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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보고 있는 동생을 두신 모든분들께----------------(사진有)

여동생 |2011.12.06 16:44
조회 758 |추천 12

 

 

안녕하세요

그냥 좀 얘기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읽다가 판을 써보는 건 처음이에요.

 

 

세상에는 착한 언니 오빠분들도 계시겠지만 또라이 언니 오빠분들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는게 아니에요 그리고 동생들도 또라이인 사람이 있죠

 

제 얘기를 듣고 혹시나 이러시던 다른 언니, 오빠 분들은 그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본론으로 넘어갈게요.

 

 

 

 

 

 

 

저는 현재 고3 여자사람입니다.

 

저는 위로 4살 위인 친오빠가 있구요.

제 친오빠는 또라이입니다.

 

정신이 헷가닥 했다 이게 아니라 사람을 가만히 못 둬서 또라이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오빠한테 많이 맞고 자랐습니다.

어릴때이니만큼 일름질이라고 하죠

어릴땐 맞으면 엄마한테 일러서 오빠가 많이 혼나고 했는데 크니까 이야기가 달라지더라구요

 

크면 클수록 부모님은 매를 들지 않게 되셨고 오빠 버릇은 그대로 남았지요

게다가 부모님은 맞벌이로 서로 다 늦게 들어오시구요.

 

 

흔히 게임 중독자들 많잖아요 제 친오빠는 게임 중독자였어요.

밖에 나갈때도 저한테 게임을 시켜놓고(초등학교 2학년때 처음 컴퓨터를 사며 게임을 시작했는데 바**나라가 유행했었어요) 안해놓으면 욕하거나 막 때리고 그랬었구요.

바람의나라가 유료여서 집 전화기로 막 긁어서 계속 하고 돈 나오면 아무것도 모르는 저한테 뒤집어씌워서 제가 혼나고, 이때도 협박해서 엄마한테 말하면은 가만 안둔다고 그랬었어요.

 

오빠가 중학교에 가면서는 테**위버를 했거든요. 그때도 아직 유료였던 것 같은데.

그것도 역시 전화기로 돈 긁고 중학교 가서는 시켜놓은 게임(ex.1시간 안에1업 해놔., 내가 돌아올 때 까지 레어템 먹어놔.)을 안 했을 경우 머리를 발로 차거나 배를 차고 빰 때리거나 바닥에 내팽겨쳐서 발로 밟고 입막음으로 협박도 하구요.

어디서 ㅂㅌ끼가 씌워져서는 제 옷을 다 벗겨놓고 구경하거나 다리를 만지거나, 오빠는 이걸 ㅂㅌ놀이라고 했었구요. 어릴땐 뭣도 모르고 오빠가 때리고 협박하니까 해줬는데 지금 생각하면 토가 쏠려요.

어느 날은 밤에 잠을 자고있는데 다리가 너무 불편해서 깨보니 오빠가 피아노 의자를 제 침대 옆에 갖다놓고 바짝 붙어앉아 한쪽 팔로는 발목을 누르고 한쪽 팔로는 제 바지를 벗기고 있더라구요. 엄마, 아빠가 야근을 하시는 날이라 집에 아무도 없었는데 오빠가 "엄마가 너 다리 예뻐지라고 발목 잡아주래" 하는데 거림칙한 기분이 들어서 발길질을 막 하면서 바지를 다시 입고 이불로 꽁꽁 싸매고 엄마가 올때까지 잠을 못 잤어요. 다음날 엄마한테 물어보니 그런 말 한적 없다더라구요.

 

제가 중학교에 올라가고 오빠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됐을 무렵에 저희집은 아빠 직장 문제로 지방 먼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됐는데 이사 온 첫 날 인터넷이 안 된다고 제 머리채를 잡고 모니터에 소리가 울리도록 박았어요. 엄마가 놀라서 하지 말라고 하니까 엄마 앞이라서 그런지 바로 그만두더라구요.

제가 중학교에 와서는 ㅂㅌ놀이 이런건 안했지만 다리를 빤히 쳐다보는 행동을 많이 했어요.

 

이사를 와서도 게임 중독은 여전했어요.

