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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제발 |2011.11.30 13:36
조회 68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판을 즐겨보던 고등학교 삼학년 여학생입니다.

 

길게 쓰면 여러분들도 질리실테니까 짧게 쓸께요.

 

저에게는 삼학년 올라오면서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곧 1년이 다되어 가네요.

 

매너있고 신사적인 모습에 반해서

제가 먼저 사귀자고 했습니다.

 

사귀기 시작할때 주위 친구들은 무덤덤한 남자애라고 왜 사귀냐면서 말렸지만

남자친구가 항상 연락을 주었기에 나에게만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00일이 다가오자 점점 변하더군요

연락이 점점 줄어들고 친구들은 좋아하면서 저를 만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같았습니다.

 

헤어지려고 마음을 굳게 먹었지만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직 사랑해서, 무덤덤하지만 비오는날 데려오던 모습이나

조용히 손잡아주는 것이나..

헤어지려니까 막상 좋은 모습들만 생각나고

 

당시에 친구들과도 안좋은일이 생겨서 미국에 있는 해외친구와 통화하며 울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렇게 저도 점점 무덤덤해져가더군요.

 

그리고 200일이 되었을때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200일을 기억도 못하고 .. 너무 속상했습니다

 

그렇게 헤어질듯 안헤어질듯 위험한 관계였지만

수능이라는 큰 시험을 앞에 두니 막상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그렇게 바쁘게 수험공부를 하며 시간이 흐르니

수능이 치르고 돌아보니 서로 달라진것도 없이 그저.. 그렇게 남자친구라는 명목으로

제 곁에 아직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능이 끝나고 이제 수시 준비를 하느라 또 못만났습니다.

그렇게 서로 얼굴안본지도 한달이 거의 넘어갈쯤 ? (수능 3주전부터 서로 연락만 하기로 했었습니다.)

만났는데....

 

사실 헤어지려고 했었거든요..

저는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항상 수능을 핑계로 항상 미뤄왔거든요..

이제 해야할 때가 온것같아서..

 

가까운 곳에 강이 있어서 그곳에서 만나기로하고 갔습니다.

멀리 남자친구 모습에 덤덤할 줄 알았지만 가슴이 콩닥콩닥 뛰더라구요.

 

마음으로 편하게.. 멋지게..헤어지자고 말하자고 계속 다짐에 다짐을 하고 있었지만

점점 다가갈수록 조금만더 곁에 있고싶다고 여자친구로 더 있고싶다고

시간이 가면 달라질거라고 나밖에 없을거라고..

남자친구도 연락도 잘안하고 잘 만나지도 못했지만.. 지금까지 곁에 있워줬으니까..그럴꺼라고.,

욕심만 나더래요.. 바보같이..

 

하지만 꼭 헤어지는 말은 못하더라도 날 정말 좋아하는지는 물어보고 싶어서..

4시간정도? 다리가 아프지만 계속 걸으며 딴소리만 하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걸어오면서

 

날 정말 좋아하느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웃으면서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심장이 터질것같았어요.

'아 그래 조금만 더 지켜보자, 아직 남자친구는 준비가 안된거야. 그러니까 조금만 더 있다가 헤어지자'

 

근데 제가 오래 전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너무 듣고싶어서 해달라고 졸랐지만,

항상 미루더군요. 근데 그날따라 너무너무 듣고싶어서 저희 집앞에 다다랐을때

해달라고 했지만, 역시 '나중에'라며 웃기만 했어요.

그리고 너무 얄미운 마음에 그냥 가버리라고 하니까, 그냥 뽀뽀해주고 가버리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정말 잘 웃어요. 눈꼬리가 올라가며 웃을땐 심각한 일도 그냥 넘어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렇게 넘어가려 했는데

 

아침에 컴퓨터로 싸이를 들어갔는데.. 남자친구 다이어리에

그날 데이트가 끝나고 일기를 썻더라구요.

 

'아 정말 모르겠다, 힘들다' 이런 식이었어요..

 

머리에 돌맞은것만 같았습니다.

역시 저만 느낀것같지 않았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거예요? 도와주세요.

 

저는 이사람 상처주기 싫다고 이별을 미뤄왔지만,

사실 그건 저였던거같아요. 어떻게해야 좋게 헤어지는걸까요?

 

정말.. 쿨하게 헤어지게 도와주세요, 친구로 돌아갈 수 있게..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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