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선이 이렇게 뚫리다니 국민은 불안하다

합참은 지난 5일 특전사 장병 24명에게 '북한군 특수부대' 역할을 맡겨 사전 통보 없이 중부전선 전방부대에 기습 침투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서 '가상(假想) 북한군' 역할을 맡은 팀은 5일 밤 어둠 속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 특전사령부를 출발해 강원 철원·춘천과 경기북부지역 전방부대 부근에 도착한 6일 오전 1시 15분쯤 몇몇 부대를 급습해 탄약고 등에 '폭파'라고 쓴 종이를 붙이고 사라졌다. 실제 상황이었다면 적의 공격을 받아 탄약고 등이 폭파됐다는 뜻이다. 적의 선제 기습을 당한 군은 가장 높은 단계의 방어대비 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공수부대와 헬기를 동원해 대항군 추격에 나서 35시간 만인 7일 낮 12시 10분쯤 '20명을 생포하고 4명을 사살해 상황을 종료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군이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피격 이후 북한의 기습공격에 대비하는 훈련을 해왔는데도 전방이 '가상적(假想敵)'에게 무참히 유린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