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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게에서환불해달라고했다가진상손님됨

FACTORY |2011.11.24 10:17
조회 9,351 |추천 28

 

 

안녕하세요 천안 사는 21세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그저께 있던 일때문에 분해서 매일밤 잠을 설치다가 판에 하소연이라도 해볼까 해서 아침부터 글을 씁니다..

 

 

 

아직도 제가 잘못한건지 그쪽에서 잘못한건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객관적인 댓글 부탁 드립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고치고 싶고요.

 

 

 

 

 

그저께 였습니다.

 

 

경기도 사는 친구(여)가 남자친구의 첫면회를 가야한다고 옷을 사야한다고 했어요 맘에 드는게 없어서 여태까지 못샀더라구요

 

 

그래서 서울에서 보자고 했더니 천안에서 보고싶다고 했어요

 

 

저도 천안사람이지만 인터넷으로 많이 사는 통에 이 지역에서 옷은 잘 안보는 편인데요

 

친구가 천안 옷가게들이 괜찮다고 해서 저도 겨울옷좀 볼겸 만났습니다

 

 

 

밥을 먹고 대표적인 옷가게들을 한바퀴를 쭉 돌았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골목 안쪽으로 들어갔더니 조그마한 옷가게가 나와서 구경을 했습니다.

 

 

친구가 이것저것 보다가 초록색의 박시한 복고풍나는 마이(엉덩이까지오는)를 발견했어요

 

 

친구가 입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초록색이라 특이하기도 하고 저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겨울에 입기에는 많이 추워보였지만 ..어쨋든 굉장히 신중하게 택한 옷은 맞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보세옷가게인데 마이면 비싸봐야 7만원정도 하겠지 하고 계산하는데 9만9천원인겁니다 (카드 계산)

 

 

가격표도 안보고 사다니 !

 

나와서 친구가 많이 마음에 드는것도 아니었는데 좀 과한 가격인것 같다고 했어요 저도 놀랬구요.. 저희는 20대 초반 학생이다 보니까...

 

 

 

그러려니 하고 친구와 군인 남친의 기초케어 제품을 사러 갔구요.

 

 

 

30분이 채 안됬을때 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옷을 환불해야 될 일이 생겼습니다.. 물론 맘에 안들거나 비싸서는 아니였지만 이유를 여기 쓰는것은 그렇고요..

 

 

 

 

저희는 당연히 산지 30분도 안됐고 쇼핑백을 열어본적도 입은적도 없으므로 환불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환불 안된다는 말도 없었구요  (요즘 환불 안되는 옷가게가 얼마나 있습니까. 보통 적어도 이틀정도면 해주는걸로 아는데 특히 자켓같은 경우는.. )

 

 

 

 

그런데 가서 "죄송한데 환불하러 왔어요.."라고 하자 (정말 나쁘게 말안했고 친절한 말투로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약간 나이드신(30대 초중반?)언니가 팔때는 그렇게 눈웃음 치시더니.. 정색을 하시더라구요 "저희는 환불안돼요~" 

 

 

옷 산 손님은 손님이고 환불하는 손님은 손님도 아닌가요 표정이랑 말투 때문에 순간 기분이 나빠졌어요

 

 

 

"저희 산지 1시간도 안됐고, 환불 안된다는 말씀 없으셨잖아요" 그러자 그 분이 "택에 써있어요 저희는 환불 안되고요 교환은 해드릴께요 한번 골라보세요"

 

 

아니.. 누가 택을 읽어 본다고.. 그리고 쇼핑백을 열어볼 시간도 없었다니까..

 

 

마음속으로는 화가났지만 저가 뭐 나서서 말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친구가 아무말 안하고 옷을 고르길래 가만히 있었습니다. 친구가 할말 똑부러지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그래요 마음에 드는게 있으면 교환하면 돼죠

 

 

 

그런데 거짓말 안보태고 한시간이나 봤지만 맘에 드는게 없는 모양이었어요

(그동안 저희는 투명인간 취급당함ㅋ..)

 

 

 

친구가 앉아있는 저한테 오더니 목소리로 작게 "제발 도와줘 맘에 드는게 없어.." 하면서 ㅠ_ㅠ 이표정 짓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사장님~ 불렀습니다 직원 세명중에 그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그 표정 썩은(진짜로) 여자가 사장인줄 알았더니 직원이고 20대 중후반쯤 보이는 마른 여자가 사장이라고 하더라구요..

