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졸업을 앞둔 여대생입니다.
남자친구와는 같은학교 다른과를 다니는 CC구요,
1년 조금 넘게 만나고 있습니다.
요즘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런 비슷한 톡을 보며
마음을 달래다 톡커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 이렇게 톡을 남깁니다ㅠㅠ
남자친구에게는 작년 여름쯤 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 여자와는 같은과 CC였고, 500일쯤 사귀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는 올 겨울에 졸업을 했구요.
때는 얼마전, 정확히 3주쯤 됐습니다.
둘이 같이 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핸드폰이 울렸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받지 못하고 당황하며 전화기를 숨기며 제가 계속 누구냐 물으며 뺏으려 하니까
화까지 내더라구요..
결국엔 그 여자 이름 석자를 대며 실토하더군요.
그 여자가 왜전화 한거냐고 물으니
오히려 자기가 더 짜증+화를 내면서 어제 과사람들이랑 술마셨으니 궁금해서 전화한거 아니겠냐는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늘어놓았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핸드폰을 간신히 빼앗았는데
잠겨있지 않았던 핸드폰이 갑자기 잠겨있더라구요,
그래서 당장 패던 풀으라고 했더니 끝까지 안풀다가 이러면 나 진짜 오빠를 믿을 수 없다고
떳떳하면 풀으라고 하며 또 한참의 실랑이 끝에 패던을 풀어주는데
생전 처음보는 복잡한 패턴으로 바꾸어 놓았더라구요.ㅋㅋㅋ
참나... 어이돋음.
어쨌든 남자친구 핸드폰으로 그 여자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왜?'
얼마되지 않아 바로 답장이 오더군요
오빠가 어제 새벽에 먼저 전화하지 않았냐고 그것도 영상통화로 했으면서
뭐 이런식으로..ㅋㅋㅋㅋ
진짜 너무화나서 웃음이 나오는거 아시죠?ㅋㅋㅋ
웃음이 웃음이 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통화 목록을 보니 아주 깨!끗!이! 지워져 있었습니다.
괜히 오해받기 싫어서 지웠답니다 ㅋㅋㅋㅋㅋ
과사람들이랑 술먹는데 그냥 별생각없이 다같이 있을 때 영상통화 한거라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진짜..............................너무 화가나서 헤어지자고도 하고 미친척 난리도 치고..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근데 오빠가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대로 헤어지는건 나도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앞으로 제발 이러지 말고 믿음만 줘서 이런일들 극복해보자 하고 용서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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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처음이면 제가 이렇게 난리.. 쳤겠지만
매일 생각나고 화나진 않았을 겁니다.
사귄지 얼마되지 않았을때,
술이 잔뜩 취한 새벽, 그여자를 만나러 간적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물론 아무일도 없었다고는 하지만
그 여자는 남자친구를 못 잊고 있었고
심지어 그날 오빠가 가지고 있던 소지품이 그 여자에게 있어
그 여자에게서 돌려준다는 문자가 왔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어왔고
잊을만하면 터지기 일쑤였습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서
제 스스로 그 여자와 저를 비교하기 시작됐고
(남자친구나 나보다 그 여자를 더 사랑 했던 것 같은)
이젠 그 정도가 심해지니 항상 그 여자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것을 확인받고 싶어하고
틈만나면 그 여자와 남자친구가 함께했던 모습이 자꾸만 생각이납니다.....
아주 못 볼 것들도 봐버렸기에....
과거문제 말고도 요즘 남자친구가 저한테 많이 소연해 진 것 같아
다른 달달한 톡들보면 나한테도 저런 때가 있긴 있었나..싶기도하네요 ㅋㅋ
과거 말고도 많은 일로 요즘 틈만나면 싸우구요..
제 성격이 너무 예민하고 이상한건지,
저런 정도는 쿨하게 잊어야하는건지,
어떻게 믿음을 회복해야할지......
그리고 남자친구는 진짜 날 사랑하는건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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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연애를 해봤지만
정말 결혼도 할 수 있는 남자라 생각했었는데,
자꾸 이런일이 터지고 일주일에 열 번은 싸우니
너무 답답한 마음에....
톡커님들의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