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안녕?![]()
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판첨써보는거라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모르겠음.
(다들 이렇게 시작하지 않나 보통)![]()
나님은
다름이아니라...
약 80일 전 깨진
내 엄청나게 찌질한 전남친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함. (네살연상)
자 이제 진지모드 ㄱㄱ
저희가 처음 만나게 된 계기는 제가 1년 반 전 미국에 유학 하고 있었을 때 였습니다. 그때 한인 교회에서 오빠를 만났고, 그오빠의 첫인상은 정말이지 자기혼자 깊은 블랙홀에 빠져있는듯한(?) 분위기 였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생각이 많고, 진지하고, 약간 그런 타입이였달까요. 처음에는 관심을 전혀 안두고 말도 안하다가, 제가 어느날 페이스북에 친구신청을 하게 된 계기로 저희는 말을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오빠가 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집안 반대로 헤어진거 같더군요. 그오빠가 저한테 사귀고나서도 그여자친구 부모님때문에 여러일이 있었는데, 저한테 말해주지 않아서 저는 잘 모릅니다. 하여튼, 그 여자친구랑 헤어짐으로 인한 상심이 크던 차에, 제가 짠 나타난거죠. 저흰 페이스북이나 네이트온을 번갈아가며 날마다 수다를 떨었고, 그렇게 3개월이 흘러갔습니다. 저는 그오빠에대해서 아무 감정도 느끼지 않고 있었구요.
어느날, 그오빠가 저희집앞에 놀러오겠다고 합니다. 그때는 미국이라, 어디를 가든 차를 타야했고 똑같은 교회를 다녔지만 그오빠의 집과 저의집은 차로 약 40분 거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처음에 장난인줄알았고, 알았다고 했는데 진짜 왔습니다.ㅋㅋ 차가 없어서 아빠가 태워다준것 같더군요.
그다음에, 그오빠가 저희집앞으로 또 놀러왔습니다. 그리고 고백을했죠. 저는 몇개월후 한국귀국예정이었고 다시 미국에 올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3개월정도만 사귀자고 하더군요. 그 후 3개월동안 아주 잘 사귀었습니다. 저는 처음엔 관심이 없었지만, 점차 그게 사랑으로 싹틔워지고 있더라구요. 저는 정말 아, 내가 이오빠랑 결혼할껀가보다 할만큼 사랑했고, 결혼얘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때까진 이오빠가 세상의 전부인줄알고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고 그오빠만 사랑했습니다.
어느덧 3개월이 지나 , 제가 한국으로 갈때가 되었을때 그 오빠도 자기네 집안사정으로 인해 한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정말 우리가 운명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오빠가 한국을 1개월 먼저 갔기때문에 전 그 긴시간을 정말정말 그리워하고 기다리면서 보냈습니다. 그때까진 저희 오빠가 세상의 전부이고, 내 모든것이고 그런줄 알았죠.
전 한국에 오자마자 그 오빠를 만났습니다. 귀국 당일에요. 그오빠는 파주에 살고, 저는 서울에 살았습니다. 근데 오빠가 저온다고 저희 집앞까지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전 정말 엄청나게 감동을 받고 보는순간 눈물이 글썽글썽 날뻔 했습니다. 아, 오빠랑 평생가야지. 이생각만 들었죠.
저의 생각이 정말 확 바끼게 된 계기는 저희의 100일입니다.
뭐, 결혼한다고 난리치다가 100일부터 그러냐. 하시는분들 계실껍니다. 하지만 그때 전 제가봐도 어린것 같습니다.ㅋㅋ
하여튼.. 100일날까지는 정말정말 사랑했습니다. 100일날 제가 남들은 한달에 걸쳐서 하는 스케치북 편지를 이틀을 꼬박 밤새서(이틀동안 1분도 못잤습니다...ㅠㅠ) 누가봐도 잘했다, 할만큼의 공을 깃들인 편지를 만들었죠. 하는동안은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이거 받고 기뻐할 오빠 생각하니까 오히려 더 신이나서 했죠. 그리고 메이커 g*p 면티도 비싼돈주고 사서 가방에 담았습니다. 그거 하는데 약 8만원 정도 든것 같구요...