 

 

 

얼굴을 보고 말이 통할꺼라고 생각했습니다 첨에는요..

 

 

 

산지 한시간도 안됐다 환불이 안된다는 얘기는 듣지도 못했다 이러이러 한것 때문에 환불을 해야하는데 해달라며 자초지종을 설명했어요 

 

 

 

그러자 사장이  

 

"아니 저희 입장도 생각해주셔야지 그렇게 손님들 다 환불 해드리면 저희는 어쩌라구요 사간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죠 마음에 들어서 사갔으니깐 그거에 대한 책임을 져야죠 뭐하시는거에요 손님같은 분은 처음이에요(절대 나쁘게 말한적 없습니다) 교환해드릴테니 옷 뭐 어떤스타일로 보여드려요?" (여기서 약간 앞뒤가 안맞았음.. 손님들 다 환불해주면 우리는 어쩌냐고 하면서 우리같은 손님은 첨본다고..했음 이 부분을 생생히 기억함)

 

실제는 이것보다 더 많이 따박따박 말씀 잘하시더라구요 저도 CEO로서 입장도 있겠거니 하고 반박을 못했어요 특히 친구가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데 사지도 않은 제가 너무 나대는것 같기도 했음 ㅜㅜ 제가 크게 잘못한것도 아닌데 자존심이 상하긴 했어요 ..

 

 

 

그러고 친구는 또 30분째 계속 옷을 고르고... 저는 구석에 의자에 앉아있고..

 

 

친구도 의자 옆에 앉더니 "그냥 9만9천원 주고싶어 우리 투명인간이다 여기서.."이러더라구요

 

 

시간은 점점 늦어지고 저도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그거 뭐좀 해주면 안되나? 몇일 지나고 해달라는것도 아니고 오염이 묻은것도 아니고 30분 나갔다 왔는데..내가 사장이면 장사 그렇게 안한다.. 뭐 그렇게 떼부자가 될라고.. '

 

별에별 생각 다했죠.. 점점 화가 났어요 다리는 아프고 우리는 투명인간 취급하고 ... 사람 화장실 갈때 올때 마음 다르다더니...

 

 

그리고 생각난게 '아.. 혹시 카드로 해서 환불을 해도 수료가 나가나 그것 때문인가?'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핸드폰 인터넷으로 쳐봤는데 모르겠고 ..저희 부모님도 육류 소,도매업을 운영하고 계신지라 엄마께 전화를 해서 여쭈어봤죠 (그때 쫌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하긴 했습니다 한시간반째 거기 있는게 너무 화나서ㅜㅜ)

 

 

 

그랬더니 엄마께서(굉장히 쿨하면서 다혈질이고 말잘하시고 침착하고 똑똑하심..) 말도 안된다며 카드 취소하면 수수료도 안나가고 손님이 원하면 무슨일이 있어도 환불을 해줘야지 그렇게 장사하면 망하는거라고..요즘같은 세상에 그런게 어딨냐며 사장님 바꿔보시라고 하더라구요.

 

 

 

사장한테 가서" 사장님 잠깐 전화좀 받아주세요~" 했더니 사장이 "왜요 누군데요?"라며 정말 벌레 보듯이 보는겁니다.

 

 

"저희 엄만데요;" 사실 성인이 되가지고 제 손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일러바친꼴이 되서 좀 그랬지만 어떻게든 환불은 받아야 하니깐요.

 

 

 

 

전화 받으시더니 막 뭐라 말하더니 몇초도 안되서

 

엄마가 말하시고 있는데 저를 바꿔준거에요 ..

 

엄마가 뭐 남 기분나쁘게 말하는 성격도 아닌데 삐진 아이처럼 저한테 핸드폰을 획 ~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첨에 저는 전화가 끝난줄알고 통화하는데 엄마가 "바ㄲ꿔봐" 이러셔서 "사장님 엄마가 다시 바꿔달라는데요" 했더니 사장이

 

" 저는 할말 없는데요? 둘이 통화하세~요 왜 저한테 그러세요?" 이러면서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올려다보는거에요 진짜 얄미워서 화가 많이 났어요. 아 그때 진짜 화 많이 남.. 표정이랑 말투 진짜........ 지금도 화나네요

 

 

그때 욱해서 엄마랑 "아 엄마 둘이 통화하라는데여?ㅡㅡ아 여기 왜이래 진짜?"이럼서 저도 얼굴 울그락 불그락 울화통이 치밀어 올랐어요 손님도 막 밀려 들어와서 좀 있었는데요

 

 

통화하고 있는데 저한테 뭐라 하더라구요 그 30대 직원 여자가 "아니 환불이 안된다니까 왜 그러는거야 진짜?" 이러고 사장은 "엄마한테 전화하는건 뭐야진짜ㅡㅡㅋㅋㅋㅋㅋ" ,"당사자는 가만있는데 친구가 왜 난리야 도움 주진 못할망정 어이없네?"이럼서 다굴시키더라구요 그 손님 많은데서 저 호구됐음..

