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FW |2011.11.27 01:22
조회 10,642 |추천 7

 

 

 

 

안녕하세요.

 

올해 수능친 고3 남학생입니다..

 

저에게는 올해 3월 에 마주친 이후로 쭉 사랑하게된 2학년 후배 여학생이 있습니다.

 

저는 이제껏 "사랑"이라는게 뭔지 몰랐습니다. 여자를 좋아하게 되더라도 일시적인 관심이나

 

호감일 뿐이었고 딱히 한사람만 바라보던 그런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소위 멘토링 이라는 것으로 엮인 모임을 학기 초에 가졌습니다. 거기서 저와 같은 멘티로 배정된

 

여자아이를 보고선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작년에는 워낙 선후배간에 마주칠일이 드물다보니

 

관심가져서 보질 못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 아이를 가까이서 보게되니 심장이 미칠듯이

 

요동치더군요. 그 후로도 며칠동안 걔 생각이 나고 점점 제 정신과 생활 속엔 걔가 자리잡게되었습니다.

 

혹시 오늘은 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마주칠까? 하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를 사귄 경험이 있지만 워낙 어릴 때였고 여자와의 관계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제 마음을 어떻게 전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있었습니다. 2개월이 넘는 시간을 끙끙 앓다가

 

마침 6월, 제 마음을 고백하고자 그 아이의 교실에 찾아가 오후에 만날 약속을 잡았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걔 혼자 올거란 생각에 쉽게쉽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걔가 친구를 한명 데려오고, 또 매점 앞이라(저희 학교는 작고 학교밖으로 나가기가 힘듭니다.)

 

드나드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뜻밖의 상황과 주변 분위기에 위축되어 생각했던 말들을

 

잘 전달치 못하고 버벅대고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그아이가 너무 순수해

 

보여서 내가 얘랑 사귀어도 될까 하는 마음에 고백조차도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횡설수설만

 

한 뒤 그 아이를 보내고 말았습니다. 보나마나 그아이는 제가 자신을 좋아하는줄 눈치 챘을 것이고,

 

자기 마음도 제대로 말할줄 모르는 병신으로 알았겠죠. 그 뒤로 저는 미칠듯이 슬퍼 학업도 관리 못하고

 

맨날 슬픔에 절어 살았습니다. 마주쳐도 걔가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까, 싫어하는거 아닐까 하는 마음에

 

눈도 못마주치고 피하는듯이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수능 며칠 전, 같은 멘티인 1,2학년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수능 선물을 준다며모인적이있었어요.

 

그런데 그 아이가 뜻밖에도 다른 3학년 친구들과 달리 제 편지에는 좀더 정성을 들여 글을 썼고,

 

자신을 캐릭터로 나타낸 그림을 그렸었는데, 제 편지에는 최근에 머리를 잘라서 하나 더그린다며

 

두가지를 그려 놨더라구요. 거기다가 선물을 주면서는 다른애들은 성을 붙여 어색한듯이 부르는데

 

저는 이름만 부르며 주더라고요. 솔직히 별것 아닌거지만 저는 되게 설레었습니다..

 

걔가 저를 싫어하는게 아니었다고 생각되었고, 혹시모를 가능성을 찾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수능을 치고, 그 뒤로도 쭉 고백할 방법을 찾고있는데, 여러가지 벽에 부딪쳐있습니다..

 

우선 제가 앞전에 고백하려다가 바보같은 모습을 보인 사건이 있었고,

 

저는 고3이라 앞으로 졸업까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실상 따지고보면 겨울방학식 전까지가 남은

 

기간이죠. 그리고 걔는 이제 예비 고3인데 학업을 이유로 피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리고, 만에하나 사귄다고 해도 그게 잘 될 수 있을지...

 

하지만

 

제 생에 처음으로 사랑한 "첫사랑"인 그녀입니다.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평생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꼭 붙잡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톡커님들의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7
반대수3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