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2011-11-30]
AC 밀란의 베테랑 공격수 필리포 인자기(38)가 1월 이적시장에서 거취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치명적인 무릎 부상과 불혹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인자기는 밀란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2001년 유벤투스를 떠나 밀란에 합류한 뒤 294경기에 출전해 125골을 터트리며 간판 골잡이로 자리 잡았다. 30대에 접어들며 전성기가 지난 후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골을 터트려주며 '위치 선정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인자기는 이번 시즌 가혹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구상에 들지 못 하며 리그 3경기에 교체로 출전했을 뿐이다. 챔피언스 리그 선수명단에는 이름조차 올리지 못 했다. 안토니오 카사노가 심장 수술을 받으며 최소한 4개월 이상 뛸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자기는 여전히 알레그리 감독의 계획에서 벗어나 있는 모습이다.
밀란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인자기는 이적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지는 "알레그리 감독에게 신임을 얻지 못 하고 있는 인자기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밀란에서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자기는 지난달 초 밀란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으나 동시에 자신은 여전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인자기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밀란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될 예정. 현지 언론들은 알레그리 감독이 인자기가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도 막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골닷컴코리아 전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