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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Logging : 알려져선 안될 이야기 -17-

절오빠 |2011.12.14 12:30
조회 9,997 |추천 6

-글쓴이- 기창수


17편이 좀 많이 늦었네요...
아니 엄청 많이 늦었네요..
3달...
욕먹을 각오 하고 올립니다..
솔직히 요즘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글을 집중해서 쓸수 없었네요.
기다리는 분들 많았을텐데 죄송해요.


먼저 이 소설은 누가나 한번쯤 의문을 품는 인신매매와 장기밀매들의 얽혀있는 괴담들의
실제 일어났던 사건과 기사를 토대로 만들어낸 음모론,스릴러입니다.

1~16편 링크입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panic&table=panic&no=19656&page=1&keyfield=subject&keyword=알려져선&mn=&nk=%B1%E2%BE%BE&ouscrap_keyword=&ouscrap_no=&s_no=19656&member_kind=



-17-





무전기를 뺏어든 인재는 현 상황에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태연하게 웃음지으며 트렁크문을 쿵하는소리와 함께 닫힌다. 앞에 벌어지고 일이 궁금했는지 뒤쪽에 대기하고 있던 운전자들이 차에 내려 기웃거린다. 인재는 그런 운전자들을 한번 바라본 후 내 쪽을 바라보곤 어색한 미소를 짓더니 이내 운전석을 가르키며 입을 연다.





“주성아 먼저 타있어”






“네???”






“먼저 타있으라고”







무슨 꿍꿍이인지 모르겠지만 인재의 말대로 운전석쪽으로 향한다. 경찰 중 한명이 못가게 붙잡으려 하지만 인재가 손을 벌려 막아선다.
운전석에 오른 나는 납득이 가지 않는 인재의 행동에 그저 멍하니 룸미러를 통해 인재와 경찰들의 행동에 주시해야만 했다.
인재는 두 경찰들에게 변명거리를 늘어놓는 듯 손을 크게 혹은 작게 펼쳐보이며 말을 하기 시작했고, 경찰들은 고개를 가로지으며 경찰차에 연행하려는 듯 인재의 한쪽팔을 잡은채 옆쪽 경찰차를 가리킨다.
그렇게 실랑이 끝에 인재의 안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듯 손을 집어넣는다.






‘설마...마취총!?’






하지만 내 예측과 다르게 다행히도 마취총은 아닌 듯 싶다. 잘 보이지 않아 초점을 맞추기 위해 미간을 찌푸려 뜬다.






‘뭐지.. 흰 종이 같은데....봉투인가..무슨 봉투지’






알 수 없는 봉투를 건네받은 경찰은 봉투의 내용물을 꺼내고 한손으론 손전등을 비춘채 읽어내려간다. 그리곤 인재가 가로챘던 무전기를 건네 받은 후 어디론가 연락을 취하는 듯 했고 고개를 끄덕거리며 무전기를 허리춤에 찬후 경찰들은 웃음지으며 인재와 악수가 서로 오간다. 그리곤 간단히 목례를 하고서 조수석에 올라탄다.
차문이 닫히자마자 나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손바닥으로 훔쳐내고 뒤쪽 경찰과 인재를 번갈아보며 입을 연다.






“왜죠??”






인재는 귀찮다는 듯 다시 드러누워 손등을 눈가에 올려둔다.





“뭐가 ~”





“아니 왜 아무런 조취도 취하지않고 그냥 보내주는거죠?”






어느새 경찰은 내 옆쪽에 오더니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적색봉을 휘두른다.






‘도대체...왜??’






“뭐해~ 빨리 출발안하고..”





풀려버린 나머지 덜덜 떨리는 다리에 겨우 힘을 넣어서야 엑셀을 밟을 수가 있었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안정시킨 후 나는 다시 인재에게 물었다.





“경찰에게 건네줬던 건 뭐에요?? 시체를 발견했는데도 불구하고 왜 우릴 놓아주는거죠?”





인재는 눈을 감고 이마에 손등을 올려놓은채





”왜 ..그랬냐..?“





“예..?”





“후...담부턴 그러지마.. 그땐 내가 어떻게 못해주니까”





말이 끝남과 동시에 차창쪽으로 팔짱을 낀채 몸을 돌아 눕는다.







‘경찰에게 말한 사실을 알아버린건가..?’






