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에 쓰고 새벽에 애기 젖물리다가 잠안와서 들어와보니ㅋㅋㅋㅋ
베스트에 올라와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오타 많다 생각했는데
베스트 댓글이 ... (달띠님의 미래에서왔나봐요...ㅋㅋㅋ)더라구요
다시확인해보니 -_-;;
2010년을 2011년으로 잘못치는 바람에 아직 결혼안한것처럼 되버렸군여 ㅋㅋㅋ
여기서 다시한번 +_+ 톡커님들의 평가는 냉정하구나를 느낌 ::ㅋㅋ
그래도 잼있게 읽어주신 톡커님들아 감사 +_+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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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안녕하세요 오호홍홍홍 ~
25살 네이트톡 애청자입니다 ~
매일 카톡을 보기만 하다가 애기 더크고 정신없기전에 적어보려구요 ^^
(다시 수정했슴돠 ^_____________^)
2010년(당시 24살) 12월 26일에 결혼해서 푸켓으로 신혼여행을 갔어요
첫날밤을 지내고 푸켓 관광을 하며 맥주를 마시려는데 신랑이 계속 못마시게하는거에용~
저는 설마 첫날밤에 애기가 생기게 ~ 라며 신랑이 말려도 맥주를 조금 마셨더랍니다
무튼 신혼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신혼을 즐기며 ~ 직장을 다니고 있었는데
친정엄마가 전화가 오는게 아닌가요 , "니 임신했나, 내가 꿈을 꿨는데,,,,,%$#@#$@#^"
코웃음 치면서 설마 ~ 하고 아닐거라고 그러니 그래도 친정엄마가 태몽이라고 혹시 모르니 몸조심 하라는거에요
전화를 끈고 혹시나 싶어 테스터기를 샀어요 ~두둥 선명하게 두줄이 그였어요
결혼하자 마자 임신을 해버렸어요 계획에도 없었는데 ,,,,^^;;;
그래도 소중한 아기가 뱃속에 자라고 있다니 벅차오르더군요ㅠ
다행이 임신 초기부터 약도 안 먹고 태교잘 했답니다
아 태명은 랑이였어요 엄마가호랑이 꿈을 꾸셨대요 그래서 랑이 ㅋㅋㅋㅋ
예정일이 2011년 9월 26일이었어요
9월 17 내진때 자궁문이 1-2cm 열렸대요
그래서 그 다음주에 애기 낳을수도 있으니 많이 움직이래요
일주일이 지나도 애기가 나올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24일 내원때 의사쌤이
애기가 벌써 3.4라서 4일 뒤에 유도분만 하자고 하셨어요
애기가 더크면 애기도 나올때 힘들고 엄마도 힘들다고,,,,,
근데 시댁,친정 어르신들 유도분만 안 좋다고
곧 잇음 알아서 나온다고 유도하지말래요
그래서 입원하기로한 날 병원 안 갔어요
근데도 애기가 나올 생각을 안해서 제발로
직접 병원 찾아갔어요 ㅠ 안나온다고
(불안했거든요 +_+;;)
결국 41주 하고도 2틀을 뱃속에서 키워서 입원!!