그리고 정말정말 기다리던 100일이 되었습니다. 카톡상으로는 자기가 다 일정 짜놨으니 너는 몸만 와라, 하길래 아 나 대리고 다닐껀가보다. 이벤트 해주려나? 내심 이런 기대가 들었죠.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지만 짬을내서 이것저것 준비도 하고, 그오빠를 만난 저는 보자마자 티셔츠를 주면서 이걸 입으라고 했습니다. 그 티셔츠가 커플티였는데, 제가 그걸 입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오빠가 갑자기 떨떠름한 표정을 짓더니 제가 재촉하니까 화장실에 가서 입고나옵니다. 근데 떨떠름한 표정 지은 이유가, 자기는 애써 옷입고왔더니 다른옷 입으라고 하는게 싫어서 그런것 같은데, 제가 미국서 부터 생각해왔지만 그오빠 옷 정말 못입습니다. 저번에 판에 올라왔었는데,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들 옷 best라구요. 제가 딱 싫어하는 옷만 골라서 입습니다. 미국서도 황토색 일자 통바지에, 딱맞는 황토색 정장조끼, 갈색 뾰족구두. 이렇게 딱싫어하게만 입고다녔습니다. 미국에서는 옷입는거나, 이런걸 문화적으로 신경쓰지 않으니까 그냥 그러려니 했죠. 근데 100일날 또 똑같이 입고온겁니다 ㅋㅋㅋ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딱 제가준 티 입고나왔는데 티가 엉덩이 까지 옵니다.ㅋㅋㅋ 그때 제껀 스몰사고 오빠껀 미디움 샀거든요. 몰래 준비하는거라 사이즈 물어보기도 좀그렇고, 해서 저보다 하나 큰사이즈 샀습니다. 그래서 맞을줄알았죠. 적어도 2,3 센치는 오빠가 저보다 크니까요. 키가지고 뭐라하는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덩치가 너무 작은 오빠에 저는 약간 실망을 했어요. 그래도 손잡고 입고다니자고 가자고 했습니다. 마음에 안들어도, 전 적어도 고맙다는 한마디는 오빠입에서 나올줄 알았습니다. 근데 고맙다는 한마디 안하고 계속 표정 굳어있던채 있더군요... 그래서 너무 실망스러웠지만 기분좋게 아무말도 안했죠.
오빠랑 지하철 역에서 기다리면서, 어디가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더니 명동을 간다더군요. 그래서 와, 명동에서 뭐할까?하는 기대감에 두근두근 하고 있었습니다. 명동 제집에서 정말 멉니다. 가서, 어딜 대리고 갈까? 난 그냥 몸만 따라다니면 되겠지? 하며 명동 갔습니다. 그랬더니 3시간동안 여기서 쇼핑을 하자는 겁니다.
그때가 정말 덥던 여름이었는데, 저 땀 정말 많이 흘립니다. 몸에 열이 많아서, 잠깐만 밖에 나가있어도 땀 비오듯 흘리고, 남들 다 춥다할때 덥다고 합니다.
명동 여름에가면 정말 쪄죽는데, 제 체질 알면서 그러자고 합니다.
그래서 쇼핑하고 어디가겠지... 하며 즐거운마음으로 돌아다니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점심을 안먹었다고 하더군요. 오빠가 제 집앞까지 왔으니까, 전 고마워서 제가 밥 사줬습니다. 저는 오빠가 사주는게 너무 미안해서, 항상 제가 뭐 사줍니다. 미국에서 먹은 정말 모든것도 제가 다 샀고, 오빠는 산거 하나도 없습니다. 가끔 자기가 음료수 뽑을때도 일달러정도는 항상 빌리고 몇센트만 자기가 냅니다. 비싼 요거트 아이스크림, 뭐 이런것도 다 제가 샀구요.. 자기가 사겠다는 말 한마디도 안합니다.
그래도 전 돈이 없나보네.. 하고 제가 다 계산했죠. 저도 학생이어서 돈이 많진 않지만 그래도 오빠위해서 쓰는거니까 돈 냈습니다.
대충 명동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돌아다니려고 딱 나갔습니다. 그런데 비가 왔죠. 우산은 오빠가 샀습니다. 삼천원짜리 비닐우산요. 우산까지 제가사면 좀 그러니까 그런가보죠..
오빠 딱봐도 돈없어보이는데 쇼핑하자그러는건 뭘까..했어요. 저 원래 누구한테 사달라는거 말 못하는 성격이라서, 적극적으로 안돌아다니고 그랬습니다. 근데 왜 적극적으로 안돌아다니냐고 난 니가 쇼핑하는거 좋아할줄 알았다고 합니다. 쇼핑하는거, 좋아하죠. 근데 돈없는데 무슨 쇼핑을 합니까? 그러다 오빠가 저기 들어가보자고 합니다. 그래서 꽤 큰 옷가게를 들어가게 되었죠.
