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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에서 못살겠어요. 새아빠의 차별, 엄마와의 갈등

방랑자 |2011.11.27 01:25
조회 222 |추천 2

 

 

혹여나 남동생이 이 글을 보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집에서 하는게 컴퓨터밖에 없는 동생이라 이 글을 보고 엄마에게 보여주면 어떡하지싶으면서도

제가 털어놓을것도 없고 너무 힘들어서 씁니다.

 

 

엄마는 친아빠의 폭력에 견디지못해 몇 달 동안 도망가는걸 밥먹듯이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제가 초등학생이 될 무렵 합의이혼이란 걸 했습니다.

엄마말로는 처음에는 우리모두를 데려가서 키우겠다고 했으나 아빠가 그러면 이혼을 안해준다고해서

아빠한테 친권 양육권 다 주고 혼자 이혼서류 도장찍고 도망갔습니다....

...나중에 아빠한테 들어보니 처음부터 키울 형편 안된다며 니가 책임지라고 했다는군요.

둘 다 믿음이 안가서 딱 히 뭘 믿고싶진 않습니다.

그냥 그저 엄마는 자기가 좋아 만난 남자와 결혼하고, 애를 3명이나 낳아놓고 자기 힘들어 도망간 여자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동생들과 저는 친척집을 전전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친척들이 도저히 저희를 보살펴줄 수 없다고 해서 아빠가 저희를 키우셨습니다.

가난해서 국가에서 주는 돈 받고 매달 살았습니다. 아빠 저 동생2명 가족은 4명인데 국가에서 30만원 나왔습니다. 다행히 그때 제가 중학생이였고 급식비와 학교수업비가 나와서 공적인 부분에서는 돈 들어갈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교복 사입을때 곤란했었고 돈없어서 수학여행 못간거 빼면 제 학창시절은 그래도 많은친구들이 있었기때문에 ... 억지로 .. 행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매일 밤 계속되는 아빠의 엄마욕..잠도 못자게 매일 밤 엄마욕을 해댔습니다.

별거 아닌거 가지고 꼬투리 잡아서 혼내고, 성질을 불같이 내고. 기분 안 좋으면 무시무시한 욕들을 내뱉는 아빠. 우리가 뭘 하나 잘못하거나 제가 설거지한번 하지않았을 때에도

니년 니 에미 닮아서 그렇다며 온갖 욕을 쏟아 내셨습니다.

엄마 없는 자리에서 어린 자식들이 듣고 있는데 화냑년, 창녀, 개나리 온갖 욕을 다 쏟아냈습니다.

가끔 친척들이 모이는 대 명절에, 친척들이 있는 자리에서도요. 친척들이 말려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뭐 어쨋든 .. 순간순간 마다 제가 뭘 할 때 마다 에미닮아 그렇다고했습니다.

직접적으로는 창녀라고 하지않았지만 집안일 좀 안해놨다고 엄마 닮았다고 하는건.... 그렇다면......제가 창녀입니까? 개나리입니까? 화냑년입니까? 지금 생각해보니 울컥하네요.

 

네, 아빠의 가슴속에 많이 차있는 원망과 미움들.. 이해합니다.

충분히 아빠가 엄마를 미워할만한 이유였습니다.이혼하고나서 엄마의 불륜사실을 아셨습니다. 그것도 우리가족과 아주 친한 회사 상사와의 불륜..

결혼생활 10년 동안 엄마는 끊임없이 불륜을 저질렀습니다. 엄마회사가 제가 다니던 유치원 바로 옆이였는데.. 제가 아주 어릴때부터 엄마의 불륜은 계속되고있었던거죠.

근데 아빠는 그걸 이혼하고 아셨습니다........

어쨌건 전 동생들과 함께 친척집 전전하며 살았고 결국엔 아빠와 함께 살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한 참 공부해야할 중학교 때 저는 집안일하느라 공부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동생들도 보살펴야했고요.

 

도저히 못 참겠어서 엄마한테 전화했습니다.

엄마, 도저히 못참겠어.. 도저히 못참겠어.. 나 엄마한테 갈래...

 

 

엄마는 대답하지않았습니다.

방학때마다 엄마가 있는 지역으로 가서 엄마를 만났고..

엄마는 그때마다 다른남자들과 연락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것만 2~3명 되는데.... 제가 눈치챈걸 알고서는 엄마도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빨리 우리들을 다시 아빠한테 보내려고 했고요.

진짜 그때 생각하니 아직도 분하네요.

 

그 다음 겨울방학때,엄마 에게 전화했습니다

엄마랑 살고싶다니까 엄마가....... 같이사는 남자가 있다고 합니다.