 

 

직원이 "환불안된다니까 왜저래"이래서 "아니 한시간도 안됐다구요 그리고 환불 안된다고 말안했잖아요!"라고 하자 직원왈 "환불할지 몰랐지~" 저:"누가 환불하려고 옷사나요?"라며 실랑이 벌이고 있는데 제 친구는 여전히 가만히......@_@...

 

2명한테 다굴당하니까 나이가 어려서 경험이 없어서 그런가 너무 화나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정말 멍청한 짓이죠.. 그래서 막 혼잣말로 욕하고 울었어요 진짜 찌질해보이네..............ㅠ.ㅠ 하지만 할말은 다 했다고 생각해요

 

 

그러더니 "아 그래 됐어 환불 하면 되잖아" 이러고 친구한테 "아 빨리오세요ㅡㅡ" 이러면서 신경질 부리고 친구가 환불 하는데 영수증을 안꺼내놓고 있자, 이러는겁니다 "영수증 빨리 달라고요ㅡㅡ"  해서 환불을 했습니다.

 

 

 

그러고 나가려는데 제 친구가 만만해 보였는지 뭔지 저희를 아주 무슨 진상 손님인것처럼 말하는데 어디서도 한번도 이런적 없구요 어디가서 다른건 몰라도 배려랑 인사로는 늘 칭찬받는 사람입니다 저희. 

 

 

 

 

"성인이야 학생이야?뭐하는짓이야 엄마한테 전화나 하고ㅡㅡ" 라고 하고

 

(그때 저가 앞머리 너무 길어서 바보같이 짤라서 학생같아보였고 친구도 다른 지방이라 화장 안해서 학생같아 보여서 무시한듯 ㅜㅜ)

 

"언니 우리 가게 다시는 오지말고 이앞에 가게도 우리꺼니까 가지마~"

 

 

엄청 띠껍게 이랬대요 ..ㅇ ㅏ진짜 화난다.. 오라고 무릎꿇고 빌어도 안갈 생각이었는데 그따구로 말했다니.. 우리말고도 손님은 많다 이거지 . 우리 산다음에 산사람 한명도 못보긴 했지만요.제 친구는 생전 나쁜말 못하고 속마음 표시 못하는 애인데도 그때 영수증 저기있거든요?ㅡㅡ 이러고 신경질 냈다고 하더라구요

 

 

 아.. 어디가서도 이런적 없는데 지들이 잘못한거는 생각 안하나 아... 정말 망할껍니다 그 가게. 그런식으로 장사해서 어떻게 되나 한번 봅시다 .

 

 

 

 

그래서 나올떄 문을 엄청 세차게 닫고 왓습니다( 초딩같아 아 찌질해.. 나 이 글 보면 찌질해보일까..)

바로 30대 직원이 나와서 "아 뭐하는거야!!!!!!!!" 이래서 뒤에보고 째려보고 친구 손잡고 뛰었음....(아찌질해 왠지 찌질해ㅜㅠㅜㅠ)

 

 

 

 

 

어쨋든 좋은건 친구가 스파게티 사줬다는거에요................. ㄳ

 

하지만 몇일째 잠을 못자고 있어요. 분해서요.

일단 환불한거로 보면 이긴것은 같지만 쫓겨난격이잖아요.

가게 점원한테 다시는 오지말라는 소리 듣고 살다니 ..어디가서도 착하다고 칭찬만 받아왔었는데 하..

 

 

제 긴 글 읽어주신분들 너무 감사하구요 최대한 편파적이지 않게 정말 생각나는대로 객관적으로 썼습니다 배울게 많은 나이입니다 악플이건 선플이건 괜찮으니 댓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28
반대수4
베플|2011.11.24 19:59
자, 이제 그 장소를 말해야지? 어딘지 당장롸잇나우 말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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