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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푼 기대 안고 만난 그녀가 여자를 좋아한답니다

하고있는데 |2008.08.04 17:43
조회 980 |추천 0

 

여름휴가 시원하게들 보내시고 있나요?

등줄기에 흐르는 땀에 몸이 녹아내리는 듯 착각하는

23살 청년 입니다.

출근길에 한번씩 마주치는 여자분이 있었는데요.

저보다 한 2,3살 많아 보였는데

다소곳한 몸단장에 이목구비 뚜렷하고

귀여운 스타일이라 볼때마다 눈이 갔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정말 이런 짓 안하는데

용기내서 전화번호를 물어봤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웃으면서 거절했습니다.

그러다 포기하고 마주치면 어색하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지나치다가

또 용기내서 전화번호를 물어봤습니다.

근데, 이게 웬일

안가르쳐 줄 줄 알았는데

제 폰에 번호를 찍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전 내친김에 괜찮으시면 만나자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녀도 알았다고 했고 그 땐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날아갈 듯한 기분?

남자친구가 있을지도 몰랐지만(안물어봤거든요;;)

마냥 실실 웃었죠ㅋ

그러다 만나기로 한 날에 그녀에게서 들은 충격적인 말,

자기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사람은 여자랍니다.

여자랍니다.

여자랍니다.

여자랍니다.

순간,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멈춘 듯 멍~하더니

이내 제 기분이 180도 바뀌어버렸습니다.

쪽팔리기도 하고, 배신당한 것 같기도 하고

그녀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하늘이 원망스러웠죠.

저한테 굳이 그런 얘기 안하고 거절할 수도 있지만 거의 매일 마주치는 사이고

제가 잘 웃고 인상이 선해(?) 보여서

솔직하게 말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일로 '사랑이란 무엇인가'

에 관해 한참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부턴 출근길에

그녀가 보이지 않더군요.

 

어쨋든 바꿀 수 있다면 바뀌게 해 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기에

어려운 말 해준 그녀가

가슴 아픈 사랑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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