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세살 대학생여자입니다.
뭐라고 시작해야하나.
이런거처음인데
쓰다보면 길어질것 같긴 하네요......ㅋ
그렇지만그러면사람들이안좋아하니까
큼직큼직써볼게요
(나두말되게웃기게하고싶지만,
그리고 판의 대세인 음슴체를 쓰고싶지만...ㅠㅠ
결코여긴웃긴내용이아니고
그렇게하면 사람들이진지하게받아줄것같지않아서
그냥 요체....)
뭐 긴거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한 짧은 글이라면.
정말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와, 그리고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에 있던 남자애와
술먹고 제 눈에서 키스를 했습니다.
그리고선 둘 다 기억안난다고 오리발이더니
그다음날 술에취해 기억안난다하는 친구년과
얘기좀하자고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는 남자놈.
이 둘을 깔끔하고 화끈하게 처치해버리고 싶은 방법을 알고싶다는 것입니다.
저에게는 이제 햇수로 7년된 정말 친했던, 아니 나혼자 친하다고 생각했던 여자친구와
그리고 사귀자고 말만 안했지 남친과 다름없던 놈이 있었습니다.
있었던거죠, 이제는 없는 사람들이니.
몇일 전, 친구와 아는 선배들과 술자리가 있었고
저는 남자애와 약속이 있었던 상태여서 급하게 깨기는 뭐하기는 했고
선배들도 괜찮다 하시길래 같이 술자리에 나갔습니다.
이제부터 여자애는 A, 남자애는 B라고 지칭하겠습니다.
술이 한 잔 두 잔 들어가다보니
이런 저런얘기도 하고 일부러 분위기도 좀 띄우고 해주니 재밌게 잘 놀았습니다.
그런데 분위기를 너무 띄운것인지
술을 빠른 시간안에 먹어서 그런것인지
사람들이 술에 조금씩 취하긴했지만
A가 많이 술에 취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B한테 A술좀 깨게 편의점좀 갔다와라 하고 보냈었죠.
(아 물론, 제가 가고싶었으나 그 때 다른선배와 얘기중이라 자리를 뜰 수 없었습니다)
아무튼 그때 둘이 나가서 좀 오래걸리긴 했다만^^의심 안했습니다. 설마. 에이.
이제 2차를 가자는 선배말에 자리를 이동하려는 찰나,
다른 선배분이 오신다고 하셔서 제가 데리러 간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B가 급하게 나가면서 A가 집에 간다고 데려다 주러 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A가 술에 취한것같으니 그리고 저와 같은 동네 사니까 버스정류장도 잘 알테니
알겠다 둘이 보냈죠.
그렇게 일단 다른 선배들 2차 장소에 보내고
그 선배를 마중가면서 B에게 전화했습니다.
어디냐고 어차피 버스정류장 같으니까 내가 그쪽으로 가겠다. 하고 통화를 했죠
그 런데
제가 그 장소에 도착했을 때 보이는 것은
헐?
에이 내가 잘못본것일꺼야.
걔네가 맞나?
어우,
목까지 감싸안고 키스를 하고있더랍니다.
사람들이 겁나 많이 돌아다니는 사거리 ATM기안에서
맨처음엔 벙쪄있다가, 순간 정신차리고
지켜봤습니다.
진하게도 하시더군요.
둘이 키스를 끝나는 찰나에 들어갔습니다.
열받아서 손에 쥐고있던 그자식목도리를 던지면서
다신 내눈에 띄지 말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여자애가 붙잡더군요.
그런데 하는 말이 더 가관이더이다.
술에 취해서 기억이 안난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술에 취해서 잘못본거랍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1분도 안걸리는 거리를 걸어오는동안
그걸 다잊어먹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단한기억력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중 제가 기다리던 선배가 도착했고,
선배가 왜싸우냐고 자기가 원흉이냐고 장난식으로 얘기하자
급정색하더니 짜증나니까 니 알아서 해, 이러고 가더라구요?
뭐..알아서 하라니까 알아서해야죠.
신경안쓰고 그 선배와 오손도손......은아니고 추위에 떨면서 2차 장소를 찾다가
못찾겠어서 다른 선배에게 어디냐고 물어보니, 내 근처에 계시네
응?
근데 A야, 넌 왜 여깄는거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근데 너 왜울고있는거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경안쓰고 2차자리에서 간만에 본 선배와 같이 즐겁게 놀고있는데
선배와 A들어오더니
갑자기 웁니다?
