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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가 퍼온이야기 [소설가 5~6]

너구리 |2011.11.22 12:25
조회 8,798 |추천 24

웃대 게시판 hero창정 님이 작성하신 작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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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5- 일기장













절을 나온 제영은 온 세상이 흔들리는 듯한 어지러움에 잠시 비틀거렸다. 촌장의 말을 들은 제영의 머릿속은

혼돈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자신이 믿고 있던 신념이 한순간에 무너진 느낌에 제영은 식은땀이 흘렀다.

"제영씨?"

지은의 목소리를 들은 제영은 화들짝 놀랐다. 그바람에 지은 역시 흠칫 놀라면서 경계 태세를 취하는 듯 보였다.

"무슨 일 있어요? 땀은 왜이렇게 많이 흘리는 거죠?"

"아..아닙니다.."

제영은 지은에게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이고는 시선을 피한 채로 말을 이었다. 그런 제영을 바라보는 지은의

표정이 좋지많은 않아보였다.

"이 절 뒤에 있는 행랑채에서 묵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하핫! 얼마나 낡았을지 기대되는데요?"

"행랑채요?"

"네."

"아무래도 며칠 내로 우리를 잡아먹을 심산인가보네요."

"네..?"

"저와 동생이 처음 이 곳에 들어왔을 때, 유독 저희만 빼고 나머지 사람들을 그 곳으로 보내려고 하더군요.

알고보니 그 곳이 식량창고 역할을 하는듯 보였어요."

"네.."

제영은 지은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이내 생각에 잠겼다. 도대체 누구말을 믿어야할지 모르는 난감한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제영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는지 지은이 나지막하게 물었다.

"뭐 이상한 소리라도 들으셨나요..?"

"네..?"

"촌장에게 다녀온 이후로 제 눈도 안마주치시고..자꾸 멍한 모습에..이상하네요.."

"아..그게 그러니까..."

"혹시 촌장이 이상한 말을 하던가요?"

"네..?"

제영은 순간 멈칫했다. 지은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은 듯 보였다. 제영은 잠시 생각에 잠겼지만 이내 목소리를

가다듬고 지은에게 말을 건넸다.

"아니요. 그런 건 없었어요. 아무래도 절 내부 공기가 저랑은 안맞았나 보네요. 자꾸 빈혈이.."

제영은 어설픈 웃음을 그녀에게 날리며 비틀거리는 시늉을 해보였다. 지은은 그런 그를 보며 슬며시 웃어주었지만

왠지 뭔가 일이 풀리지 않는다는 듯한 눈빛을 띄고 있었다.






#







행랑채는 생각보다 깨끗했다. 오히려 촌장이 거주하는 절보다 세련되어 보였으며, 매일 청소라도 하는 듯이

먼지하나 날리지 않고 있었다. 그러한 행랑채의 모습이 의외라는 듯이 제영은 어깨를 으쓱해보이고는 지은에게 말했다.

"생각보다 깨끗하네요?"

"식량창고가 더려워서 되겠어요?"

지은은 소름끼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 뒤, 행랑채 이곳 저곳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러한 지은의 모습을 주시하는 제영.

이윽고 지은은 제영을 돌아보며 외쳤다.

"아무래도 수상한 물건이나 낌새는 없는 것 같아 보이네요."

"수상한 물건이라니..?"

"도청장치나 몰래카메라같은거요."

"아...그 것 참 다행이네요. 하핫.."

제영은 지은의 말을 듣고는 이곳 저곳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지은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그녀를 믿었다가는

오히려 그녀가 만든 덫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제영이 못마땅한 듯 지은이

그를 돌려세웠다.

"뭐..뭐하는 짓입니까!"

"촌장이 뭐라고 하던가요?"

"무..무슨.."

"왜 날 못믿게 되버린거죠?"

"뭐요?"

"아까부터 날 대하는 눈빛이 내가 처음 촌장에 대해 이야기 해줬을 때 그를 상상하는 눈빛과 같아졌어요.

그리고 지금 날 못믿고 혼자 이 방을 수색하고 있잖아요."

"그..그건.."

"촌장이 뭐라고 하던가요?"

"...."

"...휴...나중에 이야기해요. 신뢰가 깨진 이상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우리에겐 득 될게 없겠네요."