들어갔는데, 이오빠가 글쎄 커플티를 사잡니다. 제가 불과 몇시간전에 준 커플티를요.
그럼 제가 준건 뭡니까?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그렇지, 맘에 안드는건 이해가 가지만 제가 그걸 살때 오빠 싸이즈도 몰랐고, 꽤 비싼거였는데.. 커플티 나한테 바로 받아놓고 새거 사자는 말을 하다니.. 저 그때 약간 빈정상했습니다..
그래도 정신차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했습니다. 그러더니 그 옷가게에서 사고싶은거 있으면 골라보라 합니다. 그래서 사주려나보다..하고 이것저것 예쁘지 않냐고 물어봤더니 저한테 돈 많냐그럽니다.ㅋㅋ 저 돈 그때 삼만원정도밖에 없었는데... 자기가 쇼핑오자해놓고, 골라보라 해놓고 돈 많다그러냐니요..
그때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나와서 돌아다녔습니다. 그때 약간 오빠 일자 황토색바지랑 구두도 거슬리고.. 그때부터 약간씩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점심에 밥먹을때, 스케치북 편지 주면서 보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오빠 한번 우와 하더니 나중에 본다고 집어넣으라 합니다. ㅋㅋ 그리고 오빠 갈아입고 난 옷, 이런거 제가 다들었습니다. 자기가방에 넣으란 말도 안하고, 그냥 집어넣으라고 합니다.( 가방은 챙겨오더군요) 그래서 나중에 뭐 해줄때 보려나보다. 하고 집어넣었습니다.
해 어둑어둑 해질때, 오빠가 마지막에 자기가 준비한곳이 있다더군요. 그래서 막두근두근 하고있는데, 남산타워를 가자고 했습니다. 가서 좌물쇠걸구 오자구요. 명동에서 남산타워 별로 멀지 않죠.. 근데 명동에서 남산타워까지 푹푹찌는 여름날 걸어올라가보신 분 계십니까? 저그때 제 모든 머리가 땀에 절고 옷도 다 젖고... 땀때문에요. 택시타는게 그렇게 어려운지, 전 저를 전혀 위하지 않는 오빠의 마음에 화가 났습니다. 명동에서 남산타워, 네 . 걸어갔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쓰러질꺼 같더군요..
가서 케이블카 비라던지, 좌물쇠 비는 자기가 내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이게 자기 백일 선물이랍니다.
저는 그래도 오빠가 나이가 있으니까, 또 제가 스케치북 편지를 열심히 한만큼 그만큼의 기대는 가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실망이 확 되더군요..
금반지나 이런걸 기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기대는 하고있었거든요...
가서 더워서 무슨생각으로 좌물쇠 걸었는지도 생각이 안납니다. 어떻게 걸고.. 남산 꼭대기 올라갔습니다. 그때 제가 스케치북 편지 보겠단말 계속 기다렸는데.. 보겠다는말 꺼내지도 않고 갈때 되서야 얘기 꺼내니까 아 맞다 하더군요..
저 정말 정성스럽게, 다시말하지만 누가봐도 잘했다 할만큼 열심히 했습니다. 근데 몇장 넘기더니 우와 하고 맙니다... 고맙다는 말도 안하구요.
그리고 밤에서야 집에 왔습니다.
제가 좋아했기때문에, 약간씩 찌질끼 보여주는것도 그냥 그러려니 했었는데, 이런일 있고나니까 여태까지 있었던 일들이 확실히 다시 보이더군요.
이런건 정말 별거 아니지만, 그냥 약간씩 멀어지는데 보탬을 한것들입니다.
예를들어서,
"아,,입을 옷이 없네 ㅠㅠㅠ"-글쓴이
"왜 유행맞춰서 입으려고 하지말고 나처럼 그냥 니스타일로 입어^^"-남친
저 그때 제발 유행좀 타라고 하고싶었습니다.
또, 제앞에서 맨날맨날 노래부릅니다. 노래 정말 못하는데.. 나댑니다. 남들한테서 못하면서 왜저러냔말 들을때마다 제가 멋있다고 쉴드쳐줬는데, 제눈에만 멋있으면 됬다그러면서 또 부릅니다. 콧소리도 엄청나고, 표정도 안습이고.. 하여튼 진짜 못부릅니다.