이번엔 불쌍한척인지
"내가 뭐그렇게 잘못했는데, 내가 너한테 뭐그렇게 잘못했는데"
응?
너 잘못한게 없어?
너 정말.. 기억에서 잊은거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잊혀지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분노에 차서 선배들이고 뭐고 그앞에서 난리치니
선배 한명이 절 데리고 나가자하길래 알았다.
하고 그 선배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술자리에 돌아와보니
어? 왜 한명이 늘었지?
B야 넌 또 왜 여기와있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그 뒤에는 별 일 없었으니 과감하게 생략..
그냥 그자리에 가기 싫어서 커피나 한잔 마시고 쿨하게 집에온것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집에와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열은 받고
왜 내가 거기서 뺨 한대를 후려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도 들고
내가 왜 그 기집년의 전적을 알면서도 왜 그 둘을 같이 보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오늘 왜 그 자식을 그자리에 데리고 갔을까 하는 후회도 하고...
그러다보니
다이어리에 포풍글솜씨 내뿜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제할때는 A4 한장을 넘기기가 힘든 글솜씬데
......댓글이 서평 과제 낼만한 분량의 글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그다음날
핸드폰에 불났습니다.
그 새끼는 그 사건 이후로부터 카톡이 계속오고, 미안하다 용서해달라 얘기좀하자 난리고
그 기집년은 아침엔 내 다이어리를 봤는지 왜 맨날 자기만 나쁜년만드냐고하더니
이제와서 기억안난다 미안하다 이해해달라 개소리 지껄이고있고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은 역시 적당히 먹어야하나봐요^^
그래도 아무리 술을 먹었다하더라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 친구와,
내 남자와,(내남자는 아닌가? 사귄다는 말은 안했었는데......)
그런 짓을 벌일수가 있는지...........하...
정말 진흙에서 같이 뒹구는 한이 있더라도
둘 다 찐하게 복수나 해주고싶네요.
아직도 지금도 그생각만하면
속이 울렁거리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손이 떨립니다.
이 둘,
어떻게 해줘야할까요......?
남자애야
그래 막말로 나랑사귄것도 아니였고,
정말 좋은 감정 있어서 이제 서로 알아가고 있던 단계였으니.
그리고 여자애가 덤비는데, 술먹고 사리분별안된다고 치자.
아니 그래도 열받네, 술먹으면 여자랑 키스해도되? 그것도 지가 좋아한다고 말했던 여자의 친구랑?!
어후 안사귄걸 감사해야하나.
내 친구년이랑도 그랬던 놈인데, 다른 여자랑은 또 안그러리라는 보장은 없었으니
차라리 저런 놈 애초에 짤라낼 수 있었던걸 감사해야하나...
그리고 술먹고 그정도도 사리분별도 안되는 놈이면
너는 그냥.. 에이 나가 죽어라 그냥.
에이씨 그냥 군대로 꺼져버려. 재수없으니까.
어후 근데
A야 넌 지금 한두번 아니잖아?
내가 술먹고 그러는 그 너의 못된 버릇! 고치라고 여러번 말했잖아...
근데 이제, 하다하다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그러니?!
그러고 술취해서 기억안난다 이해해달라면
내가 옳다쿠나 이해해줘야해?!
그딴 이해 그 잘난 니남친한테 바래라
난 니남친처럼 대인배가 아니라서 이해 못하겠다!
에잇 똥이나밟아라.
P.s
정말 치졸하고 유치하기 짝이없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ㅏ 진짜 유치하게 내가 왜그랬을까.........
그 계집년의 남자친구한테 말해줬습니다. (군인임^^, 이제 일병다셨음ㅋㅋㅋㅋ)
근데 남친의 사랑? 어우 대단하더군요
설령 걔가 딴남자랑 잠을 잤다고하더라도 자기는 걔 안버린데요ㅋㅋㅋㅋㅋ
그러더니 휴가나오면 자기 엄마 걸고 나 개10(이런말 써두 되나요..?)만들어 버린다고합니다
ㅋㅋㅋㅋ그래서 그래달라고 기다리고있겠다했습니다.
조용히 넘어갈까하다가, 나름의 복수라고 말해줬더니...
이제 걔 휴가나오면 집에만 처박혀있게생겼네요ㅋㅋㅋㅋㅋㅋㅋ하이고 무서워라.
이건 뭐.
덕분에 악밖에 안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