그와 짧은 시간동안 형제처럼 가까워졌었지만 어쩌면 전에 있었던 병찬일처럼 인재가 언제 어떻게 나를 해하려 들지 모른다는 생각이 잠시 스친다. 그렇다 서로 알기전에 인재도 그들과 다를게 없었고, 지금도 파트너로서 가까워졌을뿐이지 여전히 그들과 다를게 없다.




‘긴장을 늦춰선 안되’




마음의 평정심을 되찾은 나는 인재가 경찰에 전해줬던 봉투는 과연 무엇이었을지 생각해본다.




‘돈 봉투였을까? 그게 아니면 시신을 다루는 합법적인 일과 관련된 위장문서일까?’




그렇게 추측들만 늘어만 간다.
휴게소를 지나치고 20분정도 지나자 개미굴로 향하는 갓길이 눈에 보인다. 시간을 확인하니 어느새 11시 50분을 가리키고 있다.
역시나 저번에 왔을 때와 같이 개미굴로 향하는 길목은 기괴한 음산함으로 몸이 얼어붙는다.속도를 올려 그 길에서 최대한 빨리 벗어나 차를 주차한후 인재를 흔들어깨운다.





“형 일어나요 도착했어요”



눈을 부비며 기지게를 크게 켠다.
차에서 내린 후 개미굴에 다가가 초인종을 눌러도 인터폰에선 대답이 없다. 4번째 누르자 아주머니의 잠을 자고있었는지 가라앉은 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대문이 열렸고 현관문을 열자 아주머니는 무슨일이냐며 묻는다. 자초지경 말하자 여자가 담아 있는 포대자루를 가져오라며 인상을 찌푸린채 말했고, 차로 돌아가 나와 인재는 오만상을 찌푸리며 포대자루를 들고 집안으로 들어왔고 역겨운 냄새를 맡은 아주머니는 한손으로 코를 틀어막으며 지하실로 가기위해 주방으로 앞서간다.





[어!?]





외마디와 함께 아주머니가 놀란 표정으로 서있다.
아주머니의 시선을 따라가자 누군가가 지하실로 내려갔는지 판자가 열려있었다.





“설마 이 자식이 또!!”





불을 밝힌 후 아줌만 먼저 빠른 걸음으로 지하실로 향한다.
이내 아주머니의 호통치는 목소리가 지하실전체에 울려 퍼졌고 궁금해진 우리는 발걸음을 재촉해 계단을 내려간다.
호통치는 소리와 함께 아주머니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줌마와의 거리가 근접하자 165cm쯤의 중학생 정도 되보이는 소년이 아줌마 앞에 서있었다.






“여기 내려오지말라고! 여기오면 ..귀신이 잡아간다고 오지말랬잖아!!!”






아주머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을때쯤 어둠에 묻혀 있는 소년의 모습이 더 명확히 드러난다.
어눌한 말투와 우리가 나타나자마자 어둠속으로 숨으려고만하는 아이의 모습을 봤을땐 대인기피,자폐증세 혹은 지적장애가 있어보인다.
아주머니는 화가 잔뜩난 듯이 호통치며 소년의 팔을 이끌고 입구쪽으로 향한다.




“저기~어디다두면 되나요”




아주머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분쇄기 옆에 두란 말만 남겨놓은채 통로에서 사라진다.
인재와 나는 한숨을 쉬어가며 겨우 분쇄기 옆에 옮겨다 놓았다.




“설마 분쇄까지 시키는거 아닌가 몰라...”




“에이..설마요...”





포대자루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쭈그려앉아 담배 태우기 시작한다.






“그 아인 누구죠?”





왼손으로 뒷목을 쓸어내리면서 천장을 보며 생각하던 인재가 고개를 가로짓더니 입을연다.





“아..?몰라??? 아! 아들있다고 하던데 쟨가??”





“그런가요??근데 좀.....”





“뭐가??”





“그냥 좀 어눌해보여서요”





“하긴 나도 이야기로만 들었지.. 직접 만나보긴 첨이다.. 음.. 모자라보이더라 뭐 그렇겠지.. 자 이제 올라가자 ..”



쓸쓸하게 차가운 시멘트바닥에 놓여진 그녀가 안쓰러워 발걸음을 옮기는 내내 눈을 떼지 못했다.





부엌으로 나오자 아주머니는 보이지않았다.




