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판을 즐겨보는 한 여대생인데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제목그대로에요.
항상 활기차고 그러던 애가 힘이 빠져가지고 요새 아프기만 하고 다 그자식 때문인거 같아서 맘아파서 복수하고픈 마음에 이렇게 몇자 적어요. 아까도 그친구랑 저녁 같이 먹었는데 몇 입 먹지도 못하고 아파서 다시 집에 들어간 모습보니까 너무 짠해요!!!!!
그친구는 제 대학 동깁니다. 그 친구가 우리과 선배랑 사귀는 걸 동기들도 한학기씩이나 지나서야 알았어요. 알고보니 입학한지 2주정도.. 그러니까 얼마 되지 않아 사귀었던 거였더라구요. 동기들한테까지 숨기냐 싶어서 약간은 서운도 했지만 그래도 잘 사귀는 모습도 이쁘고 항상 잘사귀길 바라는 과씨씨였습니다.
과에서도 유명한 한번의 큰 위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제 친구는 속없이 참아 넘기는 듯 보였고 뭐하러 긁어 부스럼 만들 이유냐 싶어서 저도 친구에게 별말 하지 않았습니다.
500일 넘게 잘 사귀다가.. 아 실은 잘 사귀는것은 아니였죠. 결론적으로는
헤어졌더군요. 친구한테 들은 얘기는 좀 많이 충격적이었습니다. 500일을 제 친구가 참고 살았던거였어요!!!!!!!!!!!!!!!!!!!!!!!!!!!!!!!!!!!!!!!!!!!!
1. 앞에서 과에서도 유명한 위기라는게 먼저 그 선배는 제친구를 사귀기전에 사귀던 여자선배가 있었어요. 제친구를 꼬실때도 그 언니와 정리가 안된상태였고 제친구를 사귈때도 소위말해 양다리였죠. 과사람들은 나중에야 그사실을 알았고 제친구는 과사람들보다더 더 늦게 알았어요. 마냥마냥 사람 잘믿고 둔한 친구거든요. 학기초부터 양다리였는데 2학기가 한참 지나서야 스티커 사진을 보고 알게 됐대요. 양다리라는걸. 그걸 알았을때는 이미 그 언니는 유학을 가시고 둘은 헤어진 상태였죠. 나중에 따지니까 그 언니가 자살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 자기가 어쩔수 가 없었다는둥 감정없이 만난거라는둥 되도 않는 변명 늘어놓기가 급급했죠. 다시 생각해도 소름끼치네요.
2. 싸울때마다 헤어지자는 말을 했대요. 들어보면 이런 커플 많더라구요. 그렇지만 항상 헤어지자는 말은 신중해서 해야하는 말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3. 돈을 일방적으로 친구가 더 많이 냈어요. 뭐 돈이야 사랑하면 아깝지 않게 쓸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 선배는 제 친구 마음을 이용했어요. 지갑을 가져오지 않았다. 용돈 좀있으면 들어온다고 금방갚겠다는 뻔한 레퍼토리로 데이트비용을 친구돈으로 냈어요. 솔직히 아주 안아깝다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남자고 항상 내줬다네요. 커플가방이나 옷 같은것도 80%정도 제친구가 부담했구요. 이거 다 아까워서 어쩌나 몰라요. 솔직히 남자 여자 돈 따지고 싶진 않은데 선배가 남자기도 하면서 나이차이가 6살 났는데 자존심이 있었으면 좀 창피 했을만한 일인데 굉장히 뻔뻔하게 다니더라구요. 아!! 선배쪽에서 커플신발을 산적이 있는데 신발이 흔한신발이 아니라는 이유를 대면서 중.고.로 사줬다고 해요. 이거 듣고 얼마나 웃었는지.
