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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 상태에서의 이별. 남자친구를 이해하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스물하고여덟 |2011.12.02 15:27
조회 517 |추천 0

 

 

 저는 스물여덟, 제 남자친구는 서른 ...

 

 우리는 11월 20일이 2주년이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다른 남자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아

 

 마음이 너덜너덜해져 만신창이로 살아갈때  지금 이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제가 마음에 상처가 많은것도 다 알고 만나서 인지, 다른 사람보다 늘 곁에 있어 주려했고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으면서도 저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많이 노력한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는 결혼 생각할 나이라  걱정이 된다고 하고, 다들 혀를 차는 소리를 했지만

 

  집안이랑 본인이 경제적으로 조금 힘든것 빼고는

 

  저는 남자친구가 다이아몬드 원석 같은 사람이라 갈고 닦으면 보석이 되리라 생각했어요.

 

  집에서 뒷받침이 안돼서 그렇지 조금만 옆에서 도와주면 뭐든 잘하거든요.

 

  저도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편이 아니라 내가 부잣집 딸이었으면 공부라도 맘껏 시켜줄수 있었을텐데

 

  하고 혼자 한숨을 쉰게 몇번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약간 외골수적인 성격이라 그냥 제가 좋으면 이거저거 잘 안따지는 스타일이기도 해서

 

 어떤 사람이 보면 참 저나이에 저러고 싶을까 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냥 저는 남자친구에게 표현은 잘안하지만 내가 만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랑한다고

 

 자주 말해주고 싶고, 점점 그 깊이가 더 해가는데 남자친구는

 

 제에게 내색을 안하고 말은 안해도 조금씩 지쳐갔던걸까요...?

 

 

 

 제가 표현을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내색은 안했었지만

 

 저때문에 미래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던걸까요. 혹은 제가 틱틱 거리는 제 성격때문에 그런건지

 

 저에대한 확인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2주년 되는날 이야기를 나누던중 , 저에게 갑자기 헤어지자고 말을 했습니다.

 

 

 

 

 

  요즘 저나 그사람이나 일때문에 미래때문에 많이 스트레스받고 우울한 상태라서 그런지

 

  욱하는 마음에 이러는가 싶었지만, 2년 사귀면서 처음있는 일이라 좀 당황을 했습니다.

 

  그사람이 스트레스 받는일들이 주로 나와 관련된것 같아 쉽게 잡지도 못하고,

 

 자존심때문에 당황한 내색도 못했어요. 그러다가 돌아올줄 알았습니다.

 

  금방 다시 돌아와서 둘이 웃고 떠들고 서로 미안했다 그럴줄 알았어요.

 

 

 

 

  그날 저녁 그사람에게 미안하다고 왜그러는지 말을 해보라 했더니,

 

  집에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서서 거리에 나 앉게 생겼는데,

 

  그동안 말 못하고 혼자 끙끙되고있었다고, 그리고 지금 니나이가 결혼하려면 제일 중요한 나이인데

 

  너 잡고 있다고 인생 망칠까봐 안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도 많이 지친다 이말만 했습니다.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는 생각만 들었어요.

 

  이런 이유로 헤어질수 없다 생각했습니다. 가지말라고 몇번이고 매달렸죠.

 

  힘이들면 같이 헤쳐나가야할 생각을 해야지 왜 도망갈 생각을하냐, 내가 손잡아 줄테니까 같이

 

  가자 했어요. 니가번돈으로 빚 갚고 내가 번 돈으로 생활비 하고 그렇게 몇년만 고생하자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한테는 죄송스러웠지만, 이 사람은 그동안 저를 이만큼 따뜻하게 보살펴 줬는데

 

  저는 괜히 해준게 없는것 같아 이대로 보낼수 없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만이 문제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이 무슨 맘을 먹고 이렇게 독해질수 있나 싶기도 하고,

 

  자꾸 '있을때 잘하지.. 그럼 있을때 잘하지.. ' 또는 ' 한때 사랑했었다...'

 

 ' 늘 니가 행복하길 빈다. 기운내라 ' 이런말을 하네요.

 

 

  자기가 지치고 힘드니까 귀찮게 하지 말라고 너만 연락오면 머리아프다 그러네요.

 

  싸이탈퇴. 문자 전화 전부 받지 않습니다..  가끔 카톡으로 보면  공룡탈을 쓴 사진을 어디서 주서와서는

 

 '공뇽이다 ㅋㅋㅋ' 이러고 있고  과연 슬픈 사람이 맞나 생각이 드네요.

 

 

 

 

  후문으론 회사에서 여자들한테 자상하게 대해주는 성격이라, 고백한 여성도 있었다고 하고

 

  본인이 말하는 회사 이야기와 너무 틀려서 어의없고 속상도 했죠.

 

  남자친구가 다니는 회사가 대체적으로 남자보다는 여자비율이 많은 터라

 

  사내 커플도 굉장히 많은 곳이에요.

 

 

 

  답답해서  그냥 여기다 끄적끄적 적어 올려보는데..

 

  처음에는 나를 사랑해서 나를 떠나간다 생각하다가  요즘에는

 

  과연 그이유가 전부는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  이사람 왜 이럴까요...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그리고 한창 힘든 이런 시점에 .. 이러는 이유를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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