그리고 정말 어이없는짓 하나.
매일매일 저한테 노래가사 어디서 하나 따와서 말해주는데, 그게 몇일마다 한번씩 하는것도아니고 똑같고 비슷한걸 매일매일 말합니다. 그래도 그냥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투투때. 전그때 케잌사가고 별짓을 다했습니다. 투투, 보통 안챙기는거 알지만 저는 미국에있었고, 오빠가 한국간다는걸 모르기 때문에 헤어질 날이 얼마 남지않았다고 생각해 작은 기념일이라도 챙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케잌사가고, 편지 정말 정성스레 길게 써서 줬습니다. 근데 그오빠한테 선물같은건 바라지 않았지만 엄청 실망했습니다. 편지 하나 줬는데, 거기 싹다 노래가사밖에 없습니다.ㅋ ㅋ 전 정말 여태까지 있었던일 이것저것 다쓰면서 진심을 담아서..그랬는데 말이죠.. 게다가 그 노래가사도 맨날 저한테 하던 말입니다..
그리고 이오빠 제추한모습은 막 보려구 하면서 자기 추한모습은 절때 안보여주려고 합니다.
또, 저는 제 모든것을 이오빠에게 말해주지만, 자기는 뭐 비밀이라도 되는양 저에게 모든걸 숨깁니다.
궁금한건 많았지만 물어볼수도없고.. 그러다보니 뭔가 내가 이사람의 부분만 보고있는게 아닐까 . 하는 생각도 들고..
제가 악의는 아니었지만, 키얼마냐고 물어본적 있습니다.
계속 답 하더니 그질문 나오니까 오랫동안 답 안하더군요. 뒤늦게 170이라 합니다.
그오빠 대충 제가 눈높이 가늠해봤을 때 167인 제 친구보다 작습니다.
그 오빠 자존심 지키는것도 이해가 가지만, 딱 뻔히 보이는 거짓말 친게 저로는 실망스럽더군요.
제가 키 말한다고 멀어질 사람도 아니고, 왜 그런걸 숨기냐구요..
그리고 맨날 저보고 살빼라고 그만 먹으라고좀 합니다. 제가 완전 뚱뚱한것도 아니고 좀 통통한데.. 계속 그만먹으라고 하니까 그것도 좀 짜증나고..
여태까지 계속 이런식이었죠. 그오빠가 자상하다고 생각하던 저의 생각은 다 콩깍지일 뿐이더군요... 저런 비슷한일 정말 많았습니다. 항상 반복되고..
옆에서 사귀는동안 계속 니가 아깝다, 왜사귀냐. 그오빠 내가 보기엔 다 허세다.. 못생겼다.. 이런말 많이 합니다.
그래도 그냥 무시하고 꿋꿋하게 사귀었어요.
그러다가 100일때 엄청 실망하고 여태까지 돌아보게 되면서.. 내가 이오빠랑 왜사겼나 하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사귀었어도 그냥 미국에서 올때 깰껄. 그오빠 한국갈때 그만 하자고 할껄 하는 생각이 들어서..
100일날 맘이 혼란스러워서 집에와서 엄청 울었습니다. 너무 서럽더라구요..
그리고 124일정도에 맘정리하고 깨졌습니다. 찼는데 흔쾌히 받아주더군요. 잘가라고.
그래서 문득 이용당했다는 생각도 들고..
제가 10대이고, 그오빠가 20대 거든요. 어떻게 보면 도둑놈이죠..
하....
근데 더슬픈건
제가 .....
그새끼한테 첫키스 뺏겼단 겁니다...
그렇게 아껴왔었는데^^...
어이쿠.... 어쩌다보니 횡설수설 했네요...
원래 좀 체계적으로 쓸 생각이었는데...쓰다보니.ㅋㅋ
제가 좀 퍼주는 성격인데, 제 성격문제도 있는것같지만..
그렇게 잘나보이던 사람이 100일 후로는 진짜 모습이 보이는거 같더군요...
쓸께 더 많았던거같은데.. 시간이 많이 걸린 이유로 전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 톡퇴면 전남친 찌질했던 행동들 몇개 더 추가하고,
전남친이랑 제 사진 인증 하겠습니다.
톡커님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