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된다..좀 더 신중할걸..조금만 더 노력해볼걸...
그렇게 모질게 너 밀어내놓고 아무런 죄책감 없이 지냈었는데.
왜 갑자기 네가 생각나는 건지 모르겠네..
그땐 무조건 피하고만 싶었던 그 상황이, 그렇게 자존심 버려가며 날 잡던 네가 이제야 이해되.
나에게 진심이었던 네 그 마음이 단지 조금 어긋나게 표현됐던 거지..
그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 그런데도 넌 내게 미안하다 했지. 난 한참이나 널 미워했었고..
행복해 보이더라. 새로운 사람 만난 거 같아. 좋은 사람이길.. 네가 또 상처받지 않길..
오해는 마. 나는 그럴만한 자격도 없지만, 이제와서 다른 마음으로 이 얘길 꺼내는 건 아니니까.
그래도 지난 일만큼은 사과하고 싶어.
그동안 일들이 많았어. 이런저런 사람들도 겪어보고, 이런식으로는 말할 수 없는 일도 있었고..
그냥 지금 나 하나 감당하기도 버거워서 이러고 있어.
그래서 느꼈어.
내가 좀 더 노력해서 나 스스로도 떳떳한 사람이 됬을 때야 나도 누군가를 진심으로 대할 수 있겠구나 하고..
나는 단지... 만약 우리가 전처럼 편한 사이였다면.. 조금이라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줬을 텐데..싶다.
이건 좀 그립다. 욕심나기도 하고...
간단한 안부 묻기조차 불편해진 우리 사이...
예전으로 되돌리기엔 내가 너무 늦었으니까. 지금 너는 너무 행복하니까
그냥 그땐 그랬었지 하며 가끔 네 생각이나 하련다.
만약 나중에 우연히 라도 마주치게 된다면 잘 지내느냐고 그땐 미안했다고 말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