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전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중간곰신;ㅋ
아직도 곰신이란말이 좀 오글거려요ㅠㅠ
아무튼! 곰신이였던 학생이에요 그냥 하소연이랄까,,,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고고고무브무브ㅎ
남친 음슴 그러므로 음슴체,,하아....
시작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시작하겠음
스따투!
아까도 말했듯이 저는 중간곰신임
우리는 조금 특별하게? 만났던 것 같음ㅎ
종교활동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전남친은 주말마다 종교활동하러 성당에 왔고
나는 신자였기때문에 성당에 갔음
그.런.데
어떻게 민간인이 병사와 같은 성당에 갈 수 있느냐?
그렇슴...맞음....우리 아버지 간부이심..
군인아파트에서 우리가족은 오손도손 살고있심ㅠㅠ
아무튼 각설하고
짧게짧게 요약해서 평소 성당에서 친하게 잘 놀았던 군인오빠가
전남친과 내 사이의 다리를 놓아주고나서 번호알려주고
뭐 이러쿵저러쿵 우리는 같은 성당나가면서 만나게되었음
전남친은 정말 자~주 연락하고 휴가나 외박나왔을때 데이트 하면서
어느덧 만난지 100일 넘었음
나름 이쁘게 잘 만나다가 사건의 발단은 에버랜드였음
말년휴가 나와서 에버랜드에 가기로 약속하고
당일날 새벽같이 일어나 부랴부랴 그렇게 원하던 도시락싸고, 멋내고
바쁘게 만났음 그러나 그날 날씨는 초죽음이였고
그토록 기대하던 호러메이즈는 티켓매진에 티익스프레스는 뭐 바람많이불면 운영안한데나 뭐래나
이렇게 도시락까먹고 동물 좀 보고
우리는 에버랜드가서 한게 이것밖에 음슴
그래서 예정시간보다 일찍 서울에 오게되었는데
이대로 헤어지니까 영화나 보자고 내가 권했음
전남친도 오케이했고 난 그러리라 굳게 믿고 서울행 버스탔음
그.런.데
이게 왠걸? 막상 도착하니까 정말 피곤해하면서 말하는 뉘앙스가
집에가라는 말투임 정말 딱 집에가라는 그런 말임
오랜만에 만났는데 나오늘 고생했는데 그동안 너무 보고싶었는데,,
이렇게 집에가라고? 서운한거 참는다고 참는데 정말 참아지지가 않았음
그래서 잘가라고는 하면서 계속 옷깃 붙들고 늘어졌음
그런데도 결국 가시더라고ㅋ
그래서 나는 토라져서 그냥 휙 하니 뒤돌아서 갔음
근데 왜 연락이 안오지? 안오지??? 읭? 왜??
하루 이틀 기다려도 연락은 안옴
이번엔 나도 단단히 삐졌다 정말 나도 서운하다
하고 누가이기나보자 그동안은 내가 먼저 연락하고 그랬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나도 서운하다는걸 알아줬음해서
연락안하고 기다렸음
그런데 전남친 카톡 프로필에있던 내 사진과 상테메세지가 없는거임..
뭐지? 뭐지?? 하고 다시 동기화해서 봐도 없는거임
열받아서 전화했더니 받지도않음
근데 왜 여자들 촉이 있다고 하지않음?
나는 전남친이 바람을 핀다던가 권태기인가
그런 촉은 안왔음 정말임
근데 딱하나 이유는 모르겠는데 되게 뒤가 구린기분이였음
직감이 그냥 헤어지자는거야 그런가보다 딱 이거였음
그래도 만나서 말하는게 그동안 만났던 사람에 대한 예의랄까..
못해도 전화로라도 말할려했는데,
만나긴 너무 멀고 전화는 안받고 그냥 카톡으로 말했음 헤어지자고,,
그랬더니 딱 '미안해ㅜㅜ' 이 말뿐
읭? 어쩌라고 뭐가 미안하다는거지? 오만가지 잡생각 다 들음
답장으로 내가 보낸 카톡엔 읽기는 했으나 답장은 안왔음
하지만 나도 마음정리했다 싶었고 전남친도 더이상은 나한테 마음이 없는 것 같았음
근데 우리 에버랜드가서 정말 좋았음
날씨가 정말 추워서 딱붙어서 안떨어지고 정말,,진짜 좋았음 최고였다고 생각함
그런데 이렇게 사람 마음이 한순간에 변하는건가 여기가 한계인가
되게 슬펐음 아니 슬프기보단 허무하고 그동안 뭐했나싶고,,
하루이틀은 좀 힘들었음ㅠ
근데 예상외로 빨리 마음정리했고 내 학업에 열중하고있음!
