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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달라진 언니 ...

Jenna Chan |2011.11.25 02:09
조회 3,364 |추천 4

 

안녕하세요!

 

판은 처음인... 결혼 3년차 25살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친구한테 상담하다가 친구가 판에 올려보라고 해서 이렇게 글 남겨요.

 

저랑 저희 언니는 어릴때 미국으로 가서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한국에서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 저희끼리 의지하고 살았어요.

 

언니가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 항상 챙겨주고, 힘든일 있으면 도와주고 했는데

 

전 3년전에 속도위반으로 국제결혼을 하고, 대학 졸업후 저희 부부 일때문에 중국에서 1년 살다가

 

저번달에 가족과 한국으로 들어왔구요,

 

언니는 대학 졸업후 미국에서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지금의 형부를 만나 

 

제작년에 한국인과 결혼해서 이쁜 공주님을 낳았습니다.

 

 

 

원래 언니는 정말 살이 안찌는 체질이었어요.

 

저희 가족이 좀 다 뺴뺴 마른 체질이어서 저도 키 157에  임신했을때 빼고는 몸무게 45를 넘어 본적이 없는데 언니는 더 말랐었거든요.

 

어릴때부터 제가 본 언니는 세상에서 가장 마른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언니가 아이를 임신했을때 전 언니가 그렇게 많이먹는것을 처음 보고(임신했으니까),

 

언니는 입덧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고생 안해서 다행이다, 했는데

 

2년전에 아이를 낳고 지금까지 그 살이 안빠지고 있어요.

 

언니가 저랑 나이차이가 좀 나서 지금 한국나이로 32인데, 언니는 자꾸 자기가 늦게 임신을 해서

 

늦게 빠지는거라고, 그러는데, 요즘은 언니보다 더 늦게 임신하는 분들도 많잖아요.

 

언니가 원래 승우 낳기 전에 키가 167정도에 45~6정도 나갔었는데, 지금은 67키로 나간다고 하네요.

 

언니 말로는 자기관리 자기가 잘 하고 있다고 하지만... 근래 2년동안 승우 보느라 너무 바빴는지

 

자기 외모 관리를 잘 안한것 같아요...

 

주변에선 애엄마인데 뭐 어떠냐, 니가 너무 심하게 꾸미고 다니는거다, 이러지만,

 

요즘은 형부가 저한테 상담을 할 정도이거든요.. 2년동안 찐 살이 임신했던 살이 아니라 먹어서 찐 살 같다고...

 

형부는 언니보다 2살 연하로 지금 한국나이로 30살인데, 얼굴이 좀 동안이세요.

 

그래서 가끔 언니부부가 아이랑 나들이 가면, 주변에서 형부보고 언니 동생이냐고 묻는대요.

 

언니는 신경 안쓴다고 하는데 형부는 많이 기분이 안좋은가봐요.

 

원래 사귈때는 언니가 많이 신경쓰고 그래서 괜찮았었는데

 

지금은 아이 낳고 기르다보니 언니자기한테 신경을 많이 못써서

 

화장을 하는일은 거의 없고 항상 안경에 머리띠로 올백... 언니 살 찐 이후로 피부도 많이 안좋아졌구요.

 

원래는 화장을 안하는 날이 없을정도로 저에게는 완벽한 언니였는데, 지금 보면 완전 아줌마 다됬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철이 없는건지도 모르겠는데, 언니 아직 32살밖에 안됬는데 아줌마소리 듣게 하기는 싫어서

 

저번달 초에 들어온 이후로부터 악세사리도 사주고, 같이 머리염색도 하러 가고, 옷도 보러 가고 자주 하는데

 

언니는 그렇게 사주고 해도 머리는 항상 아무렇게나 묶고, 옷 사러 가도 자기 뚱뚱하다면서 헐렁한 박스티나 츄리닝만 사고, 제가 원피스같은거 선물해도 입지도 않더라구요.

 

형부도 아직 언니가 아줌마 될 나이는 아닌데, 좀더 자기를 꾸몄으면 좋겠다고 하시구요.

 

아직 아들도 하나고, 처음에는 형부가 둘째를 원했는데 언니한테 둘째 계획은 어떻게 되냐구 물어보니까

 

최근 잠자리를 거의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형부가 언니가 자꾸 아무렇게나 하고, 여자의 매력을 못느끼게 하니까 혹시라도 다른데가서 바람피지는 않을까 하는생각도 들구요... 아 물론 우리형부 좋은사람이라서 믿고는 있지만,

 

그래도 혹시라도 언니가 자꾸 그러면 둘째는 계획에서 사라질수도 있다는생각도 들더라구요.

 

 

 

처음에는 언니가 아이때문에 정신없어서 그러나 싶어서, 언니 친구분이 둘째 낳고 나서 세달동안 회사 휴가 받아서 승우도 같이 그언니 집에서 봐줬거든요.

 

언니도 자유시간 좀 가지고 할수 있도록 아침에 형부가 출근할때 그집에 아들 맡겨놓으면,

 

놀이방처럼 저녁에 언니분남편 오기전에 친구분이 데려다주던지 형부가 데리러 오고 그랬었어요.

 

그렇게 그걸 세달? 세달 반정도 했었는데, 그동안 언니는 아무 발전이 없더군요.

 

옷도 그대로고, 매일회원권 끊어준 fitness센터는 세달동안 딱 4번가고. 그것도 한번에 30분도 안했대요. 

 

매일 한거라곤 집에서 티비보고, order하고, 낮잠자고,  

 

언니는 한국오면서 일도 그만둬서 회사도 안나가거든요.

