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고 한번은 엄마에 관한 얘기를 판에 한번 써보고 싶었어요..
얼마전에 김장에 해주느라 힘드셨던 친정엄마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댓글들 인쇄해서 엄마 보여줄 예정이니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 악성댓글은 싫어요.... ㅠㅠ
일단 엄마 편지 보여드릴께요. 싸이에 있던 거 가져와서 사진 화질이 조금 안 좋을거예요.
첫번째 편지 2007년 글쓴이 생일날 생일파티 방명록에 엄마가 써준 편지
진심으로 시집가라.. 남들도 다 가고 있어.. ㅋㅋㅋㅋ
남들도 다 가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명하자면 제가 서 있을때 짝다리로 서 있고 식탁에서 밥 안먹고
방에서 밥먹는다는 얘기를 저렇게 우아하게 표현해주셨음..
참고로 2007년에 제가 생일파티를 쫌 크게 해서 제가 아는 사람들이 모두 한곳에
모여 이 방명록을 보았답니다. 다들 사진 찍어가셨죠.. 유명한 엄마 되셨죠... 훗....
두번째 편지.. 2008년 제가 여동생이랑 호주에 있을때 호주로 보내신 편지..
시집은 가야하니까 살은 찌지 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지만 보면 저랑 제 여동생 완전 초못난이같지만.. 엄마가 눈이 높으셔서 그런거예요..ㅋㅋ
저희가 딸이 둘인데 엄마랑 친구처럼 지내거든요. 저희 엄마가 아주 솔직하신 편인데..
예를 들어... 한껏 멋부리고 외출할때면
" 얼굴 커보여. 땅딸이 같아 보여! "
이런 말을 아주 서슴없이 하신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아플때 같이 병원가면.. 32살 30살먹은 딸들보며 "우리 애기가 아파요!" 하시는 우리 엄마..
제가 올 4월에 결혼을 했는데.. (우리 엄마 소원이뤄드렸어요.. ㅋㅋㅋ)
결혼하고 나니 친정엄마 생각이 참 많이 나더군요.
제가 요즘 회사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데.. 지금이야 다들 급식하지만
제가 초등학생때부터 고등학생때까지 그 당시 어머님들께서는 도시락 싸셨거든요.
반찬투정 엄청 많이 하고 마음에 안드는 반찬 싸주면 엄마한테 화도 내고 했는데..
왜 그런 생각들만 나는지.. 사춘기때 속썪여드린거 하며...
여러분들은 모두들 좋은 딸, 아들이시죠?!
결혼하면 친정엄마 생각 정말 많이 납니다. 미리 효도 많이 하세요.
엄마랑은 지금도 친구처럼 너무나 재미있게 지내고 있지만..
앞으로도 우리 엄마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행복했으면 합니다.
엄마!!
엄마는 인터넷 잘 안보니까 내가 이거 인쇄해주면 보겠지?!
지금까지 못된딸 키워주느라 너무너무 고생했고.. 고맙고 감사해요.
전생에 엄마가 나한테 큰 잘못을 했나봐. 그러니까 이번 생애에 우리 엄마로 태어나
내가 속 많이 썪인건가봐.... 다음 생애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나....우리 또 다시 행복하게 살아요!!
엄마가 해준만큼은 절대 따라갈 수 없지만.. 이번 생애에 내가 잘못한거 다 갚아줄께..
그때는 내가 다 줄께.. 지금의 엄마처럼..
엄마.... 사랑해요...
엄마 딸이라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