[꼬르륵]




인재가 자꾸 소리나는 배를 어루만진다.





“아..시발.. 배고파 죽겠는데... 휴게소에서 뭐라도 주워먹을걸 그랬다.”





그러고보니 도박장에서 나오는 길 내내 우리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뭐라도 부엌에서 먹자며 냉장고며 이것저것 뒤져 보았지만 입에 털어넣을거린 찾아볼수가 없었다.





“아니 이 사람들은 대체 뭘먹고 사는거야..”





인재는 내가 말하는 소릴 듣더니 입꼬리가 올라간다.





“너 짜증도 낼줄 아네?”





“아니.. 그래도 손님인데 밥은먹었냐는 말도 안물어보고 휑 사라져요?뭐.... 기대는 안했지만..”




인재는 다시 한번 쥐잡듯 여기저기 들춘다.






“오 찾앗다.”





야식으로 먹었는지 냄비안엔 찐 고구마가 남아있었다.
둘다 얼굴이 화색이 돌며 냉장고에서 묵은 김치를 꺼내 젓가락질 할 것도 없이 맨손으로 허겁지겁 먹어대기 시작했다. 그렇게 허기를 달랜 우린 좀 지저분했지만 세면을 아침으로 미루기로 하고 전에 묵었던 방 손잡이를 돌린다.




“아...시발..”





왠지 모르겠지만 방안엔 인부들인지 손님인지 남자 셋은 요란하게 코를 골며 자고 있었고 그런 모습을 본 나와 인재는 벌레씹은 표정으로 방문을 닫는다.





“에혀.. 아무래도 차에서 자야겠는데요?”





마당으로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개는 우릴향해 짖어댔고 인재는 개를 향해 발길질과 온갖 욕을 해대며 화풀이를 한다.
차로 돌아온 인재는 차창을 내리곤 담배에 불을 붙인다.





“형 그런데 원래 이렇게 외근이 잦았어요?”





차창밖으로 손을 뻗어 재를 털며





“그런건 아니고 .. 요근래 뚱땡이 두명 안보였지 걔네 둘이 외근을 나가는데.. 3일..? 아니 4일전이구나 외근나가다가 교통사고 나서 뒤졌데더라.. 그래서 우리가 걔들 대신 나가는거고..”






“시신은 어떻게 수습하구요..?만약 여기서 일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복잡해질텐데..”





담배를 깊게 빨아들인 후 내뱉으며





“뭐..~ 센터에서 와서 시신 수거해 갔겠지..뭐”




이제는 사람이 죽는다는 거에 대해서 놀라기 보단 무감각해져 가는 내 자신이 느껴져간다.
점점 그들이 되어가는 듯한...




“뭐 한 동안 외근 나가는 일이 많아질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뭐 야바위장에 있는 것 보단 이게 편하잖아”




“편하긴 한데... 주로 어디어디 가는거죠? 개미굴말고 더있나요?”





“더있지.. 또라이들테도 가야되고.. 뺑카, 아씨촌 그 밖에 뭐 뱃집도 가야되 귀찮긴 해도 정실장 면상 보는 것 보단 나을거다”





“또라이,뺑카..아씨... 뱃집 그게다 무슨뜻이에요.”




마지막 모금을 빨던 담배를 팅겨던지곤 손바닥을 펼친채 한 손가락씩 접으며




“일단.. 또라이는 정신병원인데.. 그냥 맛탱이 간놈들 가족들이 못버티고 버려놓은 곳이지 뭐.. 보호자없는 그런 애들 센터로 끌고 오는거고, 뺑카는 뭐 인신매매라고 하지 걍 아무나 태워가지고 센터에 데려가는거고 아씨촌은 빚덩이로 팔리고 팔리다 마지막으로 오는곳인데 야바위장에 채워 넣는거고, 뱃집은 왜 새우잡이배처럼 팔려나가서 부려먹다 병들거나 병신된놈 끌어다가 센터데려가는거 ..그밖에 다른일은 우리가 상관 안해도되. ”






“그렇군요..참... 그런거 단속안하고 냅두고 있는 정부도 강아지들이네.. 지들 배때지만 채우려고 국민들 등쳐먹을 생각만 하고있으니... 아휴..”