지은은 제영을 쏘아보고는 몸을 휙 돌려서 행랑채의 문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갔다. 제영은 그녀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한가지만 알아둬요."

행랑채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던 지은이 제영을 향해 말했다.

"지금 이 곳은 지옥이고 안전하게 빠져나가려면 우리 둘이 힘을 합쳐야한다는 걸."

행랑채의 문이 크게 요동쳤다.






#







지은이 나간 후에 제영은 줄곧 방안을 수색해보았지만 감시카메라라던가 도청장치같은 것은 눈에 띄지 않았다.

제영은 은근 안심하면서도 오히려 지은이 조금씩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했다. 행랑채에 아무것도 설치되어있지 않다는 사실은

제영이 촌장의 말을 조금 더 신뢰하는 계기가 되었기에, 그에게 가장 큰 적은 지은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는 머리를 여러번 뒤흔들다 지쳤는지 이내 몸을 벌러덩 눕혔다.

"정말 힘드네..."

그는 잠을 청하려는 듯이 두 손으로 머리를 베고 누웠다.

"응..? 저게 뭐지..?"

누위서 고개를 뒤로 젖힌 그에게 이상한 책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이제까지 한번도

이렇게까지 낮은 자세로 방을 탐색하지 않은 터라 발견하지 못했던 것 같았다. 그는 몸을 슬며시 일으킨 후에

책을 손으로 집어서 꺼내보았다. 표지는 낡은 노트처럼 되어있었는데 노트라기보다는 여러장의 종이를 묶어놓은 듯이 보였다.

그는 표지를 한장 넘겨 보았다.

『살려줘..』

제영은 뒷골이 차가워짐을 느꼈다. 그는 얼른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곳에는 그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조심스레 한장을 더 넘겨보았다. 그 곳에는 비교적 최근에 쓰여진 것처럼 진한 글씨가 써져있었다.

『난 이제 틀린 것 같다..
조금 있으면 그녀가 날 잡으러 오겠지..?
그녀의 말을 믿었어야 했어..
이 마을은 정상이 아니야.. 두려워..두려워..
뭐지.. 발소리가 들린다. .위험해...
누구라도..누구라도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당장 도망쳐...그녀도, 촌장도, 마을 어느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는 곳으로..
마지막 충고..
절대..절대 아무것도 알아내려 하지마.』

제영은 볼펜 글씨를 손으로 지긋이 눌러보았다. 제영의 손에는 잉크가 묻어져 나왔다.

"뭐..뭐야 이건..."

그는 떨리는 손으로 일기장을 넘겨 보았다.

『1.
촌장의 말...그녀의 말...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걸까..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내가 이것을 하루빨리 알아내지 못하면
누구에게든지 잡아먹힌다는 사실..
어제 본 행랑채 뒤 쪽 바위에서는 사람들의 뼈를 발견했다.
하지만 그게 누구의 흔적인 걸까..도대체 사람을 먹는 쪽은 누구지?
아무래도 오늘 다시한번 그 바위에 가봐야겠다.
뼈 이외에 무언가가 발견될지도 모르니까...』

그는 침을 꿀꺽 삼키고는 다음 장을 넘기려고 했다.

"저기요..?"

누군가의 인기척이 들리자마자 제영은 자신이 들고있던 일기장을 방안 깊숙한 곳으로 던져넣고는 뒤를 돌아보았다.

어둑어둑한 방 안 때문인지 누구인지 잘 보이지 않았기에 그는 일어서서 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가 문 앞에 서자 행랑채를 방문한 손님은 수줍은 듯이 떡을 건네기 시작했다. 당황한 제영이 떡을 우물쭈물하게 받아들자

그 손님은 피식 웃더니 그를 향해 말했다.

"마을사람들 말대로 꽤나 재밌으신 분 같아요. 제 이름은 지현이에요."

손을 내미는 그녀가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제영이었다.

 

소설가 -6- 송지현












"지..지현씨요?"

"네. 송 지현이요,호호. 이 마을에서 살고 있어요."

"아..여기는 어쩐일로..?"

"촌장님께서 행랑채에 손님이 계실거라고 하시면서 떡을 좀 나눠주라고 하셨거든요."

"떡..떡이요?"

지현의 손에 들린 조그마한 접시를 얼떨결에 잡아든 제영은 이내 '마을사람들은 인육 이외에는 먹지 않는다.'라는

지은의 말을 떠올리고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한 제영의 모습이 뭐가그리 신기한지 지현은 시종일과 제영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듯 보였다.