 

제가 너무 언니를 신경쓰는건지도모르겠는데, 예전의 언니 모습을 정말 찾아주고 싶어요.

 

언니는 항상 제가 '언니는 왜 안꾸며??' 라고 물어보면

 

'나도 나름 자기관리 잘 하고있어~' 라던지

 

'야 내가 꼬실 남자가 있는것도 아니고. 결혼까지 했는데 그래야되냐??'

 

'니가 너무 심한거야~~ 원래 애낳으면 다이래~~'

 

이러더라구요.

 

저번달에 한국 들어와서, 예전이랑 너무 다른 모습에 놀랐었어요. 날이 갈수록 살이 더 찌는것 같더라구요

 

그동안 통화로 많이 이야기하고, 실제로 제가 조언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ㅠ

 

 

 

형부랑도 예전에는 좀 다퉜었나봐요. 살때문이 아니라 예전만큼 정리되지 못한 모습에

 

형부가 뭐가 문제냐고 했었는데,.. 언니는 애낳으면 다 그런다고, 자기도 힘들다고 그랬대요

 

그때 형부가 그럼 제나(저)는 뭐냐고. 애둘낳고 일도나가고 관리도제대로하는데 넌 왜그러냐.. 이랬다네요.

 

그랬더니 언니가 그럼 너도 너보다 두세살 어린 이쁜애 찾아 나가서 살라고... 그렇게 싸움이 커졌고

 

언니는 그날 집 나가서 이틀동안 친구집에서 있었고.. 저희는 친정도 없으니까요.

 

그 후로부턴 형부가 언니 그러는거 가지고 말도 안꺼낸다고 해요.

 

 

제가 너무 많이 꾸미는걸수도 있는데.. 저는 워낙 남편도 그렇고 저도 그런거에 예민해서요

 

임신하고 나서도 두달만에 다시 제몸무게 찾았고, 저도 그렇고 남편도 나이가 어려서(동갑)

 

애들 없이 나가면 아직도 사람들은 당연하게 젊은 커플인줄 알아요

 

형부는 언니가 그러고 있어도 아무말 안하는데, 저희 남편은 가끔씩 언니보면

 

'왜 너희 언니는 아무것도 안꾸미냐'

 

저한테 그러기도 하고, 저희가 중국 모델에이전시 회사쪽에서 일하는데(모델은아니구요)

 

언니한테 남편이 저희 회사에서 트레이닝코스같은거 받으시라고 공짜로. 해도 귀찮다고 안하더라구요

 

저같은경우는 다른사람들이 너네는 부부가 아니라 동거하는거같다, 이러는데

 

저희는 서로 회사에서 멋있고 이쁜사람들 많이 보니까, 아 그런사람들한테 뒤지면(?맞는표현인가요)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전 집에서도 아예 쌩얼로는 자주 안있어요. 가끔 쌩얼로있으면 남편이

 

첫째아들데리고 와서 '우와 너네엄마 화장 안한다 신기하다' 이러고...그리고 워낙 제가 꾸미는거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ㅎㅎ

 

 남편도 집에 편하게 있을때도 팬티만입고 돌아다니거나... (예전 저희 아빠처럼) 그러진 않더라구요

 

 

 

왜이렇게 변한걸까요ㅠㅠ원래는 진짜 예뻤었는데... 슈퍼모델소리들을정도로 이쁜 언니였었는데

 

지금이 못생겼다는건 아니지만, 너무 많이 변해서 마음이 아파요.

 

형부도 의류디자인쪽 일 하시는데 거기서 보는 많은 여자분들 보다가 언니 보면 다를꺼 아니에요.

 

정말 진짜 사랑하면 그 사람의 내면이 보이는거지만, 솔직히 외면도 무시할수는 없잖아요.

 

자기 아이의 엄마라고 해도, 그래도 외모까지 더 perfect하게 한다면 완벽해지지 않을까요?

 

저희 부부가 유별난걸수도 있지만,  그래도 요즘은 형부가 저희부부한테 상담까지 하는 상황에

 

언니를 정말 도와주고싶어요.

 

 

 

어떻게 하면 언니를 바꿀수 있을까요??

 

저희집이 아주 가까이 사는것도 아니고, 이제 한국에 있는것도 얼마 안남았는데 

 

그동안 언니를 돌려놓고 싶어요.

 

조언이나, 충고좀 부탁드릴께요!!!

 

나쁜 댓글은 싫어요....

 

 

 

감사합니다^^

 

추천수4
반대수1
베플ㅎㅎㅎ|2011.11.25 02:51
당사자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부모님 돌아가시고 동생챙기고 일도 열심히 하는 진짜 커리어우먼으로 완벽하게 살아오신게 스트레스가 아니었을까요?이제는 동생도 시집가고 안정도 어느정도 되었으니 본인도 쉬고싶은 거겠죠. 거기다 아이까지 있으니..그동안 못 쉬었던거 긴장을 놔버리고 편안히 사시는것에 만족하시는 것 같아요. 글쓴이도 너무 언니를 안좋게만 보지 마시고 이해해주시는 것도 필요할것 같아요. 하지만 여자로서의 매력을 다시 살리는 것도 중요하겠죠? 동생분이 주말에 언니분 데리고 근사한 레스토랑이나 아니면 고급스러운 쇼핑센터에 가보시는 건어떨까요? 꾸밀 수 밖에 없는 곳에 자주 다니게 된다면 어느정도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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