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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 1절

페브리즈 |2011.11.19 04:05
조회 229 |추천 0
천연포도즙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죠?

무슨 질문만 있으면 밑도 끝도 없이 "창세기 1장 1절".
이러면 만문제가 해결되고 어둠속에 빛이 비추는가 봅니다 그죠?
볼때 마다 참 답답하다 생각했습니다.
신의 존재에 대해 그 깊이가 어떻든 고뇌하는 사람한테 저런 무책임한 말 한마디
던져놓고 마치 성경말씀 하나면 모든게 해결된다는 무책임하다 못해
"이것도 안읽어 봤냐" 하는 식의 거의 질문자를 깔보는 듯한 태도가 참 보기 거북하네요.

창세기는 성경의 첫권에 실릴 정도로 기독교 가치관을 뚜렷히 나타내는 권입니다.
당연히 여러 의미나 묘사는 여호와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치우쳐져 있고
실제로 내용을 보면 대개 여호와의 권능이 어떻게 임하느냐를 나타내죠.
비기독교인에겐 흡사 폭군( tyrant)에 관한 묘사로 보인다 해도 무방하다 할 정돕니다.

그런데 이걸 답이라고..과학적이나 철학적인 의미풀이는 기대도 안합니다.
제가 기독교를 더 옹호하라고 으쌰으쌰 하는건 아니지만
최소한의 신학적 설명조차 동반되지 않고 딸랑 저 한마디 던져놓는건
종교에 관한 불신을 더 초래하는 행위로 밖에는 안보이네요.
혹시 관련 지식이 부족하고 그냥 성경만 읽으면 된다는 근본주의시면 생각 다시하시고
눈을 뜨고 다시 읽고 한번 공부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종교나 신앙에 관한 의문이 드는 분들은
열린 마음으로 여러가지 종교나 철학을 한번 공부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시간 투자 많이 할 필요도 없고
정말 구글에서 타 종교 교리나 성서관련 내용 한번씩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세상과 종교를 보는 눈이 넓어지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저는 결과론적으로 무신론으로 돌아섰습니다만,
모두가 그렇게 되리라는 법은 없죠.

불경들이나 코란, 힌두교의 우파니샤드 등등
우주의 기원, 나라는 존재의 의미, 영혼, 정신 기타 등등에 관하여
기독교의 그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또 나름 명쾌한 풀이를 제시합니다.
코란을 제외하면 철학적인 내용이 더 강한 것들이니까
한번쯤 생각하면서 (이게 중요합니다, '생각하면서')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나름 합당해 보이는 답을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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