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198일

신우맘 |2011.11.22 11:04
조회 231 |추천 0

안녕하세요 천사를 기다리는 엄마들~그리고 천사와 함께 하시고 계신 엄마들~

그저 이런 소소하지만 기쁜 이야기 제대로 나눌곳 없어서 글 올려봐요

 

아들이 벌써 태어난지 198일이 되었네요

아들을 낳을 때에 예정일보다 10일이나 먼저 태어났던 아들이예요~

그거.. 세상에 ㅋㅋㅋ 진통이.. 햄버거 먹다 왔어여 ㅠ.ㅠ

딱~ 제가 만삭 사진을 못 찍어서 그날 아침에 남편과 밥을 먹고 꽃놀이를 가서

못찍은 만삭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ㅋㅋㅋ.. 세상에..

갑자기 새우버거를 먹고있는데.. 배가 미친듯이 꼬이는 것처럼 아픈거에요

그래서 제가 남편한테 임신하고 처음으로 '남편 나 큰일난것같아 지금 당장 병원가야될것같아'

라고 말을 내뱉었습니다 ㅠ 놀란 남편 제가 처음으로 그런 말 하니 당황해선 '왜그래!어디아파!'

이러고 있더라고요 그상태로 정신이 나간듯 멍한 남편한테 진통이 온것 같다며

황급히 택시를 타고 병원을 갔습니다

 

아.. 그.. 세상에 말로만 듣던 허리가 아작나는 기분

네 ㅠ 저 진통 허리로 했습니다 ㅠ

그것도 무려 38시간을 ㅠㅠ

 

병원에 도착해서 확인해보니 양수가 새고있다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입원 수속하고 태동검사 들어갔는데 링거 꽂고 ㅠ 아들..

정말 나올 때가 됬는데도 한번도 안쉬고 놀더라고요 ㅠㅠ

뱃속에서 딸꾹질도 하시며 ㅎㅎ

엄마는 죽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ㅠ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태동검사를 받기위해 그 기계를 배에 붖히면 띠때문에 무지하게 땡기잖아요 ㅠ

근데 그상태로 옷 위로도 보이게 쿵쾅쿵쾅 소리는 쿵쿵쿵쿵 쾅쾅 쿠쾅 ㅠ

하.. 정말 말로는 설명못할 그느낌

 

태동 검사의 시작은 오전 11시였으나.. 12시간을 태동검사를 받은저..

 

그렇게 첫 태동 검사를 마치고.. 아무것도 먹지 말라더군요..

먹으려면 죽정도 ㅠ 그런데 세상에 11시입니다 ㅠ 본죽이 닫은거죠!!

저 ㅠ 편의점 죽을 못먹거든요 이 점이 세상에 이렇게 큰 시련으로 다가올줄이야....

 

결국 한끼도 먹지 못한 채 새벽 6시가 되고 전 두번째 태동을 받으러 갔습니다....

간호사 선생님이 내진을 하시더니 아기가 많이 내려왔다더군요

그리고나서 태동검사 시작 ..

 

오전 9시가 되고 의사선생님이 오시더니 오늘 저녁 까지 자궁이 다 열리지 않으면

양수가 이미 많이 새고있어서 아기가 위험할 수도 있다며 수술을 하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수술은 죽어도 싫었던 저 ㅠ 끝까지 촉진제를 최고속도로 하고 버텨봅니다..

 

그런데 아뿔싸... 열리지않아요!!! 고작 3센치열렸어요 ㅠㅠ

아기는 다내려왔는데!! 시간이 없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이대로 더 가다가는 사랑하는 아들이 위험해질까 결국 수술을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저 수술할 거 같아서 ㅠ 혹시해서 링거바늘을 수술용으로 꽂으셨단 얘기는

후에나 알게되었습니다 ㅠ

 

마취하시는 분이 오시고 마취제가 투여되기전까지도 의사선생님과 간호사선생님들과

얘기를 나누다 마취약이 호스로 투입되고 마취가 될때 제가 의사선생님한테 드린 말씀은

'아들 탯줄 이쁘게 잘라주세요 쌤' 이였어요 ㅎㅎ

 

그 마취되는 순간에도 어떻게 그런 말을 내뱉었는지 ..

 

그렇게 30분이 흐르고 제가 마취에서 깨어났을때..

어미... 죽는줄 알아씁니다

 

그 제왕절개를 하면 수술직후에 모래주머니를 배에 올리고 누르잖아요 ㅠㅠ

그런데 전 특이체질이였던거죠 ㅠ 상처에 민감해서 모래주머니를 올리는 순간 혈압이고 맥박이고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시고 모래주머니를 떼시는 순간 안정을 하시는.. 저의 이몸...

