월 파란만장하게, 격하게 사내 연애하다가 남자친구가 3년사귀고 피곤하게 해서 헤어졌다던(알고보니 7년이라는..버럭) 전여자친구랑 바람나서, 전여자친구에게 바람핀뇨자 취급받으며통곡통곡통곡

헌신짝처럼 패댕이쳐진 쪼큼 불쌍한,ㅠㅠ

 

울산사는 26.11개월된, 12월지나도 12월이라고 믿고싶은 흔 of 흔녀 입니다.

 

그냥 이렇게 즈질스럽게 털린 여자도 있다고, 헤어짐에 우울해하는 다른분들에게 깨알같은 위안을 드리고자 이렇게 없는 솜씨로 글을 써봅니다.통곡통곡통곡

 

 

 

 

 

 

 

 

무개념 대구남 이후로 남친따위 없는지라(남친이 뭐임? 먹는거임?) 대세따라 나도 음슴체.뽀 

 

 

 

때는 바야흐로 2010년 2월.

울산에서 대충 말하면 대충 다 알아먹는다는 H회사에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던 저는... 잘~~ 근무하고 있던 과가 아닌 다른 과로 급 옮기게 되었음. 통곡

 

 

 

 

계약직은 왠만해서는 부서를 옮기지 않고 거의가 그대로 계약 종료하고 퇴사하게 되는데,

당초 그자리에서 일하고 있던 정직언니가 임신휴가 1달전이였고,

급하게 자리를 메우기 위해 급...이동(이라 부르고 좌천이라 쓰..퉤)

 

 

 

 

 

일단 돈받아 먹는 입장인지라, 시키면 시키는데로 해야 했음..(존경합니다 전무님짱윙크

끌려갔음 질질질...폐인

 

 

 

여튼 여차여차저차저차해서 원래 하던 업무와는 다른, 스펙터클하고 버라이어티하고 심심하면 직책과장에게 허겁지겁 까이는 그런 아름답고 생각만 해도 오래오래 장수할수 있는 자리로 옮겼음 짱 

 

 

 

있던 과에서도 한~~~~~참 바쁜시즌이었기때문에 내 업무도 하며 틈틈히 시간을 쪼개 일주일동안 인수인계 4시간, 깨알같이 받고..(아, 지금 생각해도 폭풍 쓰나미가....) 

 

 

(내가 퇴사할때는 인수인계 한달, 그리고 나온후에도 종종 업무전화가 걸려올 정도로, 빡빡한 자리. 눈물없이는 열거할수 엄씀.뻐끔뻐끔)

 

 

 

 

 

 

 

그때 맡은 업무가 수출이랑 다른부서 사람들이 요청하는 자재 코드라는 것을 등록하는 일을 하게 됐는데,

대학교 다닐때 똑딱이 계산기만 두드렸기에

 

 

(회계과를 나왔는데 거기서는 시험칠 때 계산기가 부서져라 동시 다발적으로 두드리는데 흡사 한여름에 내리는 미친 소나기 소리가 나는거 같기도했음.에헴

 

거기 들어가는 자재가 뭔지, 어찌 생겼는지, 정말 쥐뿔만큼도 몰랐음.

 

 

 

 

그때 다른 부서에서 때마침 등록요청이 왔는데 그때, 과에서 유일~하게 내용을 아는 사람이 팀장 밖에 없었음냉랭 

 

마침 부재중인지라, 그 담당자에게 (조메밀이라 칭하겠음, 요주의 인물.버럭)

 

자리에 안계신다고 오시면 바로 등록해드린다고, 했더니 급한거라고 당장 등록해달라고 목소리 깔며 격하게 정색요구하기 시작했음.

 

(알고보면 저정도로 급한것도 아니었음...버럭  읭, 근데 지가 날 언제 봤다고...! 쳇쳇쳇쳇)

 

 

 

 

 불리하면 개굽신모드만이 살아남는길이다라는 것을 몸으로 체감했던터라 취함 

 

"아, 그러면 코드번호만 확인해 주시면 제가 바로 등록해드릴게요" 부끄 라고 비굴굽신모드로 말했더니 조메밀은 담당자가 그것도 모른다고 &*#꿍시렁%*&^멍멍#*&멍멍멍^*#&%*!(*# 

 

 

(훗날 알게 된일이지만 당시 내가 6시간을 봐도 헤매는 코드를, 조메밀은 대충 훑어봐도 찾아낼수 있는 나름 능력자였음.. 단지 지업무가 아니라고..우씨 그만큼 급한거면 저 승질낼시간에 찾아봤겠음.실망)

 

 

 

대놓고 단순하고, 천성이 욱, 안하무인, 끝판대장였으나 꾹꾹 참았던 욱들이 끝내 폭발!!!!!!!.버럭

 

 

 

 

그 요청은 팀장이 오자 마자 바로 순식간에 삽시간에 정리되고,(팀장에게 걍 넘겨버렸음.)