같이 사는 분이 경제적으로 능력도 있고, 너희를 많이 도와줄 수있어서 엄마가 너희 생각해서 그런거라고합디다.

내가 20살 될때가지만, 엄마 좀 더 기다려주면 안되? 라고 하니까

엄만 그때 50이라며 그때 어떤 남자가 엄마한테 오겠냐고, 조금이라도 젊을때 엄마가 일해서 돈 벌고 남편을 만나야된다고 했습니다.

전 어려서 엄마가 말하는게 다 맞는 줄 알았습니다.

 

동생들 데리고 엄마한테 오니, 대뜸 처음보는 남자 옆에 끼고 와서는

"니네 아빠야."

 

속으로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미친년..

아 이건 아닌데..

 

 

하지만 전 그당시 친아빠의 욕 시중, 집안살림등으로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엄마가 좋아서 온게 아니라 아빠가..너무힘들어서 ..

그냥....... 울며 겨자먹기로 엄마에게 와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가서 친아빠께서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 혼나고 욕듣고......... 그래도 별 일은 없었습니다...

 

 

 

제가 작년에 고등학교를 자퇴했습니다. 가고싶은 학교가 있는데 너무 높은데다가,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준비하는건 택도 없어보였습니다. 인문계인데도 불구하고 양아치집합소였거든요. 미달 학교였고요.

선배 중에 제일 잘 가봐야 지방국립대 정도였으니까요.

집안 분위기상 재수를 시켜줄 거 같지않아 혼자 하는게 마음이 더 편할거라 생각했습니다.

웃기게 들릴지 몰라도, 전 제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 학교를 나왔습니다.

엄마가 자퇴하기전에는.. 니가 너무 힘들다면 자퇴를 하라고했습니다.

학원비도 대주겠다고, 얼마든지 일해서 너를 지원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자퇴하고 나서 학원얘기를 살짝 꺼내니......... 니돈 벌어 니가 가라고 하십니다.

내가 몸팔아서 니 학원비 대줘야되냐고 하십디다...................그 소리에 상처받았습니다..

엄마는 그저 저를 밥벌레 취급하고 자퇴한 뒤로 용돈 한 푼도 안주십니다.

혹여나 이러다 정말 학원(굳이 학원이 아니여도 됩니다. 제가 수학을 못해서 수학 단과 1개나, 과외를 받을 정도의 돈) 못가면 어쩌지싶어서 저.. 학교 자퇴한 뒤로 계속 아르바이트했습니다.

작년에 자퇴를 했으니 1년 가까이 아르바이트를 했네요.

 

편의점 PC방 마트 고깃집 등등..  그래서 벌어놓은 돈이 조금있어요. 항상 밖에서 일하다보니 일한 돈에서 밥값, 차비 빼고나니 남는게 없었습니다. 1년동안 벌어모은게 200만원 정도네요.

근데 이거 대학등록금으로 쓰려고 아끼고 아끼고 있어요.

 

 

글이 길어졌네요. 감정에 너무 복받쳐 글을 쓰다보니 ... 너무 글이 어수선하네요

 

결국엔 엄마 좋아서 재혼한거고 저에게 돌아오는 실질적인 것들은 없습니다.

그저 외로움과 고통, 패닉..슬럼프....................

 

저 너무 힘듭니다

 

집을 나가고싶은데 여자라서 무섭고 밖에나가서 생활하는게 겁이 납니다.

당장 생활비는 친아빠가 저에게 50만원씩 주십니다...

내년에 수능도 치고 대학가고싶은데..........

이 집에서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답답합니다

 

보증금,월세도 요새 너무 비싸고....

한 달 전에 아르바이트를 그만뒀거든요.

전 요새 집에 고립되어지냅니다.

 

공부도 안하고 놀지도 않고

그냥 일어날떄 일어나서 밥먹을때 밥먹고 시간을 보내고있네요......

............................

새아빠는 저 본척도 안하고 말걸면 무시합니다.

엄마는 일갔다가 오자말자 방으로 들어가고 대화할 시간 조차 없습니다. 

 

 

정신병걸릴거 같습니다.

 

 

저 집나가고싶어요 이집에서 도저히 할 수 있는게 없어요.........

근처에 학원도 없을 뿐더러... 뭐 하나 하려면 기본 1시간은 버스타고 시내로 나가야합니다. 이게 제일 싫어요. 그래서 밖에 잘 안나갑니다. 한달됬네요 밖에 안나간지......

근데 역설적인게 집에 있기싫습니다.

이 집에만 있으면 무조건 제가 잘 안될거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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