"감사히 먹을게요. 정말 맛있게 생겼는걸요?"

지현의 시선을 의식했는지 제영이 짐짓 태연한 척을 해보이며 떡을 살짝 떼어 입에 물고는 너스레를 떨기 시작했다.

"흐음..그나저나 제가 아직 짐도 풀지 않은 상태라서..드릴게 없을텐데..잠시만 기다리세요!"

제영은 손에 들려있던 떡을 옆에 살며시 내려놓은 후에 자신의 짐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한 제영의 뒤에서

지현이 무언가를 찾는 듯이 행랑채 구석구석을 살피고 있었지만 제영은 알아채지 못했다.

"방에 손님은 제영씨 한 명뿐인가요?"

한참 가방을 뒤지던 제영의 손이 멈칫했다. 제영의 등 뒤에서 한줄기 땀이 주르륵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네..? 아..한 명이 더 있긴 한데 잠시 바깥 구경좀 하고 온다고 했어요."

"아~그렇구나..그러면 떡을 좀 더 가져올 걸 그랬나봐요, 호호."

새침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제영을 바라보는 지현을 뒤로한 채 제영은 다시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제영의 한 손에는 이미 그녀에게 줄 조그마한 만년필이 들려있었지만 그는 무언가가 필요한 듯 가방 깊숙한 곳을 뒤지고 있었다.



얼마쯤 흘렀을까,



가방을 뒤지던 제영이 몸을 일으키고는 지현을 향해 걸어갔다. 지현 역시 그를 기다리는 것이 조금 지루했는지

그의 움직임에 하품을 하던 입을 가리고는 멋쩍게 웃어보였다.

"이런게 필요있으실지는 모르겠지만..만년필이에요. 선물로 드릴게요."

제영은 오른손으로 만년필을 그녀에게 건넸다. 그의 왼손은 등 뒤에 가려져 있었다.

"어머..제영씨는 참 친절하시네요!! 이런 선물 처음받아봐요!! 호호. 고마워요 제영씨!"

"별말씀을. 저야말로 감사드려요."

만년필을 받아든 지현은 제영에게 간단히 목례를 한 뒤에 문을 나섰고, 제영은 재빨리 문을 닫고는 등 뒤에 감춰져 있던

왼손을 자신의 눈 앞으로 가져왔다. 그 곳에는 조그마한 녹음기가 들려져 있었다.

"이런게 여기서 도움이 될 줄이야..."

그는 천천히 플레이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다.

『어머..제영씨는 참 친절하시네요!! 이런 선물 처음받아봐요!! 호호. 고마워요 제영씨!
별말씀을. 저야말로 감사드려요.』

그는 다시한번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어머..제영씨는 참 친절하시네요!! 이런 선..』

그는 재빠르게 멈춤 버튼을 누른 후에 잠시간 생각에 잠기는 듯 했다.

잠시 후 그는 또한번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어머..제영씨는 참 친...』

STOP.

PLAY.

『어머.. 제영씨는..』

STOP.

PLAY.

『어머.. 제영씨는..』

STOP.

PLAY.

『어머.. 제영씨는..』

STOP.

PLAY.

『어머.. 제영씨는..』

STOP.

PLAY.

『어머.. 제영씨는..』

STOP.

"뜻밖의 힌트를 얻게 되었군..."

제영은 입가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아까 던져두었던 일기장을 다시한번 펴보았다.

『2.
행랑채 뒷편에 자리잡고있는 커다란 바위. 그리고 그 밑에서 발견한 여러구의 뼈..
다시한번 그 곳에 가 보았을 때 난 분명 원인모를 위화감을 느꼈다..
뭘까...커다란 바위...그리고 그 밑에 깔려있는 여러구의 뼈..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떠올릴수가 없다.
하지만...
하지만 분명 뭔가가 부자연스러운데..』

제영은 일기장을 덮어서 허리 뒷춤에 끼워넣은 뒤에 조그마한 북라이트를 꺼내들었다.

"일단은...커다란 바위."

그는 북라이트를 오른 손에 꼭 쥔 채로 행랑채를 나섰다.

어둑어둑한 마을의 풍경이 커다란 공포로 다가왔음은 말할 것도 없었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다간 둘 중 한명에게

잡아먹힐 것만 같은 제영이었다.