하지만 생각이 계속 나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임
남자의 마음이란게 도대체 뭔가
중간곰신이였기에 남들한테 꿀리지않게 내 능력껏 최대한 나름 노력했었고,
상병때 만나서 정말 의심이란 의심은 많았지만 그래도 믿어왔었고,
정말 미안한건 권태기가 빨리와서 슬럼프와 겹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오빠는 나를 위해 노력많이 했었고, 나때문에 속상한일 많았을텐데
그래도 이쁘다이쁘다해줬던 사람인데 참 다 내 잘못이다 싶기도했었음
왜 중간곰신이라면 다 한번쯤은 듣는말이랄까
휴가용이라던지 성욕채울려고 만난다던지.. 평소에 판을 즐겨봐서 그런지 알고있었음
하지만 나는 좀 음담패설 즐김 또 잘함 농담으로ㅎㅎㅎ여고라서 그런가ㅇ_ㅇ
아무튼 전남친이랑 농담의 수위가 높아도 내가 먼저 그만둠
괜히 자극했다가 쓸데없는 기대만 주는게 아닌가 싶어서 조심했었음
그리고 나는 혼전순결임
정말 이건 내 미래의 배우자가 동정이던 아니던간에 나는 평생을 함께할 아내로서 순결지키는게
그 사람에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고 살고있음
그래서 항상 전남친 토닥토닥 달래는거에 지쳐있었기도함,,
하지만 난 그래도 전남친 좋아했음
아직 사랑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좋아했었음
그런데 이렇게 쉽게 헤어지고 나니까 멍~하니 공허함뿐임..
힘들고 그런건 전혀 없는데 되게 허탈함,,,
군화와 고무신판에 남친한테 보내준 택배나 뭐 이벤트 이런거 보면
다 부질없는 짓이다~라는 생각부터 하게됨ㅠㅠ
가끔 친구들이 자기 남친 자랑할때 전남친이 문득 떠오름,,
아 우리도 그랬었는데 오빠가 이건 좋아했었고 이건 싫어했었고 이젠 그사람과 할 수 없는 일이구나
되게 오묘하고 꽁기꽁기한 그런 밍구시려운 기분임ㅠㅠ
이상하게 전남친한테 쓴 돈이나 편지 선물 이런거 하나도 아깝진않음
그때는 정말 진심으로 우러나와서 했던거고 정말 좋아했었으니까,
근데 딱 한가지 원망스러운건
이유를 모른다는거임,,, 헤어질때 아니 그전에라도 그렇게 연락을 안하기보단
이유를 말해줬으면 130일이란 시간이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님
하지만 그 기간동안 난 진심이였고 내 마음을 다 열었었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날 그 직감하나로 헤어지자고 말했을때
나는 정말 헤어질래 이사람은 아니야 라는 것보다
날 좀 잡아줘 나 좋다고해줘 아직도 내가 최고라고해줘
라는 소릴 더 듣고 싶었던 것 같음
하지만 내 생각과 달리 전남친은 정말 쿨~하게 미안해만 보내시고 우리사이는 끝난거임,,
이렇게 판으로 쓰는 말이지만
오빠. 130일여가량 만나면서 미안했던일도 고마웠던일도 많았어
나는 어린나이(?ㅋ)에 오빠를 만나서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였는데
그래도 오빠를 만나서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거에대한 개념은 조금은 생긴 것 같아
근데 아직도 사랑이 뭔지는 모르겠다ㅋ..
나도 오빠한테 서운한게 참 많은데 오빠도 마찬가지겠지
가끔 오빠가 나한테 준 편지읽으면 되게 웃겨 풋풋하기도하고 오글거리기도하고ㅋㅋㅋ
이게 다 추억인 것 같아 나한테 이런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슈
근데! 한가지 원망스러운건 아직도 이유를 모른단말야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괜찮아 이미 끝난사이고 오빠도 내일이면, 아니다 지금 새벽이니까 몇시간후면
전역복입고 뙇! 신고하고 뙇!!! 제대하겠지
군생활 힘들었을텐데 수고했어 나때문에 힘들었던것도 수고했고
에버랜드에서 오빠는 예비군 훈련끝나고 나는 업무끝나고
같이 군복입고 다시한번 에버랜드 오자고 했던말이 생각난다 크햨ㅋㅋㅋ
아무쪼록 나도 이제 10대의 마지막 大수능으로 장식해야겠어
그럴려면 열심히 학업에 충실해야겠지
오빠도 오빠가 해야할 일 그르치지말고 열심히해.
그동안 정말 고마웠고 좋아했어 그리고 좀 밉기도하고 서로 잘살아보세
아 그래 잘지내고 더 좋은여자만나서 행복하길바래 진심이야 뿌잉ㅎ
잘지내셈!
아 어떻게 끝맺음을 해야될 지 모르겠으뮤ㅠㅠ
곰신님들 중간곰신님들 모두들 꼭 꽃신신으시길바래요!
모두 이쁜사랑하세요!!!!ㅎ 긴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