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남자고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기가 막힌 사연하나 올립니다.
요즘 스마트폰 많이 쓰시죠? 소개팅 어플도 많고요?
네... 저도 그렇게 여자분 한분 만났습니다. 솔직히 30살 넘어 여자친구 없으면 많이 쓸쓸합니다.
일하느라 바빠서 여자도 못보고요... 그리고 나이 먹어가다 보면, 소개팅 할 일도 많이 없어지니
인연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소개팅 어플에서 만난 여자분은 저에게 먼저
친추 걸어오시고... 저도 남자이니 그러니 관심도 생기고...
얘기도 해보고 문자도 서로 보내고 그렇게 친해지고 좋은 분 같아서 1주일 뒤 만났습니다.
이 여자분 처음부터 낌새가 이상했는데 눈치 못챈 제가 바보였습니다.
이 분이... 처음 봤는데 엄청 말도 잘하고 조근조근하니 많이 웃어주시고...
암튼 처음 만나서 저녁시간이라 식사도 할 겸 식사할 곳 찾았습니다.
그런데 보통 만나면 서서 뭐 드실껀지 잠시 얘길하든 인사하든 하는데 앞장서서 막 걸어가시더군요.
어느 지점 쯤 갔을 무렵... 아는데 있냐고 그러니 그냥 잘 모른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뭐 좋아하냐고 물어보니 파스타 좋아한다더군요...(기다렸다는 듯)
여자분들 많이 좋아하죠? 그런데 그 여자 분 막 앞장서 걸어간 곳에서 허름한 레스트랑이 하나 있더군요.
그러더니 여기 가자는 겁니다. ㅎㅎㅎ(눈치 챘어야 했는데...)
들어가니 앉고 메뉴판은 저한테 보여주지도 않고 그리고 뭐 먹을지
물어보지도 않고 이것저것 막 시키시더군요...
그래서 뭐 여자들이 잘 아니 알아서 먹고 싶은거 시켰거니 했는데...
와인이랑 파스타랑 스테이크랑 줄줄줄... 정식이 나오더군요...
뭐 사드린다고 했으니 말하긴 쫌 그렇고... 그냥 먹었습니다.
근데 이 여자분 와인 한잔씩 계속 먹더군요. 근데 웃긴건 와인이 나오는데 엄지 손가락 만큼보다 좀
많게 나오더군요 ㅎ (이렇게 조금 주던가 ;;;)
그러더니 저 한잔 먹을 동안 몇잔을 먹더군요... 전 먹어 봤는데 엄청 달아서 못 먹겠어서 한모금 먹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혼자 제꺼까지 또 와인을 막 시키려고 하길래(반잔도 넘게 남았는데...)
전 그만 먹는다고 했더니 자기한잔 먹고 제가 와인 안마시니 옷입고 나갈 준비합니다...
그래서 따라서 옷 입고 계산대 앞에서는 순간 ... 아시겠죠... 엄청난 계산서...
여자분 일어나자마자 화장실 가고... 근데 혼자 부담하긴 비용이 너무 부담되서
쪽팔림을 무릅쓰고... 더치할 생각에 기다렸습니다.(양심상 반씩 내자 ... 당신이 더 먹었어도 내가
남자라는 이유로 더 낸다...)
그래서 계산 안하고 쫌 기다렸습니다. 화장실에서 안나옵니다..(화장실은 레스토랑 입구에서 나와야 있음)
기다리다 못해 화장실 앞으로 찾아가보려고 카드로 계산하고 나오는 순간 화장실에서 딱! 나오더군요...
(계산할 때 카운터 보는 분 왈이 고급 와인 드셨네요... 6개월로 해드릴까요? - 묻지도 않았는데 바로 얘기)
그래서 일단 나가고 엘레베이터에서 말했습니다. 첫 만남인데 이건 좀 심하다고... 액수가 너무 크니
더치페이하자고...(창피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능력 밖...)
그러니 이 여자분... 돈없답니다... 이렇게 비싼지도 몰랐다는군요...ㅎㅎ 본인만 메뉴판보고
이것저것 시키고요 ㅎㅎㅎㅎㅎ.....(전 메뉴판 보지도 못하고...)
그러더니 현금서비스도 한도 초과 계좌에 돈도 없답니다. ㅎㅎㅎ 그러더니 택시타고 가버리더군요 ㅎ...
너무 억울해서 집에와서 인터넷 쳐봤습니다. 저랑 비슷한 경험 있는 분 있는지 ...
의외로 많고... 또한 이게 허름하고 장사안되는 레스토랑에서 여자랑 레스토랑 주인이랑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는 걸 알았습니다.(신종 사기입니다... 데이트라서 신고도 애매한...)
여자한테 덤탱이 쓰인다고 바보 같다고 생각했는데 당해보니 순삭이더군요...
진짜 큰 교훈 얻었습니다. 지인으로부터 검증된 여자분 만나야 되련지...
아니... 그냥 여자가 다 미워지더군요... 사기꾼들처럼 보입니다...ㅎㅎ....
뭐 모든 여자분이 그렇진 않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사람 마음 가지고 놀지 맙시다...
그리고 낯선 여자분이랑 레스토랑 같은데 가시면 메뉴판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모르겠습니다. 이런 글쓰는 제가 바보일 수도 쫌생이 일수도 있지만...
전 분하고 억울해서 저같이 바보같이 당하시지 말라고 글 올립니다...
부디 좋은 인연 만나시고, 이런 알바하는 여자분들 ... 그렇게 살지 마세요... 사람 마음가지고
장난치는 거 아닙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