제 친구도 대학생인데 대학생 용돈아껴서 거의 친구가 데이트 비용을 댔어요. 8대2의 비율이라고 하면 제대로 비유가 됐으려나?? 커플옷이나 가방도 거의 제친구가 부담!!!! 친구도 먹고싶은거 안먹고 입고 싶은거 안입어서 아낀용돈으로 그 선배는 편하게 데이트 했네요
그리고ㅋㅋㅋ20살이 26한테 용돈까지 줬어요. 그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으 창피하다 진짜
4. 제친구가 대학교 춤동아리 부원이에요. 원래 퍼포먼스 무대의상이라는게 좀 화려하고 속된말로 야하잖아요. 남자친구로써 신경이 쓰일수도 있는 부분이라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퍼포먼스를 남자친구 혼자보는 것은 아니잖아요. 다른사람들도 많이 보는데 나시티나 반바지같은 의상은 좀 신경이 쓰일수도 있을 겁니다. 싫은 내색은 당연히 낼수도 있는거구요. 그러나... 여자친구에게 ‘싼년’이라니요.. 사랑하는 사람한테 그렇게 저급한 표현을 할 수 있나싶구요. 그런옷 입고 춤추는 애들 다 싼년아니냐고 대놓고 그랬대요. 생각없이 말하지 않고서는 저런말 할 수 있나요?
사람이 또 일관적이면 말을 안합니다. 되게 간사하고 모순적인게 자기 친구들한테는 내 여자친구 춤동아리라고 그렇게 시키지도 않은 자랑을 하고 다니구요. 자기 말대로라면 내 여자친구 싼년이라고 떠드는 꼴밖에 더 됩니까? 자기 미니홈피에 버젓이 제 친구 퍼포먼스 동영상도 퍼가구요. 이렇게 사람이 앞뒤가 안맞습니다.
5. 이거는 친구가 자기가 말해놓고도 쩨쩨하다고 한건데 제가 너무 웃겨서ㅋㅋㅋ
보통 연인들 크리스마스 선물 뭐하세요?? 제친구 뭐받은줄 아세요??ㅋㅋㅋ
장갑(그 Cna 일명 씨나에서파는 귀요미장갑이죠....), 손거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케줄러도 있다. 유느님 그려져 있는 스케줄러!!
요새 중학생들도 크리스마스 선물 이런거 받아요?????
6. 아!! 앞뒤 안맞는거 또있네요.
나시티 입고 반바지 입으면 ‘싼년’이라고 욕하던 사람이 자기 전여친 그러니까 앞에서 말했던 선배언니죠. 그 언니한텐 짧은치마에 스타킹을 선물했었대요. 그런거 안입으면 흥분이 안된대나 어쩐대나. 나원참 더러워서
친구입장에선 구차해지는데 전여친과의 커플링은 금반지 제친구와 커플링은 한 쌍 오만원하는 시중 로드샵반지. 로드샵반지를 무시하는말이 아니라 상대에 따라서 언사도 다르고 선물조차다른 사람을
좀 ‘까고’싶었네요...
7. 학기초에 제친구랑 그오빠랑 찍었던 사진이 제친구 지갑속에서 떨어져서 결국 저희과 사람들이 그 둘 모두가 사귀고있다는걸 알았거든요
드디어 그럼 이제 공개적으로 사귈수 있게 된거니까 제 친구도 이제 떳떳하게 사랑받고 사귈수있나 했더니..헐!! .그선배는 오히려 제친구한테 그런거 간수못한다고 화를 냈어요. 참나..
8.그놈..아니 그 선배분.제친구랑 헤어지고나서 제발 연락해달라 미안하다 이런 아주 긴 장문의 동영상을 보내놓고나서는 일주일정도? 벌써 사랑한다 죽고못산다하는 새여친님이 생겼네요. 그 새 여친이 이 글을 봐야되는데.
새 여친님 지금 님 옆에 있는 놈은요 개념 제대로 박힌 놈이 아니구요. 불과 한달 전에 제 친구에게 울며불며 잡고 다시 사귀어달라고 사정한 놈이고요. 친구가 연락을 안받아주니까 일방적으로 동영상까지 찍어서 잡은 놈이에요. 그래도 제 친구가 안잡히니까 주위 지인들에게 온갖 불쌍한 척으로 동정이란 동정은 다 받는 그런 계산적인 사람에다가 하다하다 안되니 험담까지 풀어놓는 그런 불쌍한 놈입니다. 뭐 사랑하신다면 데리고 살아도 저야 뭐 손해 볼거 없지만 그래도 소중한 자신인데 그런 놈한테 시간 뺏기지 않으셨으면 해서 이렇게 간략하게 메모 남겨요! 꼭보세요 새여친님!
아 지금 죄다 생각은 안나는데 이정도만해도 많은거 같아요. 사랑한다는 이유로 500일을 넘게 이런놈한테 질질 끌려다닌 제친구 불쌍해서 안돼겠어요. 그 놈 졸업전에 복수한번 크게 해주고 보내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전지전능한 토커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