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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과 우연히 길에서 마주쳤습니다

성실남 |2008.08.04 23:15
조회 1,238 |추천 0

톡커 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에 사는 27살 청년입니다

첫사랑과 재회를 했는데 여러분의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4달전 첫사랑을 우연히 길에서 마주쳤습니다. 
그 분과 저는 2년 2개월간의 연애를 했고 2006년 초여름무렵 이별을 했지요.
그 분과 만나는 동안 중간에 한 번의 헤어짐도 있었습니다.  만난지 200일쯤 되었을때
그 분이 연하남과 바람이 나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달여 동안의 이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만나 사랑을 키워나가다가 2006년 6월쯤 헤어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 10개월이 지나 저번 4월 정말 우연히 길에서 마주쳤습니다.
그렇게 노력을 해도 만들어 지지 않던 우연이 그렇게 만들어지더군요...

멀리서부터 느낌이 확 다가 왔습니다.  그 분이라는...
아는 체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짧은 순간 엄청 고민하다가 말을 걸었습니다.
잘 지냈냐고, 학교는 졸업 했냐고, 무슨 일 하고 있냐고... (저희는 CC였습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제가 일하는 사무실 근처에서 일을 하시더군요..
그 후로 매일 문자를 보내고 연락을 했습니다. 

지금은 남친은 없고 저와 헤어진 후로 다른 사람을 한번 만난 적이 있다 했습니다. 

하지만 성격차이로 매일 싸우기만 하다가 헤어졌답니다.

 

그러는 동안 제 마음속에 미묘한 감정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염치없게도 다시 잘해보고 싶고 그 분이 내 손을 잡아주길 바랬습니다.
그 분도 저와 같은 생각이리라는 기대감과 함께
제 손을 다시 잡아줄 것만 같았습니다. 

 

이런 얘기 직접 만나서 해야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편지를 썼습니다. 
그냥 제 마음속에 있는 말들 진실되게 글로 적어서 건네줬습니다.

 

그땐 넌 내게 너무도 당연한 사람이라 너의 소중함을 몰랐다, 지금 당장
어떠한 결과를 기대하는 건 아니다, 기다릴테니까 누군가 필요하다고 느끼면
그 때 내 손을 잡아라는 내용의 글을 썼습니다.

 

그렇게 얼마 지나 저에게 돌아온 답은 미안하답니다...
예전 저와 사귈 때의 감정이 생길것 같이 않다고 합니다...

그 문자를 받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하루하루가 불편하고 힘들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밥맛도 없어지더군요..

너무도 흔한 얘기이지만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이야기
'사람은 없어봐야 그 사람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 는 말 절실히 느낍니다.

 

저는 이제 그 분 아니면 안되는데
너무 늦었지만 그 분이 꼭 제 곁에 있어주면 좋겠는데 그 분은 아닌가 봅니다...
지금은 제가 가진 것도 없고 볼품도 없지만 그 분의 행복만큼은
안겨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저 자존심 다 버리고 체면따위 차리지 않고 그 분 포기하지 않을겁니다.
톡커님들~! 저에게 힘을 좀 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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