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저는 10주되던때 유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유산이라 더욱더 힘들었고..
무엇보다 손주 기다리시던 시부모님 얼굴을 어찌볼지...ㅠㅠ면목도 없고 ..미칠 지경이였죠..
병원에서 미친듯이 울고 ..
저희 엄마는...도대체 어찌행동했길래 이런일이 또있냐고 ....섭섭한 마음에 윽박 지르셧고....
여튼 신랑이 온후 ..저희 엄마는 회사를 다니고 계셔서 수술 들어가는거 보고 회사로 가시고 ..
그리곤 오빠가 시부모님께 연락을했고...
시어머님 놀란 마음에 김장하시다가....뛰어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수술 마치고 정신없던 저를 제일먼저 부축해주시고...멍하게 침대에 걸터 안자있는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셨어요.....
그리곤 멍하게 있다....정신이 좀 들고 ...또 전 눈물이 나오더군요 ..
시어머니한테 죄송하다고 이야기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괜찬타고 ...
울지 말라고 ...몸에 안좋으니까 울지말라고 하시고 ...
어머니가 보고계시면 저마음불편하니까 어머니는 먼저 가신다고 가셨어요..
그리곤 저도 좀 안정을 취하고 ...병원을 나오는데..계산할려고 하니까..
오빠가 시어머니께서 계산 다하고 가셨다고 하드라고요...
김장한다고 장보고 남은돈이 호주머니에 꼬깃꼬깃 있떤돈 다 털어서 ..병원비 내시고 ...
오빠가 ...택시타고 가라고 만원 드렸다고 하드라고요 ....
오빠가 카드로 계산해도 된다고 해도..산부인과이런건 시댁에서 계산하는거라고 ....
그러곤 시어머니께서 오빠한테 전화 하셔서...저 신경쓰이게...시댁에 전화드려라 말라 이런말도 하지말고 ..친정에서 푹쉬어라고 말씀하시곤....염소 주문해놓았으니까..나중에 오면 먹어라고 ...
이야기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
그러고 유산하고 3일후 사실 시아버지 생신이였습니다..
원래 계획은 시부모님 30주년 결혼기념일에다가 시아버지 생신이라 리마인드촬영겸 가족사진을 찍을려고 했는데....일이 이렇게 되는바람에 ..시부모님이 저 몸 괜찮아지면 천천히 하자고...미뤘습니다...
그리고 시아버지 생신날 ...시부모님 얼굴 어찌볼지..고민고민 했습니다...
.시댁 가는 발 걸음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시댁가니 ...역시나 오길 잘했다고 ...
그전에 아버님이 생일 안해도 된다고 ..저 친정에서 쉬어라고 하셧거든요
아버님 어머님 저한테 장난도 치시면서 ...
시어머님 저보시면서 " 옷따뜻하게 입고 다니야된데이~ 니 안그럼 몸에 바람들어간디~~~ㅎ" 이러시면서 웃으면서 이야기 해주시고 ...
아버님 저보시면서 몸 괜찬냐고 ..니 몸괜찬으면된다고 ...이제부터 마니 웃고 마니 먹으면된다고.....
정말 너무너무 좋으신 부모님들 같아요..
이런부모님 밑에서 자란 저희오빠도...정말 고마웠어요...
신혼즐기면 된다고...더 좋다고 .. 겨울에 보드타러 못갈뻔했는데 ..보드타러도 가고
못봣던 영화 다보자면서..... 제가 스파 하고싶다고 했었는데..임신해서 못갔거든요 ...
근데...벌써 워터파크스파 티켓 구해서 ...가자고 하드라고요 ....
이글보고 자랑하고 있네....이러시겠지만....솔찍히 자랑하고 싶어서 글적었어요....
너무 좋으신 부모님도 자랑하고 싶고 ...저 많이 생각해주는 신랑도 자랑하고 ..
이제 몸관리 잘해서 ...다음에는 이런일이 없도록 제가 많이 노력해야 될꺼 같아요 ..
두번째 유산이라 죄책감도 엄청나고..정말 힘들었는데....제가 힘내야 될꺼 같아요
이런글 처음 적어 보는거라 ..글씨도 많이 틀리고 내용도 뒤죽박죽이지만...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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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아주셔서 다들 너무 감사해요 ^^
지금은 마음도 몸도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이글 적을때만해도 큰기대는 안했는데 ....
댓글 하나하나 이렇게 힘이될줄은 몰랐어요 ... 좋은말씀 소중한 말씀 덕에 정말 많이 힘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