심지어 해놓는데까지 해놔도 때렸구요. 때리는 건 더 심해져서 이제는 물건을 집어서 때리는 일이 대부분이었어요. 빗자루부터 시작해서 신발, 핸드폰USB줄, 주전자, 밥솥, 쇠대걸래봉까지 손에 잡히는대로 등쪽으로 내려쳤어요. 심하면 목을 조르고 진짜 죽는구나 싶을때 목을 놔주구요. 숨 헐떡거리면 머리채를 잡고 땅바닥에 내리치구요.

더군다나 모두가 각방을 썼기 때문에 엄마가 멍이나 자국 그런걸 볼 일이 더 줄었었어요.

 

저희집이 이사를 하고나서부턴 엄마가 직장을 바꾸시고 오빠가 때리는 걸 몇번 봤기 때문에 엄마 나름대로 중재를 해주셨어요. 하지만 이미 제멋대로인 사람이 한번 가르친다고 바뀌는 건 아니니까요.

그 이후에도 엄마한테 걸렸다고 또 맞았구요.

어느 날은 친구들을 집에 잔뜩 데려와서 제가 마음에 안든다며 빰을 때리곤 했구요.

오빠 친구들도 참 웃긴게 친구 동생을 때리는데 재밌다고 깔깔대며 웃더라구요.

정말 다 눈알을 뽑아버리고 싶었어요.

 

남들이 겪지 않은 중학교 3학년 생활이 오고 오빠도 졸업을 해서 대학에 갔죠.

2년제 대학에 겨우 붙었는데 컴퓨터학과구요. OT도 MT도 가기 싫다고 안가고 집에서 컴퓨터를 했어요.

1년 다니고 제가 고등학생이되고 오빠는 학교 다니기 싫다고 휴학계를 내고 집에와서 또다시 게임에 매달렸어요.

담배피러 나가는 시간, 게이머들에겐 아깝겠지만 잠시 둘수도 있는데 밖에있는데도 꼭 불러내서 30분 안에 안 오면 죽는다는 식의 협박을 해대면서 밖에서 노는 것도 제한했어요.

한번 그러더니 점점 심해져서 학교 끝나면 집에 곧장 와서 게임 사냥이나 하라고 하더라구요.

참 자유도 없는 생활이었어요.

 

고1 말쯤에 엄마의 실수로 오빠가 군대에 들어가게 됐는데 진짜 행복해서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진짜 입대하는 날만을 하루하루 꼽았는데 가던 날 오빠가 제 귀에 대고 귓속말로 이러더라구요.

"내가 지금 군대에 간다고 니가 내 명령을 어기면 안되지. 웃기는 소리야. 넌 영원히 내 노예야"

이러는데 온몸에 소름이 끼치면서... 마치 살인자가 사람 한명을 붙잡아두고 목에 칼을 대며 "살고싶지? 죽어"라고 말하는 기분이었어요.

 

처음에 입대했을때는 집에 오빠가 있을 거라는 강박관념에 집에 혼자 있어도 벌벌 떨며 지냈는데, 한달이 지나니까 마음이 편해졌어요. 두달이 지났는데 100일 휴가라는 말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구요.

휴가나와서도 자기가 집에 돌아왔다고 게임 제대로 안 해놨다고 맞았어요. 솔직히 너무 하기 싫었어요. 몇년간 오빠가 계속 시켜오고 맞아온 게임인데 하고싶지도 않았고 켜고싶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최대한 오빠 휴가때는 외할머니 댁으로 피신해있었어요.

 

그러다가 엄마한테 오빠랑 같이 살기 싫다고 막 울면서 매달린적도 있는데

엄마가 참 매정하게도

"가족은 같이 살아야지... 어떻게해...."

이러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저게 가족인가 싶었어요.

아빠는 세상의 권위가 중요하신 분이라 딸보다도 권위셨어요.

 

제가 제일 크게 맞은건 고2로 올라가고 오빠가 정기휴가를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또 게임을 하더라구요.

휴가나오면 (밥-게임-밥-게임-잠-밥-게임-밥-게임-잠)의 반복이어서 밖에도 안나갔어요.