인재는 내 오른쪽 어깨를 토닥거리며





“다.. 잘먹고 잘살자고 그러는거니까.. 우리는 우리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거야 성기같아도 아니꼬와도 두눈 꽉 감고 못본척 지내면 .. 다 좋게 풀릴테니까.. 헛튼짓하지말고 돈많이 벌어서 나가자..어?”




“사람들 이런식으로 이용당하고 죽어가는거 보는것보단 차라리 도박장이 나은거 같아요..”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툭 밀면서 짓꿎은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한다.





“에이~~~ 서희가 보고싶은게 아니고???..야.. 솔직히 말해 어땟냐.. 잘하디..?”





“..아 무슨소리에요~형.... 아니 솔직히 마음 가는건 맞지만.. 그런거까진 아닙니다...”






“다 좋은데.. 조심히 해라.. 콘돔 꼭끼고”





정빈이 생각났었는지 익살스런 표정은 금새 사라져버리고 깊은 한숨을 내뱉는다.
그리곤 잘자라는 말과 함께 인재는 돌아눕는다.






‘뺑카.뱃집.아씨촌......정신병원이라............이곳들을 돌아다니다보면 우두머리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까..?’






환한 달빛은 차안까지 스며들어와 우리를 감싸고 있었고 그런 달빛을 멍하니 바라보다 잠에 빠져든다.















으슬으슬 한기가 스며들어와 목덜미를 스친다.
점점 한기는 더해져갔고 결국 추위를 못 참고 눈을 뜬다.
감기가 들어버렸는지 정신이 몽롱하다. 모든게 유리잔속 물이 일렁이듯 눈앞의 모든게 흔들린다.
오른쪽 인재의 모습을 바라보니 여전히 코를 골며 잠을 청하고 있었고, 그런 인재가 추울까봐 히터를 키워본다. 이상하게도 히터는 작동되지 않는다. 누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져 뒤통수가 쭈뼛쭈뼛서자 뒤쪽을 돌아본다. 가로등 불빛만 보일뿐 역시나 아무것도 없다.
왼쪽 차창을 바라보자













낯이 익은 창백한 얼굴의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
입은 떨어지지 않아 말조차 할 수가 없었고, 왠지 모르지만 그 남자의 눈빛을 보았을땐
자신을 따라오라고 나에게 전하고 있다. 그 남자의 바램대로 차에서 내리자 어느새 먼발치 떨어져 있었다.
그제서야 알수가 있었다.
남자는 두다리가 없었지만 공중에 부양한채 움직이고 있었고, 달빛이 그를 비추고 있었지만 그림자 또한 보이지 않아 이 세상사람이 아니라는것을..
하지만 그런 생각에도 내 몸은 내 의도와 상관없이 그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저 사람......낯이 익어...아!맞아,,’







개미굴에서 센터로 이송할 때 나에게 알 수 없는 뜻이 적힌 쪽지를 전해주었던 바로 그 사람 이다. 주위엔 온통 안개가 자욱이 끼어들기 시작했고 뒤 한번 돌아보지 않은채 어디론가 날 이끌어간다. 곧 길조차 나지 않는 우거진 숲으로 날 데려간다. 정신없이 풀숲을 헤치며 들어가서 앞을 바라보니 큰 갈라진 바위가 눈앞에 보인다, 그 오른편에 우두커니 서서 애처로운 눈빛으로 날 바라보고 있다.







‘도대체 원하는게 뭡니까..’





그러자 얼굴과 몸이 으깨지고 찢기듯 흉측하게 변하더니 고통스러운 외마디의 괴성을 지르자.. 너무 소름돋고 무서운 나머지 눈을 질끈 감는다.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헉..헉..헉..”







눈을 다시 떳을땐 다행히도 차안이었다. 아마 악몽을 꿨던 모양이였다. 너무나 생생해 아직도 귀가 멍할정도다. 식은 땀은 셔츠가 흠뻑 젖어버릴 정도로 축축해져 있었고, 시간을 보니 새벽 6시를 가리키고 있다. 날은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한다.
그때... 다시 한번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차창쪽을 바라보자























창문에 바짝 얼굴을 붙인 채 누군가 날 주시하고 있다.








-18편계속-






혹여나 퍼가실때 출처 꼭 써주시길 바래요^^

싸이월드: http://www.cyworld.com/i-will-seek-you
블로그: http://blog.naver.com/kcs198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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