#






"이 곳인가..."

행랑채 뒷쪽 오솔길로 5분정도 걸어가자 제영의 눈 앞에는 선황당의 돌탑 밑바닥에나 쓰일법한 커다란 돌이 세워져 있었다.

제영은 북라이트를 조심스럽게 켠 뒤에 커다란 돌을 이리저리 비춰보았다.

커다란 돌을 이러저리 둘러보던 제영의 시선이 돌의 뒷편에 미치자, 그는 조심스럽게 돌에 손을 가져다대기 시작했다.

커다란 돌을 두어번 쓸어내린 제영의 손에는 땅 속에서나 발견되는 점토질이 묻어있었다.

"흐음...박혀있던 돌을 세워놓으셨다..그것도 최근에..."

그는 돌의 앞편으로 다시 돌아와 발로 있는 힘껏 돌을 밀었다.

『쿵!』

거대한 소음과 함께 커다란 돌은 뒤로 엎어져버렸다.

제영은 조심스럽게 북라이트를 돌이 서있던 자리를 향해 비춰보았다.

"뭐..뭐야 이건...."

북라이트가 비춰진 자리에는 지름이 1미터를 웃도는 정도의 구덩이가 있엇는데, 그 안에는 여러구의 뼈들이 엉켜있었다.

각각의 해골들은 구덩이의 중심을 기준으로 겹겹이 쌓여져 있었는데, 배꼽이 있었을 부분만이 겹쳐졌을 뿐 방패연의 가운데 모양처럼 포개져 있었다.

얼핏보면 마치 사람이 정갈하게 누워있는 듯한 형상인 듯 보였다.

개 중에는 아직까지 머리카락이 다 썩지 않은 해골도 있었고, 누렇게 변색이 진행된 해골, 아직까지 촉촉함이 남아있는 해골도 있었다.

"도대체...어쩌자고..무슨 이유로 해골들을 이렇게..."

그 때였다.

"거기 혹시 제영씨?"

화들짝 놀란 제영이 빠른 속도로 뒤를 돌아보자 오솔길 맞은편에서 걸어올라오는 지은이 보였다.

제영은 발을 이용해 주위에 있는 흙과 나뭇가지, 나뭇잎등을 구덩이에 대충 밀어넣고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그녀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기 시작했다.

엎어져있는 돌이 마음에 걸리는 제영이었지만, 일단 지금 순간을 모면한 이후에 와서 세워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빠른 걸음으로 지은을 향했다. 최대한 돌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지은을 멈춰서게 할 속셈인 듯 보였다.

"지은씨는 여기에 무슨일로?"

제영이 짐짓 태연한 척을 가장하며 그녀에게 물었다.

"그러는 제영씨야말로 이 위험한 마을에서 혼자 왜 돌아다니는 거죠?"

지은은 제영이 걸어온 쪽을 날카롭게 주시하며 그에게 물었다.

"그..그냥 산책 중이었어요."

"인생의 마지막 산책을 하고 싶은건가요?"

서슬퍼런 지은의 눈빛에 흠칫 놀라는 제영.

"그렇게 무섭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잖아요. 행랑채에 먼지가 꽤 있어서 그랬어요. 퀴퀴한게 어찌나 목이 막히던지, 크흠."

제영은 지은의 눈빛을 애써 외면한 채 행랑채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한 제영을 말없이 바라보는 지은.

그녀는 제영이 내려왔던 오솔길 쪽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마치 무언가 달라진 점을 찾으려는 듯 보였지만

이내 눈을 두어번 깜박이고는 제영을 따라 행랑채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제영 역시 뒤 쪽에 놓여져있을 돌과 지은을 의식하면서 짐짓 태연한 척 행랑채를 향해 걷고 있었다.

"다행이다...최대한 자연스럽게 위기를 모면한 것..."

순간 제영이 멈칫했다. 그의 눈은 무언가를 알아낸 듯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자연스럽게...자연스럽게...?"

제영의 손은 자신의 허리춤에 끼워넣은 일기장을 쓰다듬고 있었다.

한참을 생각하던 제영은 탄식을 내뱉듯 중얼거렸다.




"지름이 겨우 1미터 남짓인 구덩이에.....사람의 뼈가 어떻게 그렇게 자연스럽게 누워있을 수 있지...?"

추천수24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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