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들 감사해요~
남편한테 설겆이 시키고 짬내서 씁니다 ^^
저도 댓글들 읽고 생각해보니까, 정말 그 남편친구가 남편한테 자격지심 같은게 있나 싶은 생각이
팍 들더라구요~ 오늘 낮에 남편한테 조심스럽게 운을 띄우면서 물어봤어요
친구는 고등학교 동창인데 고등학교때는 남편보다 공부 잘했었고, 집안도 유복했었대요
근데 아버지 연달아 사업실패 부도 등등 온갖 재정난 겪으면서 어렵게 대학진학 했는데
남편이랑 그 친구는 고향이 지방이거든요.... 남편은 서울로 학교를 갔고, 남편 친구는
등록금도 빠듯하고 서울로 갈 경우 등록금 외에 드는 비용들 때문에 서울에 있는 대학진학은 포기하고
고향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했던거구요
졸업후에 남편은 행운이 따라주어 대기업에 입사한 반면 남편친구는 그제서야 서울에 올라왔지만
취업이 잘 안되서 고생고생 하다가 작지만 탄탄한 중소기업 들어갔거든요
이래저래 친하고 가까운 친구였지만 얘기 들어보니 자격지심이라던가 배가 좀 아팠다라던가
그런거 있을 수 있겠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도 조금씩 얘기 꺼냈구요. 모임때마다 그런식으로 남편 깎아내리는 언행 하는거
너무 싫다, 불쾌하다 얘기하면서 지금까지 왔던 톡, 문자들 줄거리 얘기해줬어요
남편도 약간 놀라기는 했지만, 제가 생각했던 거보다 격한 반응은 아니더라구요
알고보니 저희남편한테만 그런게 아니고 자기보다 잘됐다고 생각한 친구들 전부한테 그런식이래요
친구들 다들 거의 무시하는 편이고 안그래도 그동안 뒤에서 말이 좀 나왔었던 모양이드라구요
친구들끼리는.... 그래서 모임에서도 제명시키려고 얘기 몇번 나왔었고요.
남편한테 말하고 나니 좀 홀가분해졌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남편 친구들도 모두 대충 짐작하고
알고 있던 스토리라 다행이었기도 했구요. 이제 어떤 조치가 취해지겠죠
그리고, 남편 친구와 결혼하는 언니도 불쌍하다 안됐다, 그런 마인드로 결혼생활 자체가
행복할 수가 있겠느냐, 아무리 남이라도 언니가 안타깝다, 식으로 말했더니
남편이 거기까지는 터치하지 않는편이 좋겠지만 바보가 아니고서야 생각하는 게 있지 않겠냐고
하더라구요 애기 들어보니까 그 언니도 첨에는 결혼하면서 그 오빠 차 바꿔주고 어쩌구 저쩌구
한아름 혼수를 해올 것처럼 얘기하더니 조금씩 말이 바뀌는 상황이고 (남편친구가 하소연식으로
말했었다네요) 최근에는 결혼을 좀 더 미루자는 얘기까지 나왔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언니도 착하고 순둥이처럼 보여도 남편이 보기에는 그게 다가 아닐꺼라고요.
다른 건 다 떠나서 일단은 그 언니측에서 결혼을 미루자는 얘기까지 나왔다는 거 보니까
(집이랑 다른거 다 마련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 나오는 게 쉬운 건 아니니까요))
조만간 치졸하고 어리석은 남편친구는 매장되겠네요 ㅡ.ㅡ
하여튼 댓글들 감사하구요~
남편이 내색은 안해도 속으론 무척 화가 났을 꺼라고 생각해요
원래가 자기감정 막 드러내고 과묵한 성격이라 저와의 대화는 이정도로 마무리 되었지만
안에서는 여러가지 생각과 결정을 하고 있을 거 같아요.
좋은 휴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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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에요.
대놓고 뭘 어떻게 하는 건 아니지만, 뭔가 그런거 있잖아요. 여자들이라면 아 이상하다 싶은 그런거?
남편이랑은 긴긴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제가 굉장한 미인이거나 하지는 않아요
남편도 인물은 빠지지 않아요 (ㅋㅋㅋㅋ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걸수도 있겠지만 진심이에요)
인물외에 다른 것들도 나쁘지 않구요.착하고 영리해요.
정말사랑하고 결혼했는데..
결혼전부터 남편 친구중에 한명이 저만 보면 그랬었어요.
