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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앵두의 어처구니없는 비참한 죽음.

앵두언니 |2011.11.18 15:37
조회 6,237 |추천 32

안녕하세요. 여기는 부산입니다.

어제 너무 어처구니없이 강아지 앵두가 죽어버렸습니다.

읽어봐주세요.

 

 

11월 17일 부산 대연동 시장.


참고로 앵두는 만10살, 1.8kg 나가는 연약한 아이입니다.


엄마가 앵두를 데리고 조류독감예방접종을 맞은 뒤 오후 4시경


집으로 가는길에 거의 다왔다싶어서


안고있던 앵두를 목줄을 메고 내려서 같이 걸어가고있었습니다.


근데 시장통에 웬 만취한 아저씨(60대정도)가 큰개 두마리를


목줄도 메지않은 상태로 시장통을 누비고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한마리가 앵두를 확 물더니 놓아주질않는겁니다.


앵두는 찍소리 한번하고 물렸고


큰개는 앵두를 계속 물고 흔들고


엄마는 놔라고 계속 소리쳤지만 개가 워낙 사나워 엄마까지 위험할수있던상황이라


잡고있던 앵두 목줄을 놓을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취한 아저씨는 그 상황을 보고도 말리지도 않고 보고만있길래


엄마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기다려도 오지않자 다시 신고했습니다.


그때 이미 앵두는 죽었습니다.


아저씨는 미안하다는 소리는 못할망정 죽은 앵두를 개 입에서 빼서


엄마한테 건네주더랍니다.


앵두는 살도 다 벗겨지고 말로 설명못할만큼 처참했습니다.


누가 봉지를 주길래 엄마는 앵두를 담았고 엄마는 계속 울었습니다.


사건의 상황은 대충 마무리됐고 엄마가 신고한지 약15분정도 뒤 경찰이 왔고


엄마는 아저씨와 개가 있는곳으로 경찰을 데려갔어요.


개 두마리는 여전히 목줄없이 돌아다니고 있는상태였고


경찰도 상황을 보더니 119에 신고를 하고


119아저씨들이 그물망과 마취총까지 준비해왔습니다.


동네사람들은 그거가지고 택도 없다그러고
 
그 아저씨는 계속 엄마에게 쌍욕을 하더랍니다.


뭐가 그렇게 당당한건지,,,

 

그뒤 개를 어떻게 잡았는지 엄마는 못보셨

 

어요.


그리고 얼마있다 아저씨 부인이 왔어요.


부인은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하라는대로 다 하겠다고말했고


엄마는 앵두랑 똑같은 강아지 데려오라고했죠.


자기도 개키워서 충분히 이럴수있다고 이해한다고 빌더군요.


엄마는 앵두가 두살때 30만원으로 분양받았다그러니깐


아줌마가 20만원밖에없다고 20만원으로 합의해달라고했데요.


이렇게 대화하고있는와중에도 아저씨는 계속 옆에서 욕하고있었어요.


상황을 들어보니 아저씨는 백수이고 부인이 벌어 먹고산데요.


경찰이 아저씨 집에 가봤는데 집엔 개밖에 없더랍니다.

 

진짜 진돗개가 맞는줄은 모르겠지만 큰개도있고 새끼강아지도 있고,

 

술먹고 아저씨가 저러고 다니는건 그 동네에서 유명하다네요.


동네에서 유명하면 민원도 들어갔을꺼고 동장은 뭐하는거냐뭐


사람들도 욕하고 난리였데요.


아주머니는 이런일 다시는 없도록하겠다고


또 이런일이 생기면 개를 어떻게해도 괜찮다고 그렇게 말했데요.


일단 상황은 그렇게 대충 정리가 됐고


엄마는 울며불며 저한테 전화가 왔죠.


그 끔찍한 상황.
우리엄마는 두눈으로 다 지켜보고있었습니다.
찍소리한번못하고 죽어버린 앵두.
눈앞에 계속 앵두가 아른거리고
그 상황을 보면서 아무것도 할수없었던 엄마는
그 미안함때문에 앵두에게 죄책감느낀다며 밤새도록 우셨어요.

한순간에 가족이 죽어버렸는데 어떻게 멀쩡할수가 있겠습니까?


경찰이 말하길 개가 사람을 물었으면
처벌을 할수있는데 개가 개를 물은거라
벌금 말고는 어떻게 할수가 없는게 우리나라 법이랍니다.
동물은 생명이 아닌가요?

죽으면 끝인가요?

우리나라사람들 법따지는거 좋아하는데

왜 동물에대한 법은 왜 이따위입니까.

 

 

 

 

우리 앵두사진입니다.

사고직후의 앵두모습은 차마 찍을수없었어요.

 

 

 

만취했다는 아저씨와 문제의 개 두마리입니다.

아저씨 얼굴은 가렸지만 아저씬 웃고있는 사진이며

이건 사건이 있은 직후입니다.

엄마가 핸드폰으로 사진찍으니깐 찍어라했데요.

뒤에 숨어있는놈이 앵두를 물어죽인 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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