 

그날 이후에도 업무는 계속 됐는데 그때마다 서먹서먹 까칠꺼칠한 사포같은 사이가 됐음 찌릿

 

 

당시 조메밀은 엄청 싫고 싫고 심심할때 또 씹고 싶은 완전 완전 격하게 싫어하는 사람 1순위 였음.

(내자리 앞뒤 양옆 사람들은 조메밀 얘기조차도 꺼내길 꺼려했음, 심지어 엄마에게 하는 회사얘기의 50%가 조메밀 욕.)

 

 

 

 

1년정도 후에,  조메밀 부서에 점심시간에 같이 밥먹으러 식당에 같이가는 친한 동생들이 입사했음.

 

(나는 1층, 조메밀은 4층. 조금 거리가 있었으나, 친했기에!! 껌딱지, 고목나무에 매미처럼 자주 붙어 다녔음. 안보이면 화장실에 들어가서 이름 부르며 찾아 다니는 우리는 그런사이였음♥쪼옥)

 

 

 

 

 

어쩌다가 조메밀 부서의 쩡양이라는 동생과 조메밀과, 조메밀 동기와 넷이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음.

 

계속 미안했다고 안그래도 나한테 밥한끼 사주려고 했다는 기똥도 안차는 조메밀의 의견을 반영하여,

 

굳이 내가 안끼어도 되는 자리였으나, 나도 조메밀의 쌍판떼기를 한번 볼겸 건방진 애들은 퇴근후 어찌노나 궁금했었기에. 냉큼 합류했음.흐흐

 

(조메밀의 쌍판을 보려면 볼수는 있었고, 메신저에도 사진은 있었으나, 사진과 실물도 틀렸고,

업무가 빡셔서 그 면상에 신경쓸일도 없었뿐더러, 찾아가서 들여다볼만큼 그닥 궁금스럽지도 않았음..

그 당시 조메밀은 나에겐 악의 축이었음...................................................

 

 

 

 

 

실은...... 그냥 심심했음.ㅠㅠ 쩡양이 약속생겨서 못놀면 심심해서, 따라 나갔음..쩡양은 내 베프니까.딴청)

 

 

 

 

나갈때 쩡양은 신신 당부 하였음. 절대 절대 절대 절대로 욱해서 테이블 엎지 말라고 약속하고 도장까지 찍었음.(내가 격하게 싫어하는걸 알고 있던 다수중 1人음흉)

 

 

 

 

저녁은 무슨, 밥은 됐고 술이나 한잔 하자고 쿨~하게 갔더니 다들 콜~하고 따라왔음.

 

울산 시내에 있는 신발 벗고 들어가서 먹을수 있는 술집에 가서 편하게 마시기 시작했음.

 

당시 조메밀 따위에게 잘보일 생각따윈 우리동네 똥개에게 잘 맡기고 나왔던 터라, 그냥 쩡양과 먹던 스타일로 가벼운........ 소맥에 몸을 맡겨버렸음...짱

 

 

 

 

이 남자들 순간 주춤했으나 오기인지 깡인지 뭐시기로 따라왔음.

 

조메밀은 얼굴 시뻘개졌음에도 불구, 싱글싱글 하면서 계속 따라왔음.취함 

(동기가 어제 조메밀이 아팠다고 만류 시켰지만, 조메밀은 슬슬 달리는 나를따라 슬슬 들이키며 발동걸기 시작했음.....우우)

 

 

술이 한잔 들어가고 입도 노골노골, 뇌도 스멀스멀 풀렸던지라,

 

1년넘게 가지고 있었던 내 머릿속의 조메밀과는 바이바이 해버리고,  

 

이 비율이 맞냐고 해맑게 물어보며 눈앞에서 열심히 소맥을 말고 있는 조메밀에게 친근함 따위마저 가지게 되었음.깔깔

 

 

 

 

조메밀도 나를 별로라 생각하고 비호감 + 싫어했을꺼라 생각했던터라 찐하게 1차만 먹고 쫑내자 했던것이,

 

1차가 2차되고 2차가 3차 되고 그렇게 씐나게 고고씽~ 개개개 

홍콩도 잠깐 들렀다가 집으로 들어왔음.취함(그날 울산 시내에는 멍멍이 몇마리...)

 

 

 

다음날 회사에 출근해서 국민체조 하기 전까지 조메밀과 어느새 따뜻한 메신저를 나누며,

점심시간에는 카톡질까지 나누는 훈훈한 사이가 되버렸음.

 

(아,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면, ..에레이..한숨)

 

 

 

 

 

 

 

 

 

아, 요 못된 조메밀의 만행까지 쭉 얘기 하고 싶은데, 어깨가 결리네요..ㅠ

혹시라도 기대하시는분 계시면, 나중에 또 쓸게요...

조메밀땜에 어젯밤에도 울었어요. 8월 말에 헤어졌는데 아직 속상하게 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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