입원날 애기 몸무게가 3.7킬로라고
너무 커서 제왕절개 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그러십니다
애기 많이 낳고 싶어서 제왕절개는 되도록 피하고 싶었어요
그래도 자궁은 벌써 3-4cm 열렸다고 경과를 지켜보자시더군요
5일 오후 4시에 입원했지만 진통이 없어서
계속 입원실, 분만대기실 왔다갔다 거리기만 대여섯번
내진을 어찌나 많이 하던지 정말 너무 아프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빨리 촉진제 투여해서 유도분만 하고 싶더라는 +_+;;
그렇게 밤을 꼬빡 지새고 다음날 오전 8시에 촉진제 투여
그전까지만해도 신랑이랑 웃고 농담하고 그랬거든요 겁도없이 +_+
촉진제 투여하고 갑자기 허리가 끈어질듯이 아파왔어요 ㅠㅠ
엄머야 이게 진짜구나 싶었죠,
수축이 되니 애기도 뱃속에서 나오려고
자궁쪽으로 내려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암튼 신랑 손 붙잡고 울었어요ㅜ
히히후 ~ 심호흡 계속 하라더군요
간호사가 비탈이 떨어진다고 위험하다고
애기가 산소부족하대요
난생 처음 산소호흡기 코에 꽂아 봤어요
애기 산소부족하면 위험하다고 열심히 숨쉬래요
울면서 히히후 - 심호흡 계속 했어요
우리 애기 위험하다니까 계속 눈물나고 ㅜㅜ
아파서 눈물나고 ㅠㅠ
한시간 지나고 간호사가 양수터졌다고 하면서
애기가 양수 많이 먹었을거라고그러더라구요
양수색이 투명해야 되는데
예정일 지나고 애기도 힘들어해서 양수가 노래졌대요
노폐물 애기가 먹어서 애기 황달 올수도 있다나요 ??
(아 왜 자꾸 겁줌??????ㅜ)
자꾸 불안하게 그런 얘기하니까 더 아프더라구요
그러다가 간호사가 급박하게 다른 간호사들한테
애기 나온다고 빨리 분만실로 이동시키라고 완전 긴박했어요
드라마에서 보던 그런 긴박감 ?ㅋㅋㅋ
분만실로 들어와서 분만침대에 누워서 힘줬어요
간호사가 배 막 누르고 저도 힘주고 호흡 맞추려고 애썼어요
분만실에 들어온지 십분만에 애기가 탄생했답니다
애기 안 힘들게 하려고 힘을 빡!!!!!!!!!!!!!!!!! 줬어요
머리도 안 찌그러지게 하려고 더 힘준것 같애요 ㅋㅋㅋ
아 정말 속도, 마음도 후련해지더라구요, 힘도 빠지고,
낯선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우리 아기라네요
" 오전 9시 35분 공주님 탄생했습니다 "
옆에 와서 애기 얼굴 보여주는데
열달동안 내 뱃속에 있던 아기가 맞나? 낯설더라구요, 눈물이 핑돌았어요
그리고 잠시 있다가 간호사가
"몸무게는 4000g 입니다 " 그러는겁니다
당시에 몸에 힘은 다 빠지고 지쳐있었지만
몸무게 듣고는 진짜 많이 자라긴 자랐구나 싶더라는,
의사쌤이 진짜 고생했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병원에 간호사랑 의사들끼리
저 산모는 제왕절개 산모라고 아얘 생각하고 계셨었대요
신기해 하시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4000g 이쁜 공주님 입니다
태어난날 찍었어요,^^
다른 신생아들에 비해서 얼굴이 덜 주글주글하죠?
처음에 아들인지 묻는 분들이 계셨답니다 +_+ ;
이건 조리원 퇴원하기전 사진^^
BCG접종했는데 안 울더라구요
제가 울었어요 ㅠㅠ
모빌 처음 달아준날, 무척 좋아하는 아가♥
아빠가 완전 딸바보에요,
많이 자랐어요 ~
같은날 태어난 애기들 보다
더 빨리 성장하는거 같애요^_^
요건 저희 결혼사진
아무튼 우리 아기 놓고 많은 걸 깨달았어요
징짜징짜 예비 엄마님들
꼭 의사쌤이 하자는대로 하고
운동도 많이해서 애기가 나오기 수월하게 해주시길 ^^
그리고 엄마가 저희를 정말 힘들게 놓으셨구나
예전엔 그런것도 모르고ㅠㅠ
역시 엄마가 혼낼때마다
니도 니자식 낳아보면 안다고 하셨던 말씀이
뼈저리게 느껴지더라구용 +_+
요즘에야 무통주사란것이 있지만 부모님 시절엔 없었으니
정말 힘들었을것 같아요,,,
암튼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은 위대한겁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 화이팅입니다용~!!!!!!!!!!!!!!!!!
끝으로 제왕절개 안하고 자연분만해서
세상밖으로 나오려고 열심히 힘썻던 우리 유리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