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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고백

삼월이 |2011.11.17 10:26
조회 39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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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도세자의 고백

저자 : 이덕일

출판 : Humanist

총 페이지수 : 399

 

 

 

 

저자가 이덕일이라는 것만으로도 티끌만큼의 의심도 없다.

한국사람이라면 필히 읽어야하는 교과서 같은 그의 역사해설서.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산중인명선광해.............

 

이렇게 줄줄 외웠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가물가물하다...ㅋㅋㅋ

 

어찌됐든 5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남긴 조선(朝鮮)시대 중에서

 

19대 숙  종 - 인현왕후 민씨, 희빈 장씨, 숙빈 최씨의 스캔들

20대 경  종 - 독살설과 차후 택군의 빌미를 제공...

21대 영  조 - 서른이 되어 왕위에 올라 50년 넘게 자리를 지킨 임금

22대 정  조 - 홍국영, 정약용, 수원성, 조선시대 황금기

 

이 시기가 가장 흥미로우면서 의혹이 많은만큼 왕의 철저한 고립상황에서의

왕권강화를 위한 몸부림에 안쓰러움이 많이 묻어나는 때........

 

무엇보다도 21.5 대 라 믿고 싶은 사도세자의 이야기는

정말 눈물콧물 없이는 도저히 읽을 수 없는 부분........

 

그 사도세자.

대리청정을 받은 한 나라의 부임금이 여드레 뒤주속에 갇혀있는 동안

나라안에서는 어떤 움직임이 있었는지 서술되어 있다.

 

 

 

 

 

 

역사에는 IF..... 만약에... 라는 말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역사해설을 읽고나서 자꾸 생각하게 되는 말...

 

만약에.....

만약에.... 그때.......

아... 만약에........ 이랬다면.......

 

 

 

우리 역사를 알게되면 될수록 현시점과 너무 닮아서 당황스럽다.

역사를 배워야 하는 점이 이때문이 아닐까.

똑같은 실수를 하지말 것.

하지만... 이젠 역사마저도 입시를 위한 도구일뿐.. 그저 선택과목일뿐.......

개탄스럽도다.....

 

 

 

 

 

 

 

왕조 국가에서 왕의 피를 받은 아들이 없다는 것은 곧 나라가 망함을

뜻하는 것이니 사도세자의 탄생은 노론이건 소론이건, 사대부건 백성이건

구별없이 영조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희망이었다.

 

감정표현에 매우 솔직한 영조는 분명 눈물을 흘렸으리라....

 

그런 귀하디 귀한 사도세자를 빨리 자신의 자리를 잇게 하기 위해

너무 이른 나이때부터 서둘러 학업을 시켰음에도 이에 뒤지지않고

영특함을 보인 세자의 모습에 영조는 대신들앞에서 자랑하기에 바빴다.

 

현재에 안주하기만을 바랬던 조선의 일반왕들과는 달리

북벌을 꿈꾸었던 효종과 같은 기질을 보인 세자는 문을 비롯하여 무까지도

굉장히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노론뿐만 아니라 영조 본인조차도 세자가 가진 정치적 견해, 무인적 기질,

말없는 성품, 이 모든 것들을 두려워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아내였던 홍씨와 그의 형제들에 의해

결국 세자는 뒤주속에 들어가게 되고, 한여름 무려 8일동안 물 한모금도

마시지 못한 채 사망한다.

 

사망한 날 "사도세자(思悼世子)" 라는 시호를 영조가 직접 짓는다.

세자가 뒤주 속에서 영조가 살려주기만을 바라고 있을 때,

영조는 세자의 목숨이 아니라 세자의 호만 살려주기로 작정하고 있었던 것.

 

세자의 가족 들 중 세자를 살려달라고 애절하게 빈 사람은 오직 세손뿐.

세손의 나이는 그때 열 한 살.

14년동안 대리청정하던 28세의 세자가 뒤주 속에서 죽어가는 판에

이제 11살짜리 어린아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으랴.

14년동안 모시던 세자가 무려 여드레 동안이나 뒤주 속에서 신음하는데도

그를 위해 단 한마디의 변명도 하지 않은 냉혹한 조정에서.....

그때 그 어린아이가 드디어 스물다섯 해 되던 때 왕위를 물려받는다.

 

조선의 마지막 불꽃, 정조 시대의 개막이었다.

 

"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임오년(사도세자가 죽은 해) 이후 하루도 잊지않고

가슴속으로만 간직해 온 한마디를 선포한다.

이는 영조-사도세자의 뒤를 이은 자신임을 내세워 아비를 기억에서 살린다.

사도세자는 아들인 정조가 즉위한 후에야 비로소

백성들에게 금기의 대상에서 국왕의 아버지가 된 것.

 

이후 조선은 노론의 국가가 아니라 백성의 나라임을 분명하게 하기 위한

정조의 노력은 대단하다!!! 조선은 백성들이 진정한 주인이었다..!!

 

그러나 사도세자때와 처럼 정조를 죽이려는 음모는 계속되고...

 

결국 뿌리깊은 노론의 씨앗들은 제거되지 못함..........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안도했던 점은..

사도세자의 빈이었던 혜경궁 홍씨가 변명을 해놓은 -한중록-을

내가 아직 안읽었다는 점.. 앞으로도 절.대.읽.지.않.을.것.이.라.는.것.

 

 

가장 사랑스러웠던 점은..

영조의 아들사랑과 정조의 아비원한을 풀은 것과 왕권강화한 것.

사도세자와 정조의 민심얻는 행차행렬.

폭풍눈물 흐름....ㅠㅠ....

 

 

가장 눈물겨웠던 점은..

위아래좌우 할 것 없이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사도세자의 생활.

 

 

가장 짜증났던 점은..

당파싸움이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고

나라를 위함이 아닌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정치판.

 

 

가장 안타까운 점은..

지나친 욕심으로 자식까지도 경계할 수 밖에 없는 영조의 마음.

인생무상인 것을.......

 

 

그리고.....

 

역사는 반복된다는 사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난 그저 국민이 눈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과

나라를 이끄는 것은 우리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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