-어떻게 XX(남편이름)은 너같은 애를 만났는지 모르겠다,난 딱 너 반정도만 되는 여자 소개좀 시켜주라-
-넌 도대체 XX 의 뭐가 좋아서 죽고 못사냐? 뭐 별거 없잖아 -
-이해가 안된다 남자랑 여자랑 보는 눈이 다르냐? 널 이해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어
너같은 애가 왜 XX이를 만나?-
듣기좋은 말이라고 하는 건지는 몰라도, 자기 친구면서 제가 아깝다는 식으로 칭찬해주는 건
썩 기분 좋은 칭찬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의도는 절 띄워주려고 하는 거다 생각하면서 기분좋게 넘기려고
했었죠....
남편이랑 긴긴연애를 했기 때문에 남편 친구들과도 꽤 많이 어울렸었는데....
지금은 4커플 모임이거든요. 나머지 3커플은 부부고, 위에서 언급한 남편 친구만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
랑 같이 모여요.... 그분 여자친구도 제가 봤을땐 참 좋아요. 그 언니는 딱 봤을때 예쁘장하다 싶은
외모는 아니지만, 인상이 좋고 보기에도 성격좋고 사람 됨됨이가 좋겠다 싶은 느낌?
제가 성격이 밝고 명랑한 편인데 비해 말투도 조곤하고 차분한 성격에 제가 참 좋아해요.
근데 자꾸 저를 불편하고 민망하게 하는게 8명이 모여있으면 자꾸 제 칭찬을 해요
자기 약혼녀 옆에 있는데도 제 이름 부르면서 XX(남편이름)이 보다 내가 먼저 만났어야 했다는둥
근데 그 오빠 성격이 워낙 농담을 심하게 좀 오바하면서 하고 그다지 웃기지는 않는데
자기가 웃긴줄 알고 떠들어대고 막말 잘하는 사람이라 대부분 그냥 웃으면서 넘기거나
그런 분위긴데 저만 민망한가봐요
같은 여자 입장에서 누가 됐든 간에 내 남자가 그런말 하면 그게 듣는 사람 좋으라고 하는 말이라도
기분 나쁠 것 같구요.
카톡도 친구 되어있는데, 모임 끝나고 2-3일 정도 지나면 톡 보내서 그냥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그냥 전 싫기도 하고, 일단 저한테 흑심이 있거나 한게 아니라도
자기 여자친구 기분 생각 못하는 그런 남자는 아무리 남편 친구라도 싫다 꺼려진다 이런 느낌이라서
대답 잘 안하거나 넘기면 톡 씹는다고 또 보내고 그래요
그러다 엊그제 모임 후에 오늘 톡이 왔는데
굿모닝 이러면서 토요일도 출근하니 힘들겟다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제가 계속 씹기가 그래서 언니랑 결혼 준비는 다 했느냐고 이제 3개월 남았는데 집은 정리 끝냈겠고
준비 잘하시라고 마무리 하면서 답장 보냈더니
도대체 자기가 XX(남편이름)이 보다 못한게 뭐길래
XX이는 너같은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자기는 QQ(약혼녀이름)이랑 결혼해야 되는지 모르겠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어이없는 미친놈
오늘 카톡의 이 발언은 정말 미친놈 같고, 진짜 싫어요
순간 짜증도 나고 QQ(약혼녀) 언니는 진짜 좋은 사람 같은데 어디서 이런 남자를 만나서 결혼까지
하나 싶고 같은 여자입장에서 승질 승질이 나서
-그런 농담은 재미없구요 ㅋㅋㅋ 오빠랑 QQ언니도 결혼해서 저희처럼만 사세요^^
QQ언니도 오빠한테는 굉장히 과분하다고 느껴지는데, 안그래도 저희끼리 오빠 정말 여자 잘 만났다
장가 잘간다 이런 얘기 했어요. 복받은 줄이나 아세요^^-
이랬어요. 꾹꾹 누르고 눌러 참고 쓴거에요.
과민반응 하는건지도 모르겠는데
모임때마다 저 쳐다보는 눈빛도 싫어요 징그러워요
ㅡ.ㅡ 정말 어떤 일말의 감정도 없이 쳐다보는 걸 수도 있는데.
여튼 짜증나고 그 모임 안나가고 남자들끼리만 만나라고 하고 싶은데
와우 이런 다시 떠올려도 그지같네요
미친놈.
근데 그렇다고 이런저런 애길 시시콜콜 남편한테 하기도 뭐하잖아요
드러내놓고 저한테 뭘 하자고 한것도 아니고
나 원 참 살다살다 별 별 그지 깽깽이같은게 쳐다보지마 개객끼야 ㅡㅡ+
어디서 복덩이가 굴러들어 왔는데 지주제를 모르고 아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