근데 오빠가 방으로 불러서 저한테 게임을 하면서 협박 어조로 게임에 관해 묻더라구요.

저는 무서워서 자동적으로 눈을 내리깔고 말했는데 말소리가 작고 눈을 안마주치고 얘기했다고 침대 위로 끌고올라가서 또 때리더라구요. 근데 저는 진짜 제가 도박을 한건지 내가 뭘 잘못했냐고 하면서 오빠 다리한쪽을 잡고 무릎을 물어버렸어요.

그때 친오빠가 눈 돌아가서 침대위에서 때리던 저를 머리채잡고 끌고가 바닥에 던져서 웅크린 자세로 있는 저를 발로 차면서 계속 때렸어요. 왼쪽 얼굴하고 허벅지에도 멍이 들었었는데 사진은 팔밖에 없네요.

 

 ↑하얀거 파스에요.

 

 

 

안경을 쓰고 맞아서 코 바로 옆 안경쓸때 코지지대 있는 부분에도 멍이 들었구요.

이마정 중앙에는 혹도 났었어요. 이를 정말 세게 악물어서 한동안 씹기도 힘들었어요.

주로 왼쪽으로 맞아서 방어하던 왼쪽 손 및 팔은 맞아서 퉁퉁 붓고 움직일수가 없어서 정형외과에 갔더니 반깁스를 했구요.

 

그때 맞고 난 후 아빠가 저한테 했던 말이 진짜 떠나질 않네요.

정말 오빠는 아빠를 닮은 것 같아요

"네가 잘못해서 맞을짓을 한거니까 맞았겠지"

아빠 잘못을 했어도 사람을 때리는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제가 이날 이후로 엄마가 사람을 때리는 건 아니라고 오빠한테 정말 미친듯이 훈계해서

한번만 더 때리면 니가 죽는게 아니라 내가 죽는거라고 협박도 해서

안보이는데서까지 사람을 때리는 것도 못배운 짓이라고 말해서

 

절대로 때리지 않겠다고 미안하다고 오빠한테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고 다시 군대로 떠났구요.

결국 사람을 못때려서 안달났는지 후임을 때려 영창도갔다왔어요.

 

저는 거의 매일매일을 맞는 꿈에 시달려서 사는데 오빠는 미안하다고 한마디 하고 사라지는게 화도나고 이런꼴로 살아가는게 참 암담해서 죽고도 싶었고 집을 나가고도 싶었는데 제가 죽으면 엄마한테 죽도록 미안해서 죽지도 나가지도 못했었어요. 오빠를 죽이고도 싶었는데 죽이면 나도 똑같은 인간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렇게 매번 휴가기간동안 하녀처럼 또다시 게임을 대신해주는것, 잡일로 휴가기간을 마치고

결국 얼마 전 제대를 했는데 때리진 않지만 심리적으로 참 압박을 줍니다.

 

하루 수십번씩 카톡과 전화를 해대며 이리와라 이거해라 저거해라

대답했는데 왜 안오냐 당장 안튀어오냐 죽고싶냐 밥차려라 치워라

등.

 

그래도 이젠 참을만 하게 살고 있어요.

이제 곧 저는 서울로 올라갑니다. 대학문제로 자취하기로 결정됐어요.

자취하면 방학때까지 얼굴 볼 일이 없으니 행복하네요.

지금 가는 시간이 좀 느려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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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톡을 읽어주신 언니 오빠들,

동생을 때리면 동생들은 생각보다 참 많이 아픕니다.

물론 잘못은 했지만 모든 일에 폭력을 개입한다고 해결 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나든 둘이든 동생이 있다면 정말 예쁘게 대해주세요. 혈연이라잖아요.

처음에도 말했듯이 모든 언니나 오빠분들이 이렇지 않다는 거구요, 정말 이러신다면 마음을 고쳐주세요. 동생들 마음의 상처가 죽을때까지 갑니다.

 

 

쓸데없이 길고 감정도 동요도 없는 판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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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청소년 상담센터 가서 상담을 받아도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아직까지도 청소년 상담센터에서 문자가 오지만 서론도 결론도 없는 그냥 상담이었어요.

 

 

 

추천수12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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