결국 수술실에서 전.. 3시간이란 시간동안 맥박과 혈압을 진정시킨 후에야 이제 병실로 옮길까요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전에 보호자 분 들어오시라 할까요? 라고 말씀하시는 간호사 선생님의 말씀에

바로 네! 라고 대답한 저

 

가장 처음 들어온사람은 태동검사 내내 가슴졸이며 손을 꼭잡아주며 자리를 지켜준 저희 남편이였습니다

혹여나 또 아파할까 잠도 들지 못하면서... 그렇게 들어오는 남편을 보자마자 울컥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더니 '마누라 이거봐봐 우리 아들이야' 라며 사진을 보여주더군요ㅠ

그 순간 말로 설명못할 그 느낌이란거 저도 느꼈습니다

그 가슴이 벅차서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울수밖에 없는 그 느낌..그 감정..

그렇게 엉엉 거리는데 옆에서 간호사쌤이 '울면 더아픈데요~' ... ..... 순간의 정적과

이악물고 더 아프기 싫다며 눈물 꼭참던 저였숩니다

 

그 모습을 보던 남편이 손을 잡더니 해준 말이 '너무 고마워 수고했어 마누라' 란 말이였습니다

임신 했을때 입이 닳도록 말했던 말이였어요 . 남편한테 시간 날때마다 나 나중에 애기낳고 그런말 안해주면 평생 두고두고 괴롭힐거라고. 그런데 그 말이 그렇게 고마운 말일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나서 엄마가 들어오고 어머님이 들어오고 형님이 들어오시고

저에게 고생했다고 장하다고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마음을 어루만져주시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병실로 옮겨진 저는 무려 7일이란 시간을 병원에 있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출산 1일 만에 소변줄을 빼자마자.. 애낳은 사람 맞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전.. 미친듯이 병언 내부를 돌며 운동을 했습니다

안그러면 뻐근하대요 ㅠ 움직이기 더 힘들대요 ㅠㅠ

그래서 더 이악물고 움직였어요 ㅠ 근데 정말 그러니까 금방 괜찮아지더라고요!!

음 긴 시간은 아니고 밥먹고 30분후 한 10분정도 몸 뻐근할 때 10분씩~

그래서 제 회복력이 더 빨랐던건지.. ㅎㅎ

 

그렇게 힘든 시간을 겪은지 벌써 198일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6개월인 저희 아들 드디어!!!!!!!!! 혼자 가구에 몸을 의지한채 혼자 일어났습니다!!!

꺄아~ 이빨도 두개가 나고 2개월때 옹알이도 시작하고 3개월때 뒤집고 4개월에 기고

어르신들이 아들이 성장이 빠른것 같다고 말씀 해주셨었는데 정말 벌써 혼자 일어나네요 ㅎ

 

뭐 ㅠ 외관상으로도 어디가면 6개월이라하면 안믿고 8개월은 됬겠다 하시지만여 ㅠ

눼 ㅠ 좀 큽니다 발도 크고 손도크고 키도크고 머리도..흐...

 

이렇게 혼자 세상을 알아가고 하나 하나 알아가는 아들을 보고있으면 정말

엄마의 마음이 어떤것인지 알게되는 것 같아요

벌써 다 알진 못하겠지만요 ^^ 저도 아들처럼 하나 하나 알아가는 거겠죠 ^^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ㅎ

 

솔직히 저 아직 많이 알아가야 할 나이였어요

자랑도 아니고 후회하는 것도 아니지만 19살 8월에 임신하여

20살 5월에 아이를 낳은거거든요.

 

그런데 전 이 나이에 죄책감도 미련도 사람들의 시선도 부끄럽지 않아요

제가 임신을 알게되고 남편과 상의를 한 끝에 굳게 마음을 먹고

결정한 것이였으니까요

 

그 다 한다는 대학가서 놀기도 하고 친구들과 미팅도하고

남자친구랑 데이트도 하고 맛난것도 먹으러다니고

나중엔 선도 보고 클럽도 가고 이런거요 다 포기할수 잇겠더라고요

 

연애는 안 해본게 아니고 ㅎ 미팅은 소개도 받아본걸로 퉁치자하고~

노는건 가끔 친구들이 놀러와서 수다를 떨면 되는거고 남자친구와 데이트는

아들이랑 남편이랑 맛있는것도 먹으러가고 옷도 보러다니고 하면되고 ㅎ

클럽이야 눼..자진해서 몇번 가봐쑵니다 .. ㅠㅠ

 

그냥 다 재치고~ 나중되면 후회할지도 모르죠

그런데 지금처럼 아들 덕에 얻은 감사한 삶을 생각하며 살아가다보면

그 모든 거 다 알아서 비워질 거라 생각해요

 

임신하신 엄마들! 그리고 지금 아기엄마이신분들

우리 모두 힘내요!! 그리고 출산을 앞두고 계신 엄마들 ^^ 화이팅!

 

제 얘기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오늘도 천사와 함께 좋은하루 보내세요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