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5
어리다면 어리고 많다면 많을 나이 입니다
여기에 이런글 써봤자
욕만 얻어 먹을거라는거 알아요
그치만 도저히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용기내서 글써봅니다
저와 5살 차이나는 그남자
첫만남은 누구보다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은 얼마가지 못했고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 또 반복
항상 그런식이였어요
그만하자고 하는건 항상 오빠였습니다
그 사람은 항상 술을 마셨고
술이 취하면 가진 돈을 다 쓰고 다닙니다
가끔 현금이 생기는 날이 많았어요( 10~30만원)
물론 술 좋아하는 사람곁에 여자가 없을리가 없죠
클럽에 나이트....... 그리고 화류계 여자들
매너 하나는 진짜 끝내줍니다
항상 술에 취해 연락이왔고
그렇게 오빠를 정리하겠다고 마음먹을때 쯤이면
오빤 또 나한테로 와서는
너처럼 날 아껴주는 여자는 또 없다고 그렇게 잡아놓고
또 얼마 못가서 그만 두자고 하고
상처에 상처 뿐인 만남이였어요
제가 이런말 하는게 바보 병신처럼 들리시겠지만
그사람이 좋았어요
원래 사람을 한번 좋아하면
그사람만 보는 일편단심 민들레같은 성격이라
일부러 사람을 쉽게 안좋아하려고 노력하고
누군가가 다가오면 약간 거리를 두는 스타일입니다
그 사람한테 한번 빠지면
너무 깊이 빠져버리는 성격인걸 스스로가 아니까.......
이미 오빠의 이런 모습을 보기전에
오빠한테 푹 빠져버린 제 잘못이겠죠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모든걸 내어준건 이 남자가 처음이라
쉽사리 잊혀지지가 않았어요
그냥 항상 그렇게 그자리에 있어주고
기다려줬습니다
무슨말을 해도 믿어주고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도 오빠가 제일 멋있다고 해주고
면도를 안해도
옷을 대충입어도 무조건 멋잇다고 해줬어요
제눈에는 그렇게 보이기도 했구요
이 사람과 함께 있다면 세상 무엇보다 행복했고
비싼 가방도 좋은차도
하나도 부럽지 않았어요
바닥까지 내려가는 그사람
일으켜 세워주고 싶었어요
그러다 10월 쯤
정말 둘 사이를 정리 합니다
그렇게 한달반
저나름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그냥 자려고 누우면 버릇처럼 눈물이 나오고
길을가다가도
닮은 뒷모습에
혹시 오빠는 아닐까 싶어 빠르게 따라 걸어가 보기도 하고
결국 우리가 안되는 이유는 그건데.....
전
진짜 사랑하지만
오빠는 아니니까 그냥 걱정해주고 챙겨주는 여자가 필요하니까....
알면서도 자꾸 마음이 떠나질 않아서
제자신이 밉기도 하고...
죽고싶은 생각도 들고 그랬어요
마지막으로 술에취해 전화로 그러더군요
너같은 여자 살면서 또 못만날거 안다고
너만큼 나 걱정해주고 챙겨주고
나만 좋아해주는 여자 또 못만날거 안다고
항상 그자리에서 딴 남자 쳐다보지도 않는 그런여자
못만날거 아는데
널 잡아야 내가 행복할거 아는데
내 자신이 너무 부족해서 그럴 자신이 없다고
그렇게 말하기에
그럼 꼭 행복하게 잘 살으라고
아프지도 말고 나보다 꼭 좋은여자 만나행복하라고
그래서 절대로 후회하지 말라고
나같은애 널리고 널렸다고 생각하고
절대 후회하지 말라고....
그렇게 마지막 통화를 하고
마음 단단히 먹고
그 뒤로 그사람 전화 안받았습니다
어짜피 새벽에 술취해서 오는 전화였고
일부러 자기전에 무음으로 해놓고 자곤 했어요
그렇게 한달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연락 한통을 받게 됩니다
모르는 번호
그사람 이더군요
같이 저녁이나 한끼 먹자던 그사람
냉정하게 거절했어야 하는데
또 그러지 못하는 나......
또 만나게 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필요할때만 날 찾는 그사람
나 역시 그사람에 대한 마음이 그런식일거라고 생각했나봐요
그간 힘들었던 내 마음 투정처럼 나도 모르게
말해버렸습니다
한순간도 오빠를 잊어본적 없다고
그냥 항상 오빠생각은 잔잔하게 깔려있다고
오빠생각 때문에 하루종일 슬픈건 아니지만
눈을뜨고 잠이드는 순간까지 한켠에서 항상 생각난다고
오빠 나쁜 사람인거 다 아는데
정말 나쁜놈인거 아는데
나도 내마음을 쉽게 어떻게 못하겠다고
오빠를 보고있는게 좋고
그냥 옆에 있는게 좋고
맛잇는걸 먹지 않아도
200원짜리 자판기 커피한잔도 행복하고
아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내 옆에 오빠가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비싼옷 좋은집 맛있는 밥
그런거 없어도 마음이 행복하다고
고맙답니다
자기처럼 나쁜놈 좋아해줘서........................
그렇게 헤어져서 돌아왔는데
결국또 연락 한통 없습니다
내가 어떻게 집에 들어갔는지
그런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겠죠
아버님이 문제가 많으셨나봐요
항상 바람피고 돈 쓰고....
컴플렉스가 크더라구요
그래서 절대 자기는 결혼 안할거라고..........
그래놓고 술마시면 버릇처럼 말합니다
결혼하자고
믿지 말아야 할말을 처음에 너무 믿어버린 제 잘못이겠죠
이런남자 뭐가 좋냐
미래가 뻔하다
니가 병신이다
이런말 다 들어 봤어요
근데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자꾸 그사람이 걱정되고
보고싶어요
조건도 훨씬 좋고 괜찮은 사람들도 만나봤지만
돈 직장 이런건 눈에 하나도 안들어 옵니다
가진 돈보다 좋은 직장보다
그 사람과 행복하게 그렇게 살고싶은 마음이 자꾸 들어서
안된다는 거 아는데
내 마음을 스스로가 다잡지 못해서
너무 화가나고 밉다가
또 나도 모르게 그사람을 기다리게 되고...........
저같은 경험 하신 분들....
이런 제 마음을 어떡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