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는 상황이라 두서가 없을 수 있어요.
양해해 주시길 바랄게요.
참고로 저는 중학생 2학년, 여학생입니다.
저는 지금 너무 화나고 억울해서 엄청 울고있는데
저는 진짜 억울한데 그 아줌마가 너무 뻔뻔하게 말해서 제가 잘 못한 건지 헷갈릴 정도네요.
바로 사건 들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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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친구 M양이랑 버스 15번을 타고 집으로 가고 있었거든요.
저희 둘 다 자리가 없어서 처음부터 서서 갔고요.
근데 제가 버스 출구, 내리는 문 왼쪽에 있었거든요.
버스가 가다가 정류장에서 섰는데 제가 서 있던 의자에 앉아있던 언니가 내리려고 일어서는 거예요.
제가 그 언니한테 조금 밀려서 제 오른쪽, 그러니까 나가는 문 바로 앞에 서 있던 한 40대(추정) 아줌마의
발을 실수로 조금 밟게 되었는데요.
제가 그래도 평소에 싸가지 없는 애는 아니고, 당연한 거니까
밟았다는 느낌 들자마자 바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는데 그 아주머니가 아무 말도 없으신거예요.
저는 그래서 제가 밟은 줄 모르시거나, 이해해 주신다고 생각했는데..
한 2초 뒤?
갑자기 그 아줌마가 "아아아아아아악!"하는 거예요.(완전 크게)
저는 그래서 또 고개 숙이면서 "죄송합니다"했는데
그 아줌마가 자기 발가락 부여잡고 "어떻게 그렇게 사람발을 무지막지하게 밟니?"라고 하는 거예요.
제가 무슨 스모 선수도 아니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 중학생입니다. 여학생이고요.
근데 대체 어떻게 하면 밀려서 실수로 밟은 게 무지막지 한 게 될 수 있나요?
그래서 제가 너무 황당해서 말도 못하고 서있는데
빈 의자로 가더니 완전 큰 소리로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 다 들으라는 듯이
"넌 사과도 할 줄 모르니?"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제가 '죄송합니다.'하고 두 번이나 사과 드렸는데요."
(저 진짜 싸가지 없게 말 안 했어요. 저희 엄마보다 나이가 더 있는 거 같아서)
그랬더니 완전 발잡고 신음소리 내면서 "아우, 진짜 어떻게 사람 발을 밟을 수 있어."그러는 거예요.
저도 이쯤 되니까 완전 폭발할 것 같은 거예요.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 다 저 나쁜년으로 보는 것 같고...
뒤에 있는 남자 고등학생이 "싸가지없네"그러는데 듣는 순간
혹시 내가 요즘 '지하철 막말녀'처럼 보일까봐..
그래서 아줌마 보면서 "하, 진짜..."그랬는데
아줌마가 "얘 지금 니가 더 황당하다는 거야?"그러는 거예요.
저는 더 얘기하면 제 기분만 상할 것 같기도 하고, 옆에 친구가 내리자고 해서 그냥 내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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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오늘 제가 겪은 사건입니다.
저는 분명히 2번이나 "죄송합니다"라고 말했고요.
옆에 있던 M양도 들었습니다.
그 아주머니께서 하이힐 신어서 더 아프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여학생한테 그렇게 핏대 세우면서 크게 나쁜년으로 몰아야 맞는 건가요?
제가 오죽하면 동영상으로 촬영도 하고 싶었는데
저희 학교가 폰을 못 가지고 가게 해서...
사과도 드렸고, 일부로 한 것도 아닌 실수로 그렇게 발을 밟은 게 그 정도로 욕 먹을 일인가요?
톡커님들이 보시기에는 제가 잘못한 건가요?
P.S) 혹시 그 버스 타고 계시던 분 있으면 증언 좀 해주세요.
경남 진주시 일신아파트 앞을 지나던 버스에서 4:30정도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 아주머니는 안경은 안 끼셨고, 검은 하이힐에 키는 큰 펀이며 표준 